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여자 중학생을 만나서요. “안녕하세요? 현빈이 아빠 아니세요?” “맞자~~누구지~~” “현빈이 친구에요. 지금 한반이죠. 작년에 운동장에 갔던 학생이에요?” “아 ~~맞다” “남자 친구랑 잘 지내?” 하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싸우기도 하고요. 잘 지내요.” 현빈이 여자 친구랑 잘 지네. “아~~ 현빈이 현정이랑 사귀고 있어요” “현정이~~ 딱 걸렸다”
어렵게 얻는 늦둥이 작년 가을부터 여자 친구가 생기였어요. 물론 아빠로서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현정이라~~
우리 아들이 태어나고 이름을 뭘로 할까? 궁금했어요. 내가 이 현빈(賢 彬) 이름 동사무소 에 신고 했지요. 현빈~어질고 재치가 있는 사람, 덕행이 뛰어난 사람. 문과 틀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나와요.
그리고 베트남에 동생이 살아요. 딸이 있는데 이름은 무엇이라고 불러 줄까? 현 정 이라고 생각하여, 동생에 그것이 좋다, 하여 현정이라고 불렀어요.
점심 식사 중에 아들, 내가 끼득 거리고 있어요. 내가 비밀을 알아냈거든요. 이 현정+ 이 현 빈 물론 풋사랑이지, 연원한 사랑일지 모르죠. 그건 둘만이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이런 말이 떠올라요. 임금님 귀는 당나 귀에요. 참지 못한 이발사 주인이 말해주었습니다. 그것이 점점 퍼져나가 세상에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비밀은 알게 되어 섭섭하지만 가족이 힘이 됩니다. 밤에 꿈속에서 현정 와 현빈 이 꿈을 꾸겠죠.
첫댓글 임금님 귀가 언제부터 낙타귀가 되었을꼬 내는 당나귀귀라고 알고 있는디~^^
보통의 엄마들은 아들 여자친구가 생기면 걱정반 질투반 한다던데 아빠들은 웬지 자랑스러워 하는것 같아요. ㅎㅎ
다른 사람 입을 통해 알게되섭섭 하시겠지만 일단은 쉿! 비밀로 간직하세요~^^
아! 당나귀
비밀로 해주세요
@나는 자연이다 ㅋㅋ 이해합니다. 나이가 헛 먹는거 아니더라구요. 점점더 기억력도 나빠지고 말도 헛나오고 .^^
ㅎㅎㅎ
아들의 성장의 틈새를 엿보셨군요..
네 ~~아들이 키도 크고 마음도 큽니다.
아이들과의 대화가 젤로 예뻐요..아름다워요.ㅎ
네 아들이 담당하는게 있는데 바로 쓰레기 담당.
빨래 널기. 방 청소 하기 ...그 정도면 잘하죠. 중 학교 3학년인데...
늦둥이 키우는 재미 쏠쏠하시지요~? ㅎㅎ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