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만나(20260919)
성경 : 히브리서3: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 시작했으면 끝까지 완주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 속담에 "가다가 아니가면 아니 간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은 더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데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생활 한다고 가고싶은 곳도 가지 못하고, 하고싶은 일들도 하지 못했는데 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영광에 참예치 못한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는데 나는 어느 쪽인지 수시로 점검해 보고 믿음을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믿음은 시험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시험 속에서도 누구를 바라보느냐의 문제입니다. 폭풍이 없어서 안전한 것이 아니라 폭풍 속에서도 배의 키를 주님이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우리의 환경이 항상 평안해서 믿음이 견고한 것이 아니라 환경보다 크신 주님을 신뢰할 때 믿음이 견고해집니다. 끝까지 붙든다는 것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넘어져도 다시 주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눈물이 나도 기도를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응답이 늦어도 하나님의 약속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은 놀라운 약속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우리가 끝까지 믿음을 붙드는 목적은 단지 고난을 견디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자가 되는 복, 이미 그리스도 안에 주어진 생명과 구원에 참여하는 복을 누리는 데 있습니다. 여기서 “참예한다.”는 것은 멀리서 바라보는 구경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과 약속에 실제로 동참하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승리에 참여하고, 예수님의 나라에 참여하며, 예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이 닥쳐오더라도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지지 말고 끝까지 달려가서 그리스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상화평 목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