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호강 원수 수돗물 흙냄새 유발물질 발생 대책
극심한 가뭄으로 운문댐 원수가 고갈되어 영천댐 물을 금호강에 방류하여 대구시 고산정수장의 원수로 사용함에 따라 동구와 수성구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에서 약간의 흙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밝혔다.
지난 1월 29일 영천댐에서 일일 30만톤을 방류하는 시기에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즈민이 검출되어 운문댐과 금호강 원수를 적정하게 조절하여 시험생산을 하고, 2월 5일부터 영천댐 원수를 전량 사용하여 수돗물을 생산하였으며 이 수돗물이 2월 6일에 수용가에 도달한다고 상수도본부에서 밝혔다.
흙냄새 물질인 지오즈민의 발생은 장기간의 가뭄으로 하상에 침적된 조류와 흙 속의 방선균이 그동안의 강추위로 강물이 얼어있는 상태에서 다량의 영천댐 물이 방류되어 얼음속을 통과하면서 하천이 관로화되어 유속증가로 인하여 용출된 것으로 일정한 시일이 지나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오즈민은 상온에서는 냄새가 없으나 고온이 되면 증발하면서 냄새를 발생시키며 100℃에서 5분간 끓이면 완전히 없어진다.
2월 5일 금호강에서 발생된 지오즈민의 농도는 14ng/L(14ppt)로 천억분의 1.4 정도의 미량이며,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원수에서의 환경부 권고기준은 20ng/L 이하이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끓여먹기와 절수운동 등의 홍보를 강화하고, 지오즈민 유출지역의 영향 정도를 조사하여 대책을 마련하면서 공사 중에 있는 활성탄 흡착지를 조속히 완공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산정수장도 활성탄 주입시설과 급속여과시설을 갖추고 있다. 흙냄새가 날 경우에도 인체에 무해하고 5분 정도 끓이면 냄새가 없어지므로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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