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카페지역방 임원진 모임이 있었는데
특별한 화제꺼리나 오락거리가 없어도
평온한 가운데 방장님이 직접 재배한 채소와
사모님의 손맛으로 이루어진 건강한 한 끼의 식사와
마음에서 우러난 미소와 소담한 정을 나누는 것이 전부인
평범한 만남이었지만
나는 감히 아름다운 만남이었다고 하고 싶다
아름다움이란 보기 좋은 그러한 것이 아니라
알음알이가 바탕이 되는 것이라고
대학원 문자학공부를 할때 배웠다
내가 먼저 나를 알음해서
타인을 제대로 알아간다는 것이다.
나를 모르고 어찌 남을 알 것인가 하는 글귀를
서예체본을 내어줄 때 곧잘 인용한다.
스스로를 먼저 알음하면
타인에 대해서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도 생긴다
하늘에서 내리는
아름다운 눈의 결정체를 뜯어보면
금강석형의 얼음이다. 금강석은 다이아몬드이고
일곱무지개가 사방에서 반사된다.
빛과 습기따라 그 무지개는 다양찬란하게 황홀하고
그래서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사랑의 보석이고
금강경은 불교최고의 경전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의 눈도 그 사람이 마음에 머금은 슬픔들이
순수한 情이냐 아쉬움의 한이냐에 따라
세심의 카타르시스로 더 맑은 눈이 되기도 하고
恨을 머금은 피눈물의 눈이 되기도 한다.
< 아는만큼 본다>는 머리의 것과
<느낀만큼만 본다>는 가슴과
<살아낸 만큼만 본다>는 몸의 눈
지성과 감성과 영성의 시각이 합쳐 균형잡힌
희.노.애.락.....칠정의 일곱무지개...
이 무지개가 자신의 마음안에서 어떻게 뜨고 사라지는지
잘 알음하고 이해하면
자기만의 색깔의 편견은 줄어들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의 아름다운 실상이
꾸밈없이 들어오기도 할 것이다
첫댓글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내려놓고
이심전심의 통하는 사람이 부채에 써준
한줄의 한시를 감상하면서 파란하늘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 마시는 건강함에
나는 만족하리라...
부채에 쓰여진 한 줄의 한시는
어떤 것일까요?
파란 하늘 바라보면 막걸리 한잔..
안빈낙도의 건강함
지족상락의 즐거움..
화이팅입니다^^
@늘 평화
두보의 "산중문답" 입니다. ㅎ~
고승의 법문 한 자락 듣고 가는 기분입니다.
불경 중에 이해하기 제일 어려운게 금강경이라고도 하던데
사실 사람 마음, 그에 앞서 내마음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데요.
그래도 무언가를 매개로 서로 어울리고 소통하는 가운데 잔잔한 즐거움이 있는거 같습니다.
전에 이해를 받지 못할때 마음이 좀 그럴때가
있었는데 그 마음을 잘 살펴보니
그것도 제 욕심이더라구요
우찌 세상살이 하면서 만나는 모든이가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기를 바라는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욕심이었으니깐요
남은 하루 평온하시고 무탈한 좋은 시간되세요^^
사람은 살아가는데
어울림의 항목이 중요하지요.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어울림인가 합니다.
어울림 속에는
나도 있어야 하고
상대도 있어야 하지요.
보다 나은 어울림을 위해서
나 자신을 알고
상대도 알고...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의 명구를 새겨봅니다.
안다는 것은 깨우침의 시작이자 관계의 시작이기도 하지요.
지역방 회원님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여러번 읽어 보았네요.
새겨서 마음에 담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충청방 모임인가요? 즐거운 만남속에 상대를 이해하는 눈빛들이 교차된
아름다운 만남이였을 것 같습니다.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으면 세상도
아름답게 보임이 틀림없겠지요. 좋은 글 고맙고 잘 읽었습니다.건강하세요.
오산방장님의..소박한 마음과
정성을 듬뿍 받고 오신 모임후기글
속에..가정의 편안함과 안정된 삶의 모습
이 참 보기 좋았나 봅니다
늘 글속에 진심의 마음에..오늘도 감동받고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