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결아
내가 너를 처음 만난 건
2004년 5월 2일 일요일 오전 8시 48분경
강동구 길동사거리에 있는 <고운빛 산부인과>에서였지?
당시 너를 안아든 간호사와 의사의 당황한 표정을 이 아빠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단다.
이빨 하나가 자란 채로 네가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었지.
아빠도 뭔가 잘못된 줄 알고 평소 알고 지내는 치과의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의학용어로 뭐라고 하던데.. 전혀 문제 될게 없다는 말에 아빠는 걱정을 거둘 수 있었단다.
아빠 닮아서 뭔가 특이해 보이려고 그랬던 거니? ^^*
박 조은 결
이 이름을 짓기 위해 엄마와 아빠는 많은 고민을 했었다.
아빠는 <결>이란 용어를 참 좋아 했어.
아빠가 대학가요제 나갔을 때 팀명이 <소릿결>이었고
수철이 아저씨랑 함께 했었던 <드림 웨이브>란 회사 명칭도 번역하면 <꿈결>이지 않니?
아빠 성과 엄마 성에 은빛물결을 줄여 <은결>이라 지은 거야.
엄마 성에서 이어 불러도 <조은 결>이란 예쁜 이름이 되게끔 했단다.
너의 마음에도 들었으면 싶구나.
예쁜 은결아
네가 태어났을 때 아빠 나이가 마흔 일곱이었단다.
너무 늦은 나이에 너를 낳고 보니 나름대로 많은 걱정이 되더구나.
학교에서 아빠나 엄마가 나이 들어 보이면 애들이 피한다는 얘길 엄마에게 듣고서
은결이 학교에 아빠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참담하더라.
그러고 보니 은결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쯤이면 아빠는 환갑이겠네? ㅠ.ㅠ
사실 .. 아빠가 가장 고민 하고 있는 부분이란다.
그래서 어떡하든 은결이 결혼 전까지는
40대에 버금가는 체력은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야.
그래서 생각해 낸 게 달리기였고
은결이 두 번째 생일 전까지 42.195km 마라톤 완주.
이 얘기를 꺼냈을 때
엄마는 아주 가소롭다는 표정을 짓더구나.
그럴 수밖에, 평상시 뱃살 좀 넣으라고 손가락으로 아빠 아랫배를 콕콕 찔러 댔었으니..
마라톤 완주를 하면 엄만 손가락에 장을 지진다더구나. ^^*
아빠는 인터넷을 뒤져 마라톤에 관한 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기 시작했단다.
마라톤을 하기 위해서는, 특히 아빠 나이에는 부상방지를 위해 근력이 우선되어야겠더구나.
운동이라고는 전혀 모르고 살아 온 아빠의 몸 상태를 바꿔 놓아야겠기에 등산부터 하게 된 거란다.
나의 귀여븐 은결아
2004년 9월 7일 토요일
아빠는 이 날을 아마 잊을 수 없을 게다.
하남에 있는 검단산을 처음으로 오르기 시작한 날이거든.
은결이도 케리어에 실려 아빠와 함께 검단산 약수터까지 갔었잖아. 기억나지?
나를 위해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은결이를 위해 건강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운동이란 것도 하게 되더구나.
검단산은 650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건만
산행 초보들의 습관(?)마냥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느냐고 지나는 분들께 수도 없이 물어야 했고
2/3 지점에 있는 약수터에 오르기까지 토 할 것 같은 거친 숨을 내쉬며 몇 번이고 쉬어야만했단다.
정상은 아직 까마득하건만 안타깝게도 아빠의 체력은 밑바닥을 기고 있었거든.
6번째 산행까지도 아빠는 정상을 밟지 못하고 도중에 내려와야만 했었단다.
정상을 밟아 보자고 마음을 굳게 먹고 한발 한발 악착같이 내딛어 보지만 결국 약수터 조금 지나면
숨을 헐떡이며 바위에 주저앉아 말을 잊은 채 오이나 씹다가 내려오곤 했었지.
그 바위 위에 망가져 있는 아빠의 몸에 대한 서글픈 흔적을 남겨 놓은 채...
결국 7번째 산행,
1시간 20여분의 사투(?) 끝에 기어이 정상을 밟았고
그 이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이면 어김없이 검단산으로 향했던 거야.
산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아빠의 몸은 조금씩 깨어가고 있었어.
아빠는 이 산행을 전투라 불렀단다.
그만큼 치열했던 아빠 스스로와의 전쟁이었거든.
6개월여가 지났을 무렵
아빠의 몸무게는 4kg 정도가 빠졌고 다리에 어느 정도 근력이 붙지 않았겠니?
그래서 2005년 3월 1일 올림픽공원 외곽을 테스트 삼아 뛰어 보았단다.
6개월여 동안 산행으로 다져진 아빠의 몸은 신기하게도 태어나 처음 뛰어 본 5km를 낙오되지 않게끔 만들더구나.
그래서 첫 번째 목표를 4월 24일 <경향신문 서울마라톤> 10km로 잡았단다.
너의 첫 번째 생일을 1주일 앞 둔 마라톤 대회였지.
목표가 정해진 뒤로 일요일엔 산행,
토요일과 주중엔 저녁 시간을 이용해 올림픽공원 외곽을 돌기 시작했단다.
마라톤대회가 가까워지면서는 뛰기만 했어
이렇게 혼자서 연습하는 사람을 가리켜 <독립군>이라 칭하더구나.
아빠는 <독립군>이란다. ^^*
이렇게 하니 몸무게가 다시 3kg 정도가 빠지더구나.
할아버지를 비롯해 작은 아버지, 고모나 이모들이 난리 난 거야.
“어디 아프니?”
“요즘 하는 일이 잘 안돼?”
마라톤 때문에 그렇다고 하자
“요즘 그거 하다가 많이 죽는 모양이더라”
“얼굴이 그게 뭐냐? 너무 없어 보인다.”
“그만 둬~!!!”
아빠가 설득하느라 진땀 흘린 거 은결이도 봐서 알고 있지? ^^*
4월 24일 잠실운동장 경향신문 마라톤
엄청난 인파가 운동장에 몰려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과 행복에 겨운, 살아 있는 표정들이 거기 있었단다.
언젠가는 은결이와 엄마를 이 곳에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
아빠 스스로가 환하게 밝아지는 느낌이었기에..
10km 배번을 달고 있는 아빠가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왠지 초라해 보이더구나.
하프나 풀 배번을 달고 있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그들이 왜 그렇게 부러웠는지...
‘나도 다음엔 저 배번을 달고 뛸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을 했었어.
10km 47분 14초
5002명 중에서 125위
후훗~~
엄마는 절대 믿을 수 없다며 놀란 표정을 짓더구나.
하긴 아빠도 믿을 수 없는 기록이었으니 엄마는 오죽했겠니?
쉿~~
엄마에겐 비밀이지만
사실 10km는 마라톤에 입문하는 초보들이 주로 뛰기 때문에
기록에 비해 등위는 엄청나게 느껴지는 거란다.
심하게 예쁜 아이 은결아
뜨거웠던 지난 여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빠에겐 참으로 힘든 시기였단다.
준비했던 기획안이 투자가 막혀 작업은 계속 뒤로 미뤄지고 있었고
아무리 뛰어도 기록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더구나.
때로는 5km도 제대로 못 뛰고 퍼져 버리고 ...
6월엔 가을에 뛸 하프를 위해 올림픽공원(5km) 네 바퀴를 억지로 뛰어 봤는데
거친 호흡과 갈수록 처지는 체력, 뛰고 난 후의 심한 탈진 상태는
하프란 거리감이 강한 두려움으로 다가오더구나.
그때는 참으로 막막했단다.
아빠는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
훈련방법이나 자세, 호흡법, 용어 등을 익히며 거기에 맞춰 연습했어.
그래도 기록은 전혀 나아지질 않은 거야.
혼자서는 하프와 풀코스를 감당해내기 어렵다는 생각에
아빠와 같은 나이로 구성되어 있는 <58 개띠 마라톤클럽>에 가입하고
함께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란다.
아무래도 혼자 연습하는 것 보담은 나을 거란 생각과
같은 나이들이니 사고나 대화도 그렇고 체력도 비슷할 거란 생각에서였지.
그래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재천으로 나가게 된 거야.
처음 나가던 날
감당하기 어려운 속도로 치고 나가는데 .. 아빠 죽는 줄 알았단다. ㅠ.ㅠ
혼자 연습할 때하고는 격이 다르더구나.
보폭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났었으니..
후훗~~!! 무식하면 용감해진다는 말 아니?
돌아오는 곳에서 한 녀석이 치고 나가길래 무작정 따라 나갔는데
이를 악물고 뛰어 봐도 거리는 점차 멀어질 뿐.
“뭐, 뭐야 저 녀석은!!!!”
이어 뒤에 다른 녀석들이 아주 쉽게 아빠를 넘어 가는 거 있지?
이를 앙당 물고 발버둥을 쳐 봐도 소용없더구나.
나중에 알고 보니 맨 처음 나간 녀석이 sub-3였고
나머지 녀석들도 모두 3시간 초중반대 기록을 가지고 있는 녀석들이었어.
겨우 10km 한 번 뛰어 보고 그들을 따라가려고 했으니 .. 아빠 가랑이 찢어질 뻔 했다.
아빠는 이렇게 용감(?)했단다. ㅠ.ㅠ
아빠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가라앉았던 몸 상태가 슬며시 고개를 내밀더구나.
10월 16일 경찰청 인권마라톤
며칠 전부터 아빠 나름대로는 구간별 시나리오를 짜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버페이스 오버페이스 오버페이스...’
몇 번이고 다짐했건만
초반 5km를 지나면서 시간을 보니 21분. “헉~!!”
이건 아빠가 지금까지 뛰어 본 적이 없는 속도란다.
대회 분위기에 휩쓸려 아빠도 모르게 엄청난 오버페이스에 말려 버린 거지.
앞이 캄캄해 지더구나.
속도를 약간 줄이긴 했지만 후반을 어떻게 버텨내야 할지...
10km를 43분대에 통과하면서 그 뒤로 피 말리는 고통이 밀려오더구나.
토할 것만 같은 거친 호흡과 함께
발을 내 딛을 때마다 온 몸을 휘감는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단다.
아마 결승점에서 엄마와 함께 기다리고 있을
은결이가 없었다면 아빠는 그대로 멈춰 버렸을 거야.
은결이의 미소를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갔단다.
나를 넘어가며 힘내라는 58개띠 친구들의 격려.
자신의 기록을 포기하며 동반주 해 주는 녀석도 있었어
이래서 친구란 좋은 모양이더라.
그러다 보니 잠실 운동장이 보였어.
1시간 34분 05초
아빠 나이에 처음 뛴 하프기록치고는 제법 좋은 기록이라더구나.
사랑하는 은결아
이제 <42.195>가 남았다.
약속한대로
내년 봄 은결이의 두 번째 생일 선물로
아빠는 은결이 혼자만을 위한 <42.195>라는 아주 거대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단다.
며칠 전 집 앞에서 아빠 품에 안겨
달리는 사람들에게 은결이가 박수치면서 손을 흔들던 기억나지?
공중에 떠 있는 중계방송용 헬리콥터를 가리키면서 은결이가 소리 쳤었잖아?
그게 <중앙서울마라톤>이란 대회였단다.
아빠도 내년 봄에 그런 모습으로 은결이 앞을 지나게 될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매서운 겨울바람과 치열한 한판 싸움을 펼쳐야 하겠지?
아빠에겐 은결이라는 든든함이 있는데 뭐가 두렵겠니?
아빤 겨울 따위에겐 절대 지지 않을 거야.
요즘 아빠는 지구력을 위해 장거리 연습에 집중하고 있는데
23km, 25km 넘어 설 때마다 마치 새로운 세계를 밟는 기분이란다.
아빠는 지금까지 달려 보지 못한 새로운 거리를 하나하나 정복해 가고 있는 거야.
얼마 전엔 28km를 뛰고 난 후 너무 힘들고 추워서 눈물까지 돌더구나.
아직까지 아빠에게 <42.195>는
거대한 철골로 세워진 콘크리트 벽 같은 느낌이지만
그 벽을 무너뜨리고 나가야 하겠지?
심하게 예쁜 아이 은결아.
아빠의 <42.195>를 누가 대신 뛰어 주지 않듯
너의 인생도 누군가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단다.
너는 우주의 중심이란다.
앞으로 네가 맞이할 모든 것들이 너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단다.
너의 미소도 너의 아픔도 너의 즐거움도 너의 행복도 불행도 슬픔도 어려움도 ..
모두가 소중한 너의 것이란다.
지난 중앙마라톤에서 집 앞이 10km 지점인데도
벌써 다리가 풀려 있는 사람도 봤고
제한시간에 걸려 강제로 인도 위로 쫓겨 올라가는 사람들도 봤지?
그게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이야.
아빠가 은결이를 위해 <42.195>를 준비하듯
은결이도 아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인생을 위해
늘 준비하는 은결이가 되길 바란다.
사랑한다 은결아.
“파이팅~!!!”
아참~!!
은결아, 미리 말해 두겠는데
은결이가 커서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을 때
<42.195>를 뛰어 아빠를 이기지 못하면 사귐을 허락 해 주지 않을 생각이다.
그래야 아빠 나이 많다고 뭐라 하지 않을 거 아니니? ^^*
남자친구 사귀거든 미리 달리기를 시켜 보렴.
하하하...^^*
피에쑤)
산에 오르게 된 동기가
아는 동생 녀석이 콜레스테롤과 혈압지수가 위험 수위에 올라 있다며
운동을 해야겠는데 혼자서는 잘 안된다고 ‘함께 하자’ 해서 시작한 거였지만
이 글은 심하게 예쁜 아이 은결이에게 쓰는 편지 형식이어서 흐름에 맞게 각색했음.
카페 게시글
하고 싶은 이야기
심하게 예쁜 아이에게 (부제:내년 봄을 준비하며..)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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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9 14:35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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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심하게 빠른 어른아~ 자신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기록에서 만큼은 절대 욕심내지 말길 바라마~ 오래오래 뗘야자나~
심하게 미분 아빠에게...심하게 이쁜 은겨리걱정 붙드러메고, 고마 바로 풀 뜯어뿌이소...
제2의 마들댁이네. 그 녀석 글에도 언어폭력이 .........
아찌! 띠어놓고 이사갈까봐 전전긍긍 함시롱도 언어폭력으로 느껴집니까?? ㅉㅉㅉ~
아이들 이야기 쓸때까지는 하나님 왜 이런 천사를 이제야 저에게 주었는지 하다가 중학생만되면 모든 글에서 자식이야기가 거의 사라진다. 왜 그럴까? 어른아
ㅇㅎㅎㅎ~ 어른아! 아무래도 오스가 요즘 아주 심하게 구박받는 모양인데 니가 아픈델 건드린것 갇지 않니?? 얼렁 사과해야지 안그럼 너 띨때 발 걷을라...아니 리모콘도 있고..... 아무래도 니신세 니가 알아서 혀야겄다...끼~끼~
심하게 잘 뛸 수 밖에 없겠군.....조은결이를 위해 화이팅!!! 이미 난 졌다.
어른氏 ! 만수무강하소서...... 첫풀 도전할때 은결이 업구 뛰어라 ....
ㅎㅎㅎ어른이의 글 솜씨가 작가 수준이네~` 47세에 은결이를~~/ ? 밭이 좋았을까? 아니면 '씨'가?? 글중에 메모한 내용??~~ "너는 우주의 중심" ~ 미소/아픔/행복/불행/슬픔/고통/모두 소중한 너의 것`~ 다음에 길동사거리 가면 은결이 '꼭' 안아 보고싶다~
어른아 은결이 남친이 너랑 풀뛰어서 이기지못하면 허락안할거라고 어~휴 그럼 은결이남친생기긴 힘들겠는걸...
심하게 중독되어 있구나 심히 예쁜 은결이를 위해서도 넘무리하지말고 특히 추운날씨에 부상조심하고 돌수님 말쌈대로 오래오래 뛰댕길려면 욕심은 금물이라는 전설이 있다.
욕심은 없다. 단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만 생각할 뿐이다. 늘 부상 조심하고 있고 ... 니가 생각하고 있는 만큼 연습 못한다. ^^*
어른이 젊은 이유를 이제야 알았네 그려!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는 딸이었구많ㅎㅎㅎ
심하게 늙은 은결이 아빠야 넌 이세상 58개띠중 가장 젊은, 이쁜 은결이 아빠가 된것 같다..내년봄이 기대된다..
방자보다 더 늦네. 방자는 사위까지 봤는데...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오래 즐기길 바란다.
왜 몰랐을까 타고난 뜀박질을 욕심내지않고 잘 다듬으면 섭3리는 분명하겠다 /남원에 방자 아들이 조금 빠르네 방자야 지금부터 풀 연습시켜서 잘해봐
중마때 너의 응원소릴 들었다!!!넘 죤 글이다!!!아기 은결이와 즐달,,,나중 사위와 한판~~~죤거 배웠다,,울 사위넘도 풀코스 뛰고 오라 해야쥐,,,동마 첫풀을 기대한다!!!어른이 (((힘!!!!)))
섭수리 갈려면 심하게 얼굴 상할텐데 걱정스럽다
둘이 마니 닮아 더라.....모자만 버스면 어르니 하고 그~쟈? ㅎㅎ
자상하고..겸손하면서도..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글이다...오랜만에 ..마음이 흐뭇한글 읽었다.... 넌...이젠..어른이다됐다..
ㅎㅎㅎㅎ그래 수철이랑 길동 밤무대 놀던 실력도 어른 스럽고 모든게 다 어른이다~ 노루랑 동아에서 함 놀자~
글을 심하게 잘쓰는 어른이, 간만이구나. 잘 지내지. 빠르다고 그게 결코 빠른게 아니더라. 쉬는것도 훈련이다. 넘 무리하지 말고 새벽에 시간되면 공원에 나와라.
일요일 외엔 새벽 시간내기가 현재로는 불가능하다. 대빵(?)이 일찍 나가기 때문에 은겨리 분유랑 밥 내가 먹여야지, 옷입혀 어린이집 데려다 줘야지, 나 나가야지 .. 정신 없거든 ^^* 그리고 나 생각보다 연습 안해. 절대 무리 할 정도로 뛰지 않는다.
뭔가 좀 색다른 데가 많은 어른이임을 또 느끼게하네....
좋은 글 잘 읽었다, 동계훈련은 은결이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봐야겠구나, 모쪼록 준비 잘해서 네 딸에게도 멋진완주에 선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어른이 화이팅!!!
행복한 은결이 아빠의 모습이 몽실몽실~~
각오가 대단하구나 ~ 기대된다.
그래 참 자상한 아빠로구나. 겨우살이 잘 해서 내년 봄 함께 서울 도심을 질주해보자구.
심하게 예쁜아이 아빠야 내년 봄엔 또하나의 역사를 쓰겠구나..
결이 아빠....어젠 고마웠다. 함께 해줘서...........
의지력과 끈기력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럽구나 아름다운 은결이의 모습처럼 더욱 영원한 사랑이 어른이와 함께 하길~~~ 각가 지망생의 싸인 한장 부탁한다..ㅎㅎ,,^*^
딸 덕분에 건강 되찿고 활기찬 생활을 하는구나.정말 보배 같은 딸이네.내년 3월 동아에서 뛰지? 같이 달려 보자.
동아 신청해 놓고 올린 글이다. 제임스랑 어깨를 나란히 하고 뛰고 싶은데 난 후미 그룹에서 뛰어야 해.
난 또 열세살 연하의 옆지기때매 그렇게 뛰는줄 알았지*^^*
은결 사랑하는마음 너무나 아름답다. 건강하게 딸이이가 장성할때까지 잘 보살펴야지.... 우리아이들에게도 아빠보다 풀코스 빨리 달리는 사위아니면 안된다고 했는데.. 생각이 같네.. 잘 못하다가는 평생 딸이이들과 같이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쁘고 훌륭하게 키우라...
어른이는 요즘 넘 행복하게 사는거 같더라..달리기에 행복해하고,결혼해서 이쁜딸을 가졌다는거에 행복해하고,어린 부인을 둬서 행복해하고...얼굴에 그렇게 써 있더라...그리하여 늘 행복한 어른이기를 ~~화이팅!열시미해서 동마때 네가 바라는바 이루어라..
사랑이 넘치는 은결이 아빠 정말 좋은 글에 감동 받았어 그리고 반가웠어
니 글보고 애 하나 더 낳자고 난린데... 어쩌냐... ^^~~
소중하고 귀한 은결이에 대한 아빠의 마음이 찐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