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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Beethoven / 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
I. Grave – Allegro di molto e con brio II. Adagio cantabile III. Rondo: Allegro(04:28) / (연주) Daniel Barenboim 이 곡은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데, 무엇보다도 이전 시대의 음악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긴장감과 강렬함이 표출 되기 때문 이다. 그래서 [비창 소나타]는 베토벤이 최초로 드러낸 드라마틱한 자신의 모습 이며, 어둡고 침침하며 비극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최초의 심리주의적, 표현주의적 피아노 소나타로 기록 된다. 어떻게 보면 바그너에 의해 활성화 된 순환주제의 개념이 바로 이 작품 에서, 엿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또한 혁신적 이다. 그리고 하이든, 모차르트가 완성한 느린 서주와 활기찬 알레그로 - 느린 아다지오 - 빠른 론도라는 특징적인 3악장 구성을 채용 했지만 그 안에서 베토벤은 극적인 다이내믹과 비장함의 극대화 라는 새로운 심리적 표현력을 만들어 냈다. 이 점도 [비창 소나타]를 특징짓는 창조적 에너지의 산물이라 말할 수 있다. 한편 [비창 소나타]의 조성은 [운명 교향곡]과 같은 C단조 이다. 베토벤이 좋아했던 이 어둡고 비장한 C단조는 [5번 소나타]와 마지막 [32번 소나타]와 더불어 총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 에서 사용 되었다. ◆ 1악장 (Grave - Allegro di molto e con brio) 이 악장은 하이든 교향곡의 형식을 인용한 장중한 서주가 붙은 악장 이지만, 그 내용의 깊이와 시적 감수성에 있어서 베토벤의 개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장한 무게감과 위력적인 에너지감이 휘몰아치는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의 설계에 밑거름이 된 역사적인 악장이 되었다. ◆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Adagio Cantabile) 슬프지만 아름다운 멜로디가 처연함을 더하는 악장. 베토벤의 ‘월광’ 1악장의 아름다움에 비견할 만한 악장 으로서 영화음악과 팝, 락, 힙합, 재즈를 넘나들며 즐겨 사용될 정도로 친밀성이 강한 악장 이다. 우울하고 염세적인 느낌이 기저에 깔려있는 절묘한 상상력을 자아낸다. ◆ 3악장 론도: 알레그로 (Rondo: Allegro) 노스탤지어를 자아내는 열정적인 1주제의 멜로디와 목가적인 청량함을 머금은 중간의 에피소드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고조 시키다가, 마지막 짧고 드라마틱한 코드의 하행 아르페지오와 함께 이 작품 특유의 극적인 박력은 최고도에 이른다. ☞ 참고로 차이코프스키 비창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교향곡 이지만 베토벤의 비창은 피아노 소나타 로서 피아노 독주곡 이며,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비창은 음악이 감동적이고 슬프지만 베토벤의 비창은 감동적 이고 슬프기 보다는 낭만적 이고 심각 하다는게 차이점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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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항!
다니엘 바렌보임이 피아니스트였군요.
몇년전 비엔나필의 신년 음악회에서
라데츠끼 행진곡을 지휘할때 너무도 재밌는
영상을 봤었거든요.
때론 코믹하게,
때론 엄숙하게 지휘봉으로 즐거움을 주던 다니엘,
마치 안드레류처럼 재미있었어요
솔체회장님 꼭 한번 영상 보시길요.
다니엘 바렌보임의 부인은 유명한 첼리스트인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e )입니다.
바렌보임은 단단한 기본기로 다져진 피아니스트 이자
지휘자로 아직도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봉희님이 권하는 영상 꼭 찾아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굿모닝입니다
'비창 소나타'는
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 '월광소나타'
'열정 소나타 '
중에한 곡입니다
좋은 아침에
선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클래식 까지 두루 두루
해박하신 엄지님.
굿모닝요?
c" minor 라~~나는 "B"minor 를 더 좋아하는데요,,,헤헤헤
좋은 음악에 한표,,던지고 갑니다.
선배님!
요즈음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산행방 감독도 하셔야 하는데....
또 기타 연습도 ...일도 하셔야 하고... 늘 건강과 함께
좋은 날들 보내십시요.
잘듣고갑니다
이 곡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를 해설 속에서 찾았습니다.
비로소 내면의 인식과 조용히 만나게 되는 듯 하면서...
비창을 듣곤 합니다.
선배님!
오늘도 감사 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상 할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종일 비가 내려서 조금은
가라앉은 분위기인데 차분하게
좋습니다 ..~
보통"비창"이나 "애상"으로 번역되고
때로는"정열"이라고도 불려지는
이 곡의 제목을 오히려"감동"이나 "열정"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게 느껴질 정도로
슬픈 분위기보다는 정감에 넘치는 곡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비애에 찬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감동적이고 정열적인 분위기가
묘한 감동 을 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 입니다.
미추님!
감사 드리며 오늘도 좋은 꿈 꾸십시요.
피아노 연주는 언제들어도 비상함과 미묘함을
주는 악기라 생각이 듭니다.
많은이들이 어려워하는 음악이지만 차분함으로
듣다가 보면 크나큰 매력에 빠져들게 만드는 묘약이라 할수 있죠.
커피포트에 물을 넣는 시간부터 포트에서 김이 하늘거리는 시간
끓는물로 내린 커피를 음이 하면서 듣다가 어느새 식은 찾찬을
들어서 식은 커피의 향을 맡으며 음미하는 순간 까지 음악은
서서히 끝을 달려갈겁니다.
선곡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