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02화 : 이 팬티가 네 팬티냐? (3)
은재 - "그 선배 때문에 학교 가기 싫어요."
예은 - "하긴,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얼굴이긴 해 니가."
은재 - "......아까 그 팬티 선배 남자친구꺼 아니에요?"
예은 - "벌써 확인했어. 우리 오빠는 스판만 입어."
은재 - "확인할만한 일이 있긴 있었단거네..."
예은 - "아, 뭐가!"
은재 - "아까 핸드백 속에서 꺼낸 것도 그렇고."
예은 - "아니, 그거는, 어?
내가 저..."
예은 - "송!! 귀신한테 물어봐라.
누가 남자 데려왔는지."
지원 - "내가 무당이냐? 귀신이랑 대화를 하게."
예은 - "안돼? 그게 뭐야. 그럼 귀신 봐봤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거야?"
지원 - "그런게 가능하면 나 언제 남자 생기는지
그것부터 물어보겠다!"
예은 - "귀신이면 귀신답게 이것 저것 알려주고
로또 번호도 알려주고 그래야지.
저거 순 거짓말이야. 보긴 뭘 봐, 개뿔을 봐!"
지원 - "근데, 우리 중에 거짓말 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알어."
예은 - "누군데?"
지원 - "강 언니."
예은 - "어떻게 알어?"
지원 - "보여."
예은 - "예예~ 거짓말도 보이고 귀신도 보이고
그냥 죄다 보여요?"
지원 - "사람에게는 오라라는게 있어.
몸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색깔."
예은 - "푸우우우우-"
지원 - "됐어, 말 안 해."
은재 - "그래서요? 오라가 뭐요?"
지원 - "이 거짓말 하는 사람의 오라는 색깔이 칙칙해.
강 언니 오라가 딱 그렇거든."
예은 - "아, 이 순진아. 저 뻥을 믿니?"
은재 - "...네."
예은 - "하이고, 그러니까 놀림 받지."
예은 - "어? 송!! 은재야!! 일로 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쭈왑 쭈왑
이나 - "봤어?"
지원 - "ㅎ 차 좋던데."
예은 - "뭐하는 남자야?"
지원 - "몇 살이야?"
예은 - "얼마나 됐어?"
지원 - "새끼 쳐야지. 사회 환원, 부의 재분배."
지원 - "에이~ 그냥은 못 가지."
이나 - "뭐가 궁금한데?"
예은 - "다 궁금해! 뭐하는 사람이야?"
이나 - "치과의사."
예은 - "허, 진짜?? 몇 살이야??"
이나 - "서른 여덟인가 아홉인가."
예은 - "완전 아저씨잖아!"
이나 - "기러기 아빠야."
예은 - "유부남이야?!!!"
이나 - "그렇지."
예은 - "저기...내가 촌스러운거야 아니면...
여기서 놀라운 내가 이상한거야?"
은재 - "나도 놀랐어요."
예은 - "넌 촌스러운거고."
은재 - "아..."
지원 - "세상 참...저 좋을대로 사는구나."
지원 - "어디서 소행성 하나 날라왔으면 좋겠다.
있는 년이나 없는 년이나 같이 한방에 죽게."
은재 - "흠..."
예은 - "왜?"
은재 - "저렇게 솔직한데, 강 언니가 거짓말 할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요."
예은 - "그치? 내가 그랬잖아.
어유, 저건 순 거짓말이야. 뻥쟁이 뻥쟁이."
지원 - "이 사회국 아이템 기획서 네번째.
금수저, 흙수저 갑론에 대해 우리가 본격적으로 다뤄보는건
어떻습니까? 우리가 대학생의 시각에서
차별화 시켜보는겁니다."
성민 - "음~ 식상해요. 바로 킬할게요.
다른 아이템 준비하신 분?"
은재 - "오셨어요?"
예은 - "넌 좋겠다~ 취업 전선에서 머나먼 후방이잖아.
놀 수 있을 때 실컷 놀아.
꽃날은 금방 간다.
으러어어러어엉 4학년 되면 더하겠지ㅠㅠ"
지원 - "4학년도 4학년 나름이지.
강 언니 봐라. 자격증은 고사하고 학점 관리도 안하잖아."
예은 - "하긴...강 언닌 좋겠다. 졸업하면 아빠 회사에
취직하고..."
은재 - "강 언니 아빠가 뭐 하시는데요?"
예은 - "그릇 공장 한대."
지원 - "에? 난 물티슈 만든다고 들었는데."
예은 - "아무튼 뭐 그런거 한대. 완전 알짜 부자.
얼마나 좋을까...?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명품에서
명품에다가 방도 혼자 쓰고."
지원 - "높은 데 말고 낮은 델 봐라. 윤 선배가 아닌 게 어디냐."
예은 - "그건 그래. 강 언니 아빠 회사에다가
나 좀 꽂아달라 그럴까..."
지원 - "미투ㅠㅠㅠㅠ"
저번에 예은이 봤던 남자가 또 앞에 서 있다.
지원 - "어째 화장의 러닝타임이 갈수록 길어진다?"
예은 - "뭐가-"
시발
예은 - '또 거짓말을 해버렸다. 일찍 왔는데도 늦은 척.
보고 싶어 죽겠으면서도 안 보고 싶은 척.
공들여 화장 하고도 막 나온 척. 이런 척, 저런 척.
뭔가 바보같아. 강 언니라면 안 그럴텐데.'
이나 - "아, 이 미친."
지원 - "아, 왜 늦고 지랄이야! 밥 니가 사!
술도 니가 사! 비싼 거 먹을테다."
예은 - '나만 이상한건가...'
두영 - "뭐해? 늦는다며. 왜 여깄어."
예은 - "어, 방금 왔는데 잠깐 목이 말라서."
두영 - "아, 날씨 되게 좋다."
예은이 가지고 온 쇼핑백을 보는 두영.
두영 - "......"
예은 -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지...?"
두영 - "허, 알어."
예은 - "알아?? 진짜??"
두영 - "그럼! 나도 선물 준비했어."
예은 - "ㅎㅎㅎㅎ"
첫댓글 아 너무 재밌당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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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아쉬운부분에서 커트! 글쓴아..재밌게 잘 보고있당.
사진 최대 50개라ㅠㅠ 끊는 부분이랑 맞추는게
젤 힘듬ㅋㅋㅌ큐ㅠㅠㅠ너무 엥 한데서 끊기면 안돼섴ㅋㅋㅋ
@6년째 이제훈 요거 사진 더 많이 추가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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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개똥차...ㅠㅠㅠ
미친남친존나빡쳐.............하....예은아얼른헤어져라
ㅇ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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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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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잼!!!!!!! 빨리연재해줘ㅜㅜㅜ흐가아랑어ㅓ 고마어
❤️
개재미따ㅠㅠㅠㅠㅠ고마오ㅠㅠㅠ
❤️
존잼 올랴줘서 고마워💓
존잼ㅠㅠㅠㅠㅠ
존잼이다 고마워ㅠㅠ♡
너무 재미져!!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