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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리저리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 헤매다가 결국은, 이 카페에 가입까지 하였습니다.
제가 지금 제목처럼 카드연체가 시작된 지 60일이 넘은지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다가 저 혼자만으로는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워서, 많은 고수님들-아니, 경험자분들께 충고와 의견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무척 장문이 될 것 같아, 항목씩 저의 연체이후의 상황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연체시작
저에게는 신용카드가 3개가 있습니다. 삼성, 신한(만들 때에는 LG였지요),그리고 부산 BC(BC는 은행별로 만들어지는데, 통장을 만들다가, 직원의 권유로 만들었습니다)이렇게요...
신용카드 생활 만 6년동안 연체없이 잘 갚았는데, 2006년도에 계약직으로 다니던 직장에서 계약만기로 자동 퇴사되면서, 30대 중반에 실직자가 되었습니다. 그후에 재취업 자리는 나이걸려, 경력 모자란다는 이유만으로 다 실패했고, 아까운 모아둔 돈들이 줄줄이 나갔지요...결국은, 작년 여름에는 통장잔고가 비게 되었고요...할 수 없이 카드론이라는 것을 신청해서, 조금씩 쓰다 보니, 삼성카드는 한도가 넘었고, LG 카드론까지 쓰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카드비는 카드론이나 조금씩 알바하는 돈으로 갚아나갔는데요...삼성은 만기연장을 자동으로 해줘서, 안정된 직업을 얻을 때까지 연장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금년 초에 LG쪽에서 카드론 한도를 막아 버렸습니다. 갑자기 그달 카드비가 걱정되어서, 현금서비스를 처음 이용하였도, 결국은 BC쪽 현금서비스를 리볼빙으로 갚아나가면서, 카드 돌려막기를 했지요...삼성도 자유결제서비스로 근근히 연체를 막았습니다만, 그만 LG쪽 현금서비스가 넘 많이 나온 상황이 되어 버린 겁니다. 그때, 취업이 되어서 연체는 겨우 막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취업한 곳에서 저의 취업이 결정난 것이 아니라서 돈이 나올 수가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 된 것입니다. 작은 위로비같은 돈20만원으로 전 그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LG쪽에 연체를 하게 된 것입니다. 8월 27일이 결제일이니까, 그때부터이지요...다른 두 카드는 그럭저럭 연체를 막았지만, 9월달부터 연체가 시작되었지요....
2. 연체이후의 상황
8월 27일 LG쪽의 연체이후에 한 3주간은 LG쪽에서 문자가 날라와서는 아주 정중한 체로 "누구님,....카드연체로 인하여 신용등급하락이 우려되오니, 연락을 주어서, 입금약속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가더군요..저는, 8월 말부터 겨우 구한 야간 편의점 알바때문에 그쪽 연락도 제대로 확인을 못했고, 월급도 10월초에 나오니, 그때, 생각해보자는 맘으로 9월을 넘겼지요.
근데, 10월달로 넘어가자마자, 드디어 추심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런 단어도 이때, 알았습니다. 전, 연체 이후 90일이내에 갚지 않으면, 신불자로 등재되고, 곧바로 빚쟁이가 연락을 해올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때에는 여유자금으로 조금씩 갚자고 생각을 했지요...근데, 10월 2일에 갑자기 "연체기록이 채무계로 이관되었다"는 문자가 오기가 무섭게 부산번호로 전화가 여러번 오기 시작하더군요..그리고서는 이제는, "누구누구님"이 아닌, "누구누구씨"로 아주 공격조로 호칭이 바뀌더군요...문자부터가 사람 기분나쁘게 하더군요....뭐, 그네들이 하는 일이니까, 이해는 하지만, 정말 연체한 지 30일이 지나니, 사람을 깔본다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전 채무계가 뭔지 자세히 몰라서, 혹시 조폭정도 되는 인간들이 아닌가 싶어, 겁이 나는 중에도 전화를 했더니, 자기네들은 신한카드쪽 채무추심계라면서, 지금 연체 두달째라고 하면서, 390만원(카드론포함)을 갚으라고 아줌마가 말하더군요..저는 지금 돈이 없다..야간 알바를 하고 있어도 돈이 안된다고 사정을 했더니, 그럼, 선금 130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대환으로 돌리는 방법이 있다고 담주 수요일까지 상환이 안되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전, 법적 조치라는 단어에 겁을 먹고, 130만원이 있으면, 8월달에 연체도 안했을 거다...그러니, 전체 금액을 얼마씩 나눠서 갚아 나갈 수 없냐며 물었더니, 그건 규정이라고 안된다고 강조하더군요...그래서 담주 금요일까지 시간을 달라며 끊었지만, 어떻합니까...가족은 누나 한사람인데, 누나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쩔쩔매는 사람인 것을, 그렇다고 사람사귀는 것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마땅하게 돈을 빌릴만한 지인도 없지요...그런 지인이 있었으면, 제가 연체를 했겠습니까? 그나마 친한다고 생각되는 지인과 통화를 해봐도, 그네들은 제가 그네들에게 돈을 빌릴까봐서, 전화연락을 일체 안하던데요....
결국은, 어찌되나 하면서, 열심히 야간알바만 열심히 했지요...약속한 금요일이 지나고, 그러니, 또 한 주가 연락없이-그때, 휴대폰비가 연체가 되어서, 연락도 안되었지만-흘렀는데, 제가 잠시 일보러 나간 일요일 오전에 주인 할아버지와 함께 제가 사는 셋방 현관문을 따고 들어와서, 주인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신한은행"이라고 하고는 (그네들은 3자가 알면 안된다는 원칙을 알고 한 말이지만,) 할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제 집 문앞에다가 신한카드 봉투-그것도 남이 쉽게 볼수 있게 개봉된 봉투를 꽂아두고 간 겁니다. 거기에는 10월 20일까지 390만원을 변제안하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엄포와 함께 연락이 없을 시, 야간에 재방문을 하겠다고 적혀 있으면서도, 연락하면 "친절"하게 상담하겠다고 적혀 있더군요...그때, 전 속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협박을 친절하게 하겠다는 어이없는 문장에 상환을 할려고 이리 저리 쫓아다닌 노력이 저멀리 날라가는 느낌이랄까요...
하여간, 재방문은 싫어서 어렵사리 연락을 하니, 10월 2일의 그말만 반복하고, 저는 제발 전체 금액을 좀 나눠달라고 사정을 해도 안들어주더군요..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담당자들은 상환이 그네들의 수당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어서, 좋다...그럼, 왜 어제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말했길래, 할아버지가 날 의심하느냐...그건 사실이었습니다. 전기세땜에 주인할아버지에게 가니, 할머니가 1년동안 전기세를 계산한 것에 대해서 아무 말이 없다가, 갑자기 제대로 안줬냐는 말을 꺼낸 것이었습니다. 전, 곧바로 1년동안 계산경위까지 작성해서 줬는데, 그건 안보고 1년동안 뭐하고 있었냐며, 제가 설명을 요리조리 할려니까, 곧바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그러니까, 나이드신 분들은 눈치를 챈것이지요...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신한카드라고 적힌 봉투를 우편도 아닌, 문에 끼우는데, 아무리 은행에 나온 사람이라고 해도 카드쪽 사람이라고 알지 않겠냐요?
하여간, 그것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나가게 생겼다고, 길에 나앉게 생겼다고 말하니, 자기는 신한은행이라고 밝혔고, 할아버지가 위심하는 것까지 내가 책임지냐며 그러더군요..그러더니, 저보고 집을 나가든 말든 내알바는 아니라고 하더군요...순간, 욱하는 심정이었지만, 그래도 시간을 끌어야 하기에, 그주 금요일까지 시간을 끌었지만, 그렇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어쩔 수 없는 거지요...
LG쪽은 그렇게 진행이 되었는데, 부산은행BC카드는 우편물이 왔는데, 신한보다 더 무섭더군요..신한은 법적조치라는 말도 추심을 통해서 하던데, 그쪽은 카드사용을 대출이라고 설명하면서, 9월 27일부터니까, 연체한지 30일도 안되었는데, 장기연체로 인하여 기한이득을 상실하였으며,.....10월 30일부터 법적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나와 있더군요...전, 순간 연체 두 달전에 리볼빙으로 한 것이 그 대환대출로 된 것인가 의심을 해봤는데요..리볼빙결제에 공증이라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고, 그냥 리볼빙 신청만 한건데...무슨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엄포를 연체 30일전에 하는지 의심이 가더군요..
삼성은 제가 거의 집에 없어서, 우편물이 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심하면 심했지 약하지는 않은 경고문을 보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3. 연체와 추심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저만의 노력
10월 2일 추심전화 이후에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연체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니, 워크아웃이라는 것이 있더군요..연체 90일이상된 자에게 적용이 된다는 것만 알고, 곧바로 신용회복위원회 부산지부에 가봤지요...뭐, 안되더라도 상담은 괜챦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근데, 그네들의 답변은 "11월 27일까지 연체하되, 통장에 돈은 1원도 넣지 마라" 그리고 90일 지나도 곧바로 오지 말고, 12월 초에 오라고 하더군요...제가 추심에서 법적 조치 협박을 받았다고 하니, 그네들 하는 말이 "누구누구님도 본인이 남에게 1000만원 이상을 빌려주면, 그 이상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하더군요..근데, 개인간에 빌리는 것에는 개인간의 친분이 전제되는 것인데, 그렇게 곧바로 소송이니, 고발이니 하는 말을 하겠습니까?
하여간, 신용회복위원회에 다녀온 결과는 "연체를 11월 27일까지 해라"라는 것이었습니다..어이없는 답변이었습니다..그러니까, 추심의 모진 협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텨라는 것인데, 알고 보니 신용회복위원회는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닌, 은행권에서 만든 것이더군요...상담하는 사람들도 절 보면서 얼마나 비웃을련지,..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다음에, 신불되기전에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신불은 피할 수 있다는 말에 인터넷으로 뒤져서 부산법원쪽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과 무료상담사이트, 두 곳에 문의를 해보니, 무료상담사이트는 제 채무금액이 작다고 개인회생이 안된다고 아예 딱 잘라 말하구, 변호사쪽도 같은 답변이지만, 그쪽은 정말 사람 기분나쁘게 하더군요...
채무금액이 적어 개인회생이 어렵다라는 것은 알겠는데, 얼마나 짜증을 내던지, 거기에다가 수임료가 100만원인데, 우리야 억지로 하신다면 좋지만, 100만원도 못내실 것 같다면서 아예 저의 경제력을 판단해버리더군요...전, 가능하다고 하면, 알바를 더 뛰어서라도 수임료를 분활해서 갚아나갈까 했는데 말입니다. 거기에다가 저는 신불되기 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상담을 한 것인데, 그 사람은 아예 신용회복위원회로 가라면서 저보고 그쪽이 낫다면서, 거기는 5만원이니, 비용도 휠씬 저렴하다면서, 결론을 짓더군요..
정말, 이리저리 좋은 방법이 없어 문을 두드린 것인데, 정말 돈없다고 무시당하는 것이 못내 서러워서 하루 종일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4. 그후의 의문점들
위와 같이 저의 상황은 이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그간 물어볼 것이 몇가지 있는데, 지겨운 글을 읽어주신 분들중에 아시면 좋은 답변부탁드립니다
-먼저, 법적 조치라는 것은 정확히 연체 몇회분부터 들어가는 것입니까? 가령, 8월, 9월 연체를 하였다면 그때부터 들어가는 건가여?
-법적조치 들어가기전에 제 카드결제로 이용되는 통장은 사용이 가능한가요? 지금 부산 BC쪽에서 법적조치 운운하는 것을 보니, 부산은행통장 사용이 불가할 것 같네요...그럼, 다른 은행 통장사용은 어떻게 되는지요?
-연체전에 리볼빙으로 결제를 한 것은 대환대출에 해당되는 것입니까? 그 공증이라는 것도 해본적이 없는데, 연체 2회가 되기전에 은행권 카드에서 법적 조치운운하는 게 넘 빠른 것 같아서요?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을 신청할려면, 연체 90일되는 11월 27일을 넘겨서 신청하는 것이 나을까요? 90일 지나서도 채무불이행에 등록이 되지 않으면 신청이 안되는 것인가요
-1200만원 가까운 채무는 정말 개인회생이 안되는 것입니까? 지금 야간 알바로 65만원 내외로 벌고는 있는데, 담달부터 시간을 늘려서 그것보다는 더 벌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신불로 등록되어서 워크아웃을 받는 것보다는 등록전에 회생을 하여, 꾸준히 갚아나가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신불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지금 생각나는 의문점들을 적어 놨습니다. 다른 의문점이 생기면,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길게 저의 상황을 나열했습니다. 저보다 어려우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만, 이제 어떻게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지에 대해서 많은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서 개인회생이든 워크아웃이든 신청하심이 좋으시겠어요..전 개인회생을 연체 직전에 신청하고 이달이 두달째 연체인데 개인회생 접수번호 알려준뒤로는 우편물은 커녕 전화한통 안오네요..초기에는 신한에서 신용등급하락하고 한도하향조정 문자는 왔는데 너무나 조용해서 이상하기까지 하답니다...이번달은 청구서조차 안왔어요..전 부산비씨도 있고 부산은행 마이너스 대출도 들어가있거든요..힘내시고..무서워하지마시고..님께 맞는 방법 찾으셔서 얼른 신청하심이 좋을듯해요..
개인회생이란 것도 몰랐지만, 개인회생은 채무액이 모자란다고 안된다고 하구, 워크아웃은 3달뒤에 오라는 말만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네들이 하는 공통의 조언은 채무촉독을 견뎌라라는 것이네요...정말, 지금 심정은 답답합니다...
2개월 여 이상 더 연체를 해야 옳을 듯 싶습니다.개인회생이 불허라면 그 방법 뿐이네요.차후 추심 온다면 다시금 글을 올려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