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중에서 아주체나의 아리아 '불꽃이 타오른다' Giuseppe Verdi (1813 - 1901) / 'Stride la vampa' from Il trovatore
AZUCENA (Canta: gli Zingari le si fanno allato) Stride la vampa! - la folla indomita Corre a quel fuoco - lieta in sembianza; Urli di gioia - intorno echeggiano: Cinta di sgherri - donna s'avanza! Sinistra splende - sui volti orribili La tetra fiamma - che s'alza al ciel! Stride la vampa! - giunge la vittima Nerovestita, - discinta e scalza! Grido feroce - di morte levasi; L'eco il ripete - di balza in balza! Sinistra splende - sui volti orribili La tetra fiamma - che s'alza al ciel! ZINGARI Mesta e la tua canzon! AZUCENA Del pari mesta Che la storia funesta Da cui tragge argomento! (Rivolge il capo dalla parte di Manrico e mormora sommessamente) Mi vendica... Mi vendica! MANRICO (L'arcana parola ognor!) VECCHIO ZINGARO Compagni, avanza il giorno A procacciarci un pan, su, su!... scendiamo Per le propinque ville. UOMINI Andiamo. (Ripongono sollecitamente nel sacco i loro arnesi e discendendo giu alla rinfusa per la china) DONNE Andiamo. ZINGARI Chi del gitano i giorni abbella? La zingarella! 아주체나 (노래를 시작하자, 집시들이 주위에 모여앉는다.) 불꽃이 타오른다! 불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또 다른 불꽃이 피어난다. 기뻐 소리치는 비명들이 들리고, 살인자들은 여인을 불꽃 속으로 밀어넣는다. 살인자들의 피를 부르는 얼굴 위로 악마의 기운이 보이는구나. 불꽃이 타오른다! 검은 옷을 입은 맨발의 여인은 화형대로 끌려오고, 죽어가는 여인의 비명소리가 사방으로 울려퍼진다. 살인자들의 얼굴에 떠오르는 저 잔인함을 봐라. 집시들 당신의 노래는 너무 슬프군요. 아주체나 그렇지만, 노래만으로는 그 슬픈 것을 표현할 수 없지.... (만리코를 바라보며, 녃나간 듯이 중얼거린다.) 복수해 줘! 복수해 줘! 만리코 (매일 똑같은 말.. 무슨 뜻이란 말인가!) 늙은 집시 자..자... 이제 식량을 구하러 가야지. 어서들 가까운 마을로 가자구... 남자들 가자구요. (서서히 연장을 가방에 챙겨 산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여자들 가자구요, 집시들 누가 우리 삶을 기쁘게 해 주는가? 바로 집시 여인들이지... cafe.daum.net/art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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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트로바토레를 감상하고 나면 레오노라는 간 데 없고 아주체나만 뇌리에 남습니다. 그래선지 이 역을 맡은 메조들은 다 멋집니다.^^ 하필 오늘 신문에 집시에 관한 기사가 실렸더군요. 15세기에 인도에서 동 유럽으로 이주해간 사람들인데 21세기에도 여전히 집시 본래의 전통적 삶을 고집하는 사람들이라고........
솔직히... 절헌 자세는 상당히 쎅쒸 요염한 자센데... 분장과 표정 때문에 전설의 고향 같은 느낌. 만리코는 마델모.
인간이 짐승과 다른 것은 상상력을 가진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 쥴리에타의 섹쉬, 요염의 자세에다가 지노님의 애인이신 '모 벨'의 열굴을 겹쳐서 상상하시면..한결 .옆구리가 안 시리실 듯 하군요.^^
작년 바움에서 일 트로바토레 2회에 걸친 감상이 있었는데 제가 첫 시간 결석을 하게 되어서 해설 선생님께 '제발.. 진도 천천히 나갈 것이며 다음 시간에 복습 한번 하시라고 부탁을 드렸지요. 다른 수업은 그런 말 안하는데.. 왜 그렇게 트로바토레를 좋아하는냐고.. 물으시더군요. '스토리는 좀 엉성하지만 좋은 곡들이 넘후나 많아서' 저의 답이었습니다. 한마디로 , 진수성찬이지요. ^^
오페라적 비극을 가장 잘 담은 트로바토레의 스토리가 엉성하다니... 마릴라님은 실수하신 겁니다. 유난히 많은 곡들이 명곡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그 오페라의 구성이 탄탄하기 때문에 모든 곡들이 강하고 뚜렷한 인상이 남아서 그렇다는 점을 생각해야할 겁니다. 루이즈의 간단한 연결곡조차 강한 느낌이 들 정도로...
어휴..오랜만에 오셔가지고(아닌가?^^) 제게 숙제를 엄청 주시는군요.^^ 흔히들 그런 말들을 하더군요.스토리가 부실하다고.. 하지만 조선말은 뒤가 중요하다고.. 트로바토레보다 더 엉성한 벨칸토 오페라에 비하면 탄탄한 스토리라고 부언햇지요. 그런데 왜, 와이.. 만리코는 레오노라랑 잘 나가다가 어머니 구하러 간다고.'당신을 만나기 전에 어머니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요. '라고 초를 치는 거예요. 그 바람에 테너들이 모자란다는 소릴 듣는...^^
첫댓글 트로바토레를 감상하고 나면 레오노라는 간 데 없고 아주체나만 뇌리에 남습니다. 그래선지 이 역을 맡은 메조들은 다 멋집니다.^^ 하필 오늘 신문에 집시에 관한 기사가 실렸더군요. 15세기에 인도에서 동 유럽으로 이주해간 사람들인데 21세기에도 여전히 집시 본래의 전통적 삶을 고집하는 사람들이라고........
솔직히... 절헌 자세는 상당히 쎅쒸 요염한 자센데... 분장과 표정 때문에 전설의 고향 같은 느낌. 만리코는 마델모.
인간이 짐승과 다른 것은 상상력을 가진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 쥴리에타의 섹쉬, 요염의 자세에다가 지노님의 애인이신 '모 벨'의 열굴을 겹쳐서 상상하시면..한결 .옆구리가 안 시리실 듯 하군요.^^
작년 바움에서 일 트로바토레 2회에 걸친 감상이 있었는데 제가 첫 시간 결석을 하게 되어서 해설 선생님께 '제발.. 진도 천천히 나갈 것이며 다음 시간에 복습 한번 하시라고 부탁을 드렸지요. 다른 수업은 그런 말 안하는데.. 왜 그렇게 트로바토레를 좋아하는냐고.. 물으시더군요. '스토리는 좀 엉성하지만 좋은 곡들이 넘후나 많아서' 저의 답이었습니다. 한마디로 , 진수성찬이지요. ^^
오페라적 비극을 가장 잘 담은 트로바토레의 스토리가 엉성하다니... 마릴라님은 실수하신 겁니다. 유난히 많은 곡들이 명곡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그 오페라의 구성이 탄탄하기 때문에 모든 곡들이 강하고 뚜렷한 인상이 남아서 그렇다는 점을 생각해야할 겁니다. 루이즈의 간단한 연결곡조차 강한 느낌이 들 정도로...
어휴..오랜만에 오셔가지고(아닌가?^^) 제게 숙제를 엄청 주시는군요.^^ 흔히들 그런 말들을 하더군요.스토리가 부실하다고.. 하지만 조선말은 뒤가 중요하다고.. 트로바토레보다 더 엉성한 벨칸토 오페라에 비하면 탄탄한 스토리라고 부언햇지요. 그런데 왜, 와이.. 만리코는 레오노라랑 잘 나가다가 어머니 구하러 간다고.'당신을 만나기 전에 어머니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요. '라고 초를 치는 거예요. 그 바람에 테너들이 모자란다는 소릴 듣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