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있을까 말까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2010년 2월 24일 바이크를 구입을 했습니다.
이틀 후인 26일 구청에 가서 바이크 번호판을 등록을 했습니다.
이과정을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구청에 도착해서 구청에 상주해 있던 보험 대리점에 이륜차 보험을 가입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의 K구청에는 서울처럼 보험 대리점이 상주해 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보험 대리점을 소개 받고 그 보험 대리점에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보상 금액을 최대한 많게 하고 자손, 무보험까지 하니 약 70만원이 되더군요.
( 이과정에서 저는 삼성화재, 엘아이지손해보험은 가입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면 저 개인적으로 이 두 회사를 싫어 하기때문에....)
카드 번호를 불러 주고 구청에 있는 팩스로 영수증을 받아 번호판 등록을 마쳤습니다.
그 후 번호판을 바이크에 장착하고 투어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보험 증권이 오질 않아서 보험 대리점 측에게 어떻게 된건지 확인을 부탁했습니다.
4월 1일 오후 보험 대리점 여자분(보험 가입할때부터 통화를 계속 했었던 직원)이 전화를 해 왔습니다.
간혹 증권 발송할때 우편물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다른 주소라도 알려 주면 그 주소로 보내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경기도 주소가 아닌 서울 주소(제가 우편물을 받기 편한 주소)를 알려 주었고 제가 가입한 보험사가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한 달이 넘고 보니 저도 가입한 보험사가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더군요.
제 기억으로는 현대해상일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여자분은 엘아이지라고 하는거에요.
제가 보험 가입하기 전에 삼성과 엘아이지는 가입하지 말아 달라고 했던게 있기때문에 정말 엘아이지가 맞냐고 물었고 그 여자분은 확인 한 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4월 2일...
그동안 비를 맞고 먼지가 뿌연 제 바이크를 세차를 해 주고 저와 가까이 살고 있는 여성라이더와 함께
"날씨가 너무 좋다. 집에 있을 수 없으니 봉쥬르에 가서 커피 마시고 오자." 해서 점심시간이 지나서 투어를 떠났습니다.
달리다 보니 날씨가 춥지도 않고 정말 좋더군요.
그간 비때문에 타지도 못 했던 터라 봉쥬르를 지나 홍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식사 시간도 좀 그렇고.. 커피만 마시고 되 돌아 갈 생각이였죠.
홍천 어느 휴게소에 있을때 전 날 통화했던 보험 대리점 여자분이 전화를 해 왔습니다.
황당한 소리를 하네요.
" 카드 승인이 나질 않아서 보험 증권이 발행이 안 된거네요. 죄송합니다........"
처음엔 무슨 소린가 했어요.....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 아니 왜 승인이 안 났다는 거에요? 보험 가입한지가 한 달이 넘었는데 그게 무슨 얘기에요? "
" 잔액이 부족해서 그런거 같아요.."
" 무슨 소리에요? 그때 통장 잔고가 천만원이 넘게 있었는데 잔고가 없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 죄송해요. 제가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이게 무슨 황당시츄에이션입니까?...
분명 영수증을 받아서 구청에서 번호판을 발급 받았는데..
그럼, 구청 직원이 영수증도 아닌걸로 번호판을 내줬을까요?
여자분과 통화 하다가 제 휴대폰 밧데리가 꺼져서 중간에 전화가 끊겼고..
끊기기 전에 " 그럼 지금 제 바이크가 보험이 안되어 있다는 거죠? 그럼 무보험 상태로 바이크를 탈 수 없으니 화물을 불러서 집으로 가겠습니다. 화물비는 그쪽에서 지불하세요."라고 말을 했죠.
옆에 있던 동생이 제 바이크 번호로 엘아이지에 문의를 해 보니 가입된 보험 내용이 없다고 하더군요.
헐.......
그리고는 집에 와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선 번호판을 발급 받은 구청에 가서 영수증을 확인 하려고 하는데 오늘이 주말이다 보니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겠더군요.
오늘 아침 일어나니 날씨가 환상적이게 좋았습니다.
이런 날...어김없이 바이크를 타고 나갔어야 하는데...
이런 황당한 현실이 화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 내 바이크가 보험이 안 되어 있으면 보험이 가입이 된 바이크를 렌트를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보험 대리점 쪽으로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보험이 해결될때까지 바이크 렌트 사용하겠습니다.]
조금 있으니 그쪽에서 연락이 왔네요.
이번엔 남자분이였습니다.
" 실수를 한건 인정합니다. 과태료가 나오면 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화물비와 렌트비는 책임 지지 않겠씁니다. 보험이 안 들어 있으면 안 타면 되는 겁니다. 이쪽에서는 분명히 통보했습니다."
더 얘기해 봐야 입만 아플것 같아서 전화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일의 진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껀가요?
1. 영수증이라 함은 분명 돈을 받은 후에 건네는게 영수증 아닌가요?
그렇다면 돈을 받았기때문에 영수증을 준건데 이제와서 승인이 안 났다고 하고 다시 승인을 받겠다고 하는겁니다.
(그날 제가 사용한 카드는 제 어머니의 카드이고 분명 통장에는 충분한 잔고가 있었고
그 후 어머니는 지금 해외에 계시기때문에 그날의 카드 결재 확인 안 되고..
물론 카드내역도 볼 수 가 없는 상태죠. 어머니가 귀국하시려면 2달은 기다려야 하는데.....ㅡ.,ㅡ;;;)
2. 보험이 안 들어져 있다는 걸 알면서 바이크를 타고 갈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홍천에 도착하기 전에 사고가 날뻔한 순간이 있었기에 더욱 타고 갈 마음이 들지 않았죠.
그래서 화물을 불러서 집으로 왔는데 그 경비를 안 준다 하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많은 생각을 합니다.
우선 금융감독원에 엘아이지를 상대로 고발할 생각입니다.
분명 엘아이지에서 영수증을 발행해서 번호판 발급이 된거니까요.
그때는 영수증 발급해 주고 이제와서 보험은 안 들어 있다고 하고..
무엇보다 월요일이 되야 영수증 확인하고 일을 진행 할 수 있겠네요.
머리가 복잡 합니다.
하지만 저와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은 알려 주세요..
첫댓글 엘아이지에서는 승인을 하려고 하는데 전산오류로 승인이 안됐다면.....안된것을 가지고 영수증을 발급해준 보험사 대리점이 문제인거 아닌가요???? 대리점측에서 정확히 승인 난 것을 가지고 영수증을 발급한게 아니라 "승인 날 것을 예상"하고 영수증을 발급해준거 같네요....
헉~~짜증 많이 나시겠네요~~별일이 다있군요~~
할말이 없네요
결국 피해보는건 소비자뿐...진짜...아무튼 유춘희님 힘내세요!!!!
꼭 결과도 글로 남겨주시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어이없내........ 저걸 어디 가서 호소를 하나 .. ㅜ.ㅜ 별 드릴 말씀은 없지만 화이팅~
아무일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 제 생각엔 조금은 과민이 아니신지 싶네요 ...
이해 관계가 조금 복잡하네요... 윗글로 봐서는 화물비와 렌트비를 여직원한테 물으신거 같은데요?
해당 사업장을 방문한다,담당자를 불러오라 [소리친다],무조건 고객들 있는데서 [큰소리를 친다],조용한 사무실로 인도되면 녹취록 청취해 보자고 [소리지른다],해결 안될경우 계속 더욱 최상위 상급자를 데려 오라고 [소리친다]...대부분 처음 응대하는 담당자보다 상급자가 오면 직급을 반드시 확인후 [조용히] 원하는 바를 [조목조목 차분히] 말하면 해결이 된다... 보통의 클레임 처리 과정중 보편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어머니께 전화하셔서 해당일의 카드사용내역을 확인해 보는 것이 순서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카드결제가 안됐다면 미결제원인을 확인해봐야 할 것이나 카드미결제의 원인이 보험사직원의 실수로 인함이 분명하다 하더라도 법률상 보험사직원이 화물비와 렌트비를 배상할 의무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민법상 손해배상의 범위는 예견할 수 있는 통상의 범위에 국한되므로 화물비와 렌트비 등 확대된 손해에 대해서는 배상책임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리점측은 본사의 카드결제승인이 날 것을 예상하여 영수증을 발급한 책임이 있으므로 현재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붉은전갈님을 위자할 의무가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보험사와 소비자간의 분쟁이므로 당사자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면 결국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원 등의 도움을 받아 분쟁을 해결하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쪼록 원만한 합의에 이르시길 바랍니다.
전 그냥 삼성으로다가 가입을 했네요..삼성이나 현대같이 파워있는 보험사는 사고시에도 파워가 있죠..ㅠㅠ 그렇다고 제가 보험사 직원은 아닙니다만..요새 인터넷 보험..ㅠㅠ 못믿겠네요..
윗분들의 고견 감사합니다...더 많은 분들의 고견도 듣고 싶네요..^^
별 미친인간들이 다있네요..글로 보는 저도 황당한데 당하신분은 얼마다 답답하실까요..휴
누님 그냥 소비자 보호원이나 금감원에 신고하세요.. =_= 그게 좋아요..
심각할 수준의 싸가지결핍이군요. 저는 개념 쳐날려먹은 사람들 심하게 증오합니다. 윗분말씀데로 소비자 보호원에 찌르세요 빌빌깁니다 그럼
붉은 전갈 알렉세이 이그나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