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기세덱이 의미하는 것
히브리서는 누가 썼는지 알지 못한다. 그 이유는 히브리서에는 저자의 이름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많은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히5:11을 보자.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오늘날 “멜기세덱” 관하여 전해져오는 문서는 없다. 그러나 히브리서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이 많다”라고 했다. 이는 그가 해박한 지식을 가진 大 학자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그는 누구였을까? (당시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구전으로 전승된 내용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히6:20을 보자.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
위 내용은 저자가 예수님과 멜기세덱의 관계를 꿰차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또 히7:17을 보자.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후반절 구절은 시110:4을 인용한 구절이다. 이는 히브리서 저자가 구약에도 능통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히브리서 저자는 누구였을까? 사도 바울 외에는 그럴 만한 인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바울은 당시 大 학자였던 가말리엘의 문하생 출신이었기 때문이다.(행5:34, 행22:3)
멜기세덱은 창14:18에 처음 등장하는데 그는 살렘(שָׁלֵם 샬렘)의 왕이었다.
멜기세덱(מַלְכִּי צֶדֶק 말키 체뎈)은 두 단어 합성어다. “말키”는 “나의 왕”이란 뜻이고, “체뎈’은 ”義“라는 뜻이다. 따라서 ”말키체뎈“이란 ”나의 왕은 義롭다“란 뜻이 된다.
멜기세덱은 자신이 왕인데 ”나의 왕“이라니? 아마도 그것은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멜기세덱이란 ”나의 하나님은 의롭다“란 뜻으로 이는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