어릴 적 아침을 먹고 있는데,
거지가 구걸하려고 온다.
어머니에게 밥상을 따로
차리라고 하시고는.
아버지는 거지와 겸상으로 같이 밥을 드시곤 하셨다.
우리에게 한 번도 왜 그러한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셨다.
살면서 주변을 보면서
도와주고 도움 받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치게 하신 일이다.
주변에 많은 친지들이 있었지만
늘 홀로 결정하고
사신 분이셨다.
선친이
청소년시절에
지나가던 어른이 남의 집에서 일하는 것보다
목수 일을 한번 배우면서
같이 일을 하자고 하신다.
추수를 마치고 인사를 건네시고
목수 일을 하시면서
구한말과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 일어선 모든 것을
보고 경험하면서 사신 분이셨다.
객지에서 번 돈은
이복형님에게 송금을 하셨다.
나이가 들어 결혼하면
사논 땅을 주신다는 말씀도 같이 하신다.
이복형님은
그 돈으로 논도 사고 밭도 사서
자식들에게 다 나누어 주셨다.
결혼하면
준다고 하셨지만
돌아가실 때까지 한 평도 물려받지 못한 세월이었다.
그런 형님을
늘 가까이 모셨고
한 번도 원망하시거나
불평하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
부친의 생각은 오직 한 가지셨다.
저 산속에서
오늘 나에게 도시를 경험하게 하신 분이
저 형님인 것을 한시도 잃어버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복형님이 돌아가시면서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을
고루 자식들에게 나누어주셨다.
시간이 흘러
그 후손들은
하나 둘 어려움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가지고 간 돈보다 더 많은 희생을 하고
더 많은 후손이 아픔을 겪는다.
노력 없이 주어진 것은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 주변에서
보여지는 일이다.
출처가 없다.
이복형님이 그 재산을 다 쓴다고 해도
큰어머니는
자식들에게 반드시 그 연유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오늘 비록 우리가 어려워서
서방님이 번 돈을
우리가 쓰고 있지만
나중에 너희들도 성장하여
오늘 저 작은 아버지처럼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을 하라는 말 한마디다.
오늘 우리에게
저 거지의 삶을 보면서
배우라는 것이었다.
한 사람은 왜 주어야하고,
한 사람은 왜 얻어먹는가?
과연 이런 것이 바른 것인지
스스로 희생하면서
연구 자료를 남기신 일이다.
남 돕는 일은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이 하는 행동이다.
보이고 안다고 해도 왜 그런지 모르면
지나가는 것이 상책이다.
상대를 모르면서 돕는다는 것은
욕심 중의 욕심이다.
알 때까지 더 노력해야
상대를 도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70년을 공부한 세월이다.
이제는 스스로 살았던
저마다
연구 자료를
내어놓아야 한다.
2024년11월1일
6.25이후
온 국민이
한꺼번에 공부한
인류 역사에도 없는 최초다.
선거는
남자만 참가 했지만,
대한민국은 처음부터
모든 남녀에게 고루 투표권이 주어졌다.
없는 역사를 새로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이다.
모두가 거지에서 출발을 했고,
정주영회장님도 이병철회장님도
시장바닥에서 국밥 한 그릇으로
다 같이 시작 한 세월이다.
누구도 원망하거나, 탓할 수가 없다.
저마다 주어진 환경에서
오늘 대한민국이다.
모두가 노력 한 결과물을 가지고
미래는
융합하는 시대다.
뭉치면
우리가 잘사는 시대가 스스로 열린다.
서로에게 배우라고 주어진 인연들이다.
얻으러 간다면
배우고 와야 성장을 한다.
성장하고 나서는
가르치려 나가야 한다.
무엇을 가지고 인류를 가르칠 것인가?
먹고사는 사람은 먹고 사는 것도 힘들고,
사회를 사는 사람은
스스로 사회를 도울 힘을 얻는다.
홍익세상은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