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네
일부러 시간내 청량리 가서는
공짜로 노숙인 밥주는 봉사에
동료들 가족들 즐겁게 일했네
체면상 밥값은 백원을 받더군
말로만 듣고 평소에 소액 기부를 해 오던 다일공동체(일명 밥퍼, 최일도목사님)
에 호산나님과 막내 은호를 데리고 봉사활동을 다녀 왔습니다.
9시에 도착해서 간단한 설명을 듣고
11시까지 식재료 준비(호박, 오이, 피망, 시금치 등 씻고 다듬고 썰기 등)
11시부터 12시 반까지 배식
12시반부터 1시까지 봉사자 식사
1시부터 2시까지 식당 청소 및 홍보영상 감상
약 600명의 노숙인 할아버지 할머니께 밥을 드리면서
앞으로 봉사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내리라 다짐을 해 봅니다.
어떤 할아버지는 저녁끼니 할 요량으로 과자봉지에 스프를 담아서 가는 모습
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9시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식당 안은 100여명의 노숙인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려고 미리부터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은 밥을 생일상처럼 가득 퍼 드려야 한답니다.
그 뒤에 오신 분들은 아침을 해결한 분들일 가능성이 커서 양을 조금은
줄여도 된다고 하네요.
호산나님은 밥을 푸고 막내 은호는 오시는 분께 수저를 나누어 드리고
저는 국(쇠고기무국)을 펐는데
고기가 밑으로 대부분 깔리는 바람에 고기 양을 고루 배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곧 요령이 생겨서 아주 적당한 양의 쇠고기와 무, 국물을 조절해서
배식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다일공동체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스리랑카,미국,필리핀,베트남에도 진출해
있고 다일천사병원을 통해 무료 진료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데리고 와서 언챙이수술을 많이 해 주고
있답니다. 영상을 보고 그들이 희망을 찾는 모습에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밥값으로 백원을 받는 이유는 그들의 자존심을 고려해서 스스로 주는 분만
받는다고 하는데 돈통이 찌그러진 찌개그릇이어서 물어 보니 1988년 밥퍼가
처음 활동하던 시절 라면을 끓이던 그릇이라면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그 그릇에 동전을 담는다고 합니다.
첫댓글 아주 좋은일 하셨네요 우리 모두 좋은일 찿아서 해요 ^*^
ㅎㅎㅎ 힘은 좀 들었지만 기분은 참 좋네요. 움직일 수 있을 때 봉사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온가족이 정말 보람찬 하루를 지내셨군요.민속촌님 편히 쉬세요.^^*
예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을하셨군요..
봉사란 어렵고 힘든일은 안닌데
각자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봅니다..
나눔의 기쁨은 진정한 행복이지요..
봉사는 목욕탕 가는 일
갈 때는 귀찮지면
올 때는 시원하죠 뿌득하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좋은일 하셨군요. 나는 평생 그런일 한번 못했으니 후회가 됩니다. 귀여운
우리 은호 파이팅 /
다음에 같이 가도록 해 볼께요. 한번쯤 해볼만한 경험입니다,
온가족이 함께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아주 좋은 일을 하셨어요.
격려에 감사합니다. 일회성이 아닌 계속적인 활동이 되도록 해야겠지요 ^^^ 좋은 아침 맞으세요
저희 가족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회 프로그램들중에서 사진반과 테니스 동호회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지진 피해 폐루에도 다녀 오구요.가정과 하시는 모든일들 위에 주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