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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첫 휴일여행 정기도보는 추운 날씨에 마추어 맛을 찾아 떠나는 맛여행입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길을 두루 갖고 있는 군산구불길과
동선을 감안하여 조정한 부여 부소산성길을 거쳐 기대를 잔뜩 품은
마블링이 환상적인 한우 스페살을 찾아 떠난 길입니다.
맛여행이니 첫 번째 사진도 명품 먹거리로 시작합니다.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임현 구불지기님이 한 상자 가득 안고 오신 군산 이성당 빵집을 능가하는
영국빵집의 찰진보리팥빵입니다. 팥 속에 호두가 들어있어 씹히는 식감도 좋은 맛난 빵입니다.^^
국제 관광 기업 도시를 지향하는 군산시의 대야면사무소에 준비 운동과 함께 시작합니다.^^
이번 걸음으로 군산은 다섯 번째 입니다.
그 때마다 기분좋은 미소와 명랑.유쾌함으로 반겨주시는 군산구불길 임현지기님 ^^
그럼, 어디 한번 걸어 보실까요?....^*^
그 전날까지 살을 에던 바람은 어디로 가고, 바람 한 점 없는 햇살이 따스로운 축복받은 포근한 길입니다.
흰 백색 눈길 위에 아름다운 발도행 꽃들이 흩뿌려 집니다.^^
여기는 군산 구불길 3코스 큰들길입니다
동심으로 가는 유쾌한 길입니다.
발견이님이 먼저 비료포대 미끄럼길을 달려 갑니다. 방향 조절이 실패하시어 길 옆으로....ㅎㅎ.
이 분 구불지기님, 완벽한 발 방향타로 여유롭게 비료포대차(^^)를 조정하시네요.^^
다시 햇빛 가득한 길에 섭니다.
셀카를 몰래 훔쳐 담기도 하고요...^^
대야들이 멋지게 펼쳐지는 곳에 정자가 시원스레 자리하고...
두 분 처음 오신 걸음이 어떠셨는지요?..^^
언제나 미소가 떠나지 않으시는 구불지기님..늘 반갑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휴일여행도보는 발견이님께서 리딩을 맡아주셔서 더 풍성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오랜만에 길에 서신 에비앙님도 넘 반가웠구요..^^
요염한 자태로 누굴 꼬셔려고 하시는지....ㅎㅎ..
그 웃음과, 그 자태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못 낚으셨다는....ㅋ
사방이 탁~ 트인 시야가 시원한 길입니다.
이 길은 겨울이 제격인 길이네요 ^^
꽃비님과 옆지기님.. 다시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
여기서 오전 걷기를 마칩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은 편백 나무 숲길이였습니다.
25인승 버스 안 모습입니다. 이동이 참으로 안락합니다 ^^
게장백반 3,000원.....
다시 한번 가격을 물어보고 예약합니다...믿지 못할 정도로 너무 싸서....^^
방송에도 나왔었네요.
원래는 아구찜으로 유명한 집이였는데, 지금은 3천원 게장백반으로 더 유명세를 탑니다.
이 가격 유지를 위해 저렴한 세를 찾아 이사를 자주 하신답니다.
맛난 게장 식사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금강 철새 조망대로 이동합니다.
너무 추워진 날씨 탓으로 철새는 더 남쪽으로 이동하여 군산에서 군무는 이번에도 보지를 못 했습니다.
대신 철새조망대를 둘러보며 빈 마음을 지식으로 채웁니다 ^^
이렇게 공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히 날으는 철새 군무를 언제나 볼수 있으려나요?....^^
대신 조망대 밖에 만들어 놓은 대형 철새 조형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라는 뜻인거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드름이 여기까지 이렇게 얼어 붙었네요. ^^
노란 앵무새들도 오늘은 움직임이 뜸합니다.
우리는 새의 뱃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요나가 생각이 나는군요 ^^
철새 똥꼬에서 나오면 이 곳에 서게 됩니다. ㅎ
오후에는 구산 구불길 2코스 햇빛길입니다.
2코스 중 능선이 아름다운 망해산 임도길을 걷습니다.
역시 구불지기님이 앞장서시구요...^^
한초롱님과 옆지기 펠레님....
축구를 넘 좋아하셔서 님도 펠레로 하셨다는.....^^
피델리스님과 걸어서 세계로님...^^
꽃비님과 옆지기님...^^
그리고, 작은 구름님...^^ 후미 보시느라 애쓰셨습니다 ^^
군산 구불길은 이래서 구불길인가 봅니다....
이리 휘고, 저리 휘고....^
따온님 일행과 꽃밭님 일행분들...^^
우리가 휘돌아 걸어온 길입니다. 멋진 겨울 실루엣이네요..^^
간간히 자작나무도 보이구요..
이렇게 겨울을 향해 걷습니다.
어떤 적당한 속담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쥐 구멍에도 볕 들날 있다'?.....여름이면 그늘이 없어 홀대되던 이 길이 겨울에는 아주 걷기 그만인
효자 길입니다.^^
구름도 점점 이쁘게 피어나기 시작하던 길...
앞에서는 임현 구불지기님이....후미에선 말없이 길을 지켜주시던 구불길 들꽃님...
늘 앞에서 리딩만 하시다 처음 후미를 보셨다고 하시던데, 넘 힘드셨을 거 다 압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
사람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이 곳을 꽉 채웠을 철새가 없는 빈 들입니다.
아쉬움은 새로운 기약을 낳는다....
언제가 이 곳에서 멋진 군무를 볼 날이 다시 오겠지요 ^^
이 날 유난히 자주 미끄러지신 작은 구름님...
사실 이 사진은 발견이님이 놀려대시면서 밀은 설정샷입니당~~~ ^^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갑니다.
저 멀리 석양을 등지고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가 보이네요.
겨울은 마무리 운동도 철저히....^^
그리고, 이북식 어복 전골로 유명한 '압강옥'으로 향합니다.
미리 준비된 ...밥 상....기본 상차림...^^
그리고, 소고기 전골...담백함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젓가락 눈치 싸움을 벌이게 하는 복 튀김 ^^..맛 납니다 ^^
요건 제가 좋아하는 고추 장아찌....근데 좀 짠게 흠.......흠흠흠....^^
이전에는 방자 놋그릇에 우아한 상차림도 한 품위를 더 했는데, 손님들이 하도 그릇을 집어가서
지금은 단체 손님들에게는 그릇이 부족해서 놋그릇 세팅이 어렵다네요.ㅉㅉ...
이렇게 따끈한 국물과 함께 나그네의 밤이 깊어 갑니다 ^^
둘째 날 아침............
기응항으로 일출을 보러 나왔습니다.
해맞이 축제가 열리는 새만금 방조제를 계획했었습니다만, 해돋이를 볼 가능성이 낮은 확률 아래,
찬바람이 심한 곳에서 기다리는 고생을 피해 바람이 적은 곳으로 방향을 변경했습니다.
짙은 해무로 해는 보지 못 했습니다.
대신 님들의 밝은 미소가 빛났습니다 ^^
자연이 허락하지 않음에 순응하며 길을 돌려, 부여 부소산성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미리 주문한 이성당 팥빵을 나눕니다.
에비앙님과 작은 구름님이 완벽한 배달과 계산을 마추어 주셨습니다.....많이 감사드립니다 ^^
식은 이성당 팥빵과 영국빵집 팥빵으로 맛 비교를 해 봅니다.
결과는 영국빵집 승~입니다. 다음 번에는 이 집 빵으로 한번 주문해 보아야겠습니다 ^^
부여 부소산성 도착.
두 번째 찾은 길은 겨울길.....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는 삼천궁녀 화상을 모신 궁녀사를 발견이님 안내로 돌아보고
아름다운 눈꽃 길을 걷습니다.
리무진 버스 태현종 기사님도 함께 걸음을 나누셨습니다 ^^
20년 걸을 걸음을 이 날 다 걸으셨다는군요...^^
겨울 실루엣이 아름다운 반월루에서 백마강이 흐르는 부여 시내를 둘러보고,
퇴메식 산성인 부소 산성을 끼고,..
사자루에 도착합니다.
풍광이 참 좋은 곳입니다.
낙화암에 세워진 백화정입니다.
이 벼랑으로 치마를 뒤집어 쓴 3천명의 궁녀들이 떨어졌을까 싶은 ....????
마시면 3년 씩 젊어진다는 고란사 내 고란정 약수를 먹으로 갑니다
약수를 먹은 에비앙의 전과 후가 차이가 있어 보이시나요?.....ㅎㅎ....
넵. 확실히 눈에서 웃음이 흐릅니다 ^^
고란사를 떠나...
선두에 발견이님을 만나니, 후미를 기다리시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정 여행을 실천하고 계시더군요....ㅎㅎ
사 주신 따끈한 오뎅 맛나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왕년 낚시 기자 시절 실력을 발휘하여 의자 미끄럼 타기를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
부소산성을 떠나...
와우~~ 한우집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기본으로 차려진 상차림에서 소고기 초밥이 먼저 들어 옵니다.
그리고, 가운데 육회 무침, 양, 지라, 차돌백이 사시미, 간, 천엽 등이 츠기다시로 준비되어 있네요..
기름에 녹듯 입안에서 녹아 내립니다. ^^
와~~~ 마블링이 죽입니다.
정신이 없습니다. 다양성과 맛에서....^^
그 집 이름은 '매일한우타운식당' 입니다.
예산군 광시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광시면 한우타운을 있게 한 원조 가게랍니다 ^^
그리고, 너무 부른 배를 주체할 수 없어 오후 계획지인 현충사를 두고,
덕산 온천, 걷기로 투표 결과, 오차 범위 내에서 덕산 온천이 승~~.
이 중에서 저와 작은구름님, 한초롱님 내외분은 걷기를 선택했습니다.
덕산온산에서 5~7분 거리에 옥계저수지가 있습니다.
도착해 보니 내포문화숲길의 한 코스더군요. 저수지 걷기를 접고, 내포문화숲길 중 상가리 미륵불을 향해 걷습니다.
ㅎㅎ...작은 구름님 전생에 혹시...??.......ㅋ
넘 닮았습니다 ^^
한초롱님 내외 분도 닮은 항아리를 찾아서....ㅎㅎ
오랜만에 보는 고드름............수정 고드름...^^
햇살이 좁은 개천에도 밝은 빛을 투영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눈이 푹푹 빠지는 논뚝길을 신나게 걸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걷고 나니, 배불렀던 소고기 스페샬 배가 좀 소화가 되는 듯 합니다.
기다리는 차로 돌아오니 정작 군산에서 보지 못 했던 철새 군무가 여기 옥계저수지에서 미니 콘서트 마냥
작은 군무지만, 아름답게 지나갔다고 합니다.
차에 남은 셨던 분들 아름다웠던 광경에 모두 흥분해서 자랑을 하십니다. ^^
이제 여행을 마치고 귀경길에 오르려 합니다.
철새 군무는 못 보았지만, 아침에 붉은 해도 떠오르지 않았지만,
분명 이 여행은 행복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떼의 새떼가 떠나는 우리를 위해 한 줄 비행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듯 합니다. ^^
올 한해도 매월 첫 째주 주말에 아름다운 길에서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첫댓글 사진 찍느라 바쁘시고...
또 이리도 정성스레 사진마다 친절한 설명까지...복받으실 거에요^^
마음도 몸도 풍성해진 여행도보였음이 분명합니다!
이 기운 그대로 고고씽!!!
즐거운 사진,후기 감사합니다~ 행복했어요^^
토로님 사진을보며 즐거웠던 일박이일을 다시 되돌아 봅니다.
군산엔 세번째 가는길인데요... 갈때마다 실망을 시키지 않습니다.. 오리녀석들만 빼고요. ㅎㅎㅎ
특히 이번 여행은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이였습니다. 맛난음식과 정갈한 고우당에서의 일박도...
준비하신 발견이님 토로님 수고하셧구요.. 감사드립니다.
2013 여행도보 기대하겠습니다. ^*^
소고기스페샬을 보는 순간 다시 고소한 침이 꼴까닥합니다. ^^
멋진 사진으로 그날이 주마등처럼 돌아갑니다. 아...
감사합니다. 멋진 여행 기획해주셔서...
다음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유구 소고기집으로.... 와우... ^^;
만나서 즐겁고 걸어서 좋았고 먹어서 행복했던 1박2일 !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어느새 추억의방으로 들어간 지난주말이 이렇게 한편의 영화가 되는군요.. 토로님 전공이 영화..? ㅎ
겨울눈길을 원없이 걸어서 기뻤습니다. 고란정 고드름 아드득 씹히는 시원함이 다시 입속에서..
고란사에서 한 일주일정도 머물고 싶어서 종무사 전화번호도 입력해왔어요.
앞날에 대한 고민을 풀지못하고 새해를 맞는 동생같은 직장 후배의 기분전환을 시켜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술자리가 주연이 아니여서 정말 감사했구요, 첫발길 다소 서먹함이 있었지만 자주 참석해서 눈빛만으로도 정겨운
도보꾼이 되고싶어요. 마지막 좌석으로 첫여행을 허락해준 발견이님, 토로님께 감사한 마음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