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시호(혹은 묘호나 존호)는 선왕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붙여짐.
그러나 중세 유럽왕들의 별칭은 동양의 시호와 다르게 살아생전에 붙여진 경우가 많음.
이는 왕의 업적을 칭송하는 목적도 있었으나 왕의 실정을 대놓고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것도 있었는데,
특히 유럽 왕들의 별칭은 왕의 품성을 나타내거나 신체적 특징을 나타낸 경우도 많음.
유명하고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프랑스의 태양왕(속설로는 무도회에서 태양처럼 번쩍거리는 옷을 즐겨입었다고도 함.) 루이 14세나,
영국의 사자심왕(혹은 사자왕. 말 그대로 용감하니까 쟤 심장은 사자 심장인듯 ㅇㅇ 이라는 뜻이었던 듯.) 리처드 1세,
'피의 메리(유명하죠, 청교도 학살.)'라고 불리는 영국의 메리1세를 들 수 이씀
전부다 소개하자면 끝도 없을 테니, 그중에서 유명한 것이나 재미있는 별칭과 그에 관한 일화도 간단하게 소개하겠음.
일단 유머글이니까 복잡한 역사적 사실은 스킵하게써요. 궁금하신 분들은 위키백과나 관련 책을 찾아보셈 ^*^
<프랑크왕국(Frank)&신성로마제국(Holy Roman Empire)>
*대머리왕 카를 2세(Charles the Bald 823~877)
서프랑크 국왕, 신성로마제국 황제.
20살 무렵에 즉위하였는데, 즉위할 무렵부터 '대머리왕'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던 것으로 보아 젊어서부터 머리가 벗겨진듯. 근데 금화에는 머리숫이 꽤 있어보임. 왜 별명이 대머리왕이었을까.
*비만왕 카를 3세(Charles the Fat 839~888)
일명 뚱보왕.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너무 뚱뚱해서 죽은 다음에 관에 넣지도 못했다고 함.
*말더듬이왕 루이 2세(Louis le Bègue 846~879)
대머리왕 샤를 2세의 아들. 따로 설명은 필요 없을 듯 하다.
*맹인왕 루트비히 3세(Louis the Blind 880~928)
프로방스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이탈리아를 침공하였다가 패배,
서약을 깬(이미 902년에 이탈리아를 쳤다가 패해서 영원히 이탈리아를 떠나겠다고 서약했었다) 죄목으로 눈이 뽑혔다.
*유아왕 루트비히 4세(Ludwig das Kind 893~911)
동프랑크 카롤링거 왕가의 마지막 왕. 아버지인 아르눌프가 사망하자 6살의 나이로 즉위했다.
그나마도 18살에 죽음. 독일어로 Kind는 어린아이를 가리킨다.
<프랑스(France)>
*무위왕 루이 5세(Louis le Fainéant 967~987
말 그대로 무위(無爲). 재위 시간동안 한게 아무것도 없어서 후세 역사가들이 붙여줌.
*공정왕 필리프 4세(Philip the Fair 1268~1314)
다른 별칭으로 단려왕 필리프(Philippe le Bel)가 있다. 미남왕으로 불렸을 정도라니 잘생겼던 모양이다.
아비뇽 유수를 일으킨 장본인이며, 성전기사단(Ordre des Templiers)을 이단으로 몰기도 했다.
실제로는 공정하다기보다는 매우 야비한 인물이었다. 공정왕이라는 별명은 비웃기 위한 것으로 보임.
*유복자왕 장 1세(Jean le Posthume 1316. 11. 15~ 1316. 11. 20)
일명 요절왕. 태어날때부터 왕이었으나, 재위 기간은 불과 5일이다.
루이 10세의 유복자로 태어나자마자 왕으로 즉위했다.
죽음에는 삼촌인 필리프 5세가 연관되어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었다고 한다.
*태양왕 루이 14세(le Roi Soleil 1638~1715)
절대왕정시기의 유명한 프랑스 왕.
태양왕이라는 별칭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루이 14세는 예술과 문화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인물로,
베르사이유에서 자주 화려한 발레 공연과 무도회를 열곤 했는데
이 때 왕은 화려하게 장식한 큰 태양이 수놓인 엄청난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해
직접 귀족과 왕족들 앞에서 춤을 추곤 했다. 태양왕이라는 별칭은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다른 설로는 그가 태양과 같은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왕이었기에 그런 별칭을 얻었다고도 하는데,
어느쪽이나 모두 '설'에 불과 하다.
<영국(England)>
*무지왕 존(John Lackland 1167~1216)
헨리 2세의 막내아들.
태어났을 때 이미 프랑스 내의 영국 왕이 가진 영지가 형들에게 모두 분배되었기 때문에
상속받은 땅이 없어 '무지왕(無地王)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무슨 일을 벌여도 모두 지고 땅을 잃었기에 실지왕(失地王)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리 긴 왕 에드워드 1세(Edward the Longshanks 1239~1307)
키가 188cm였다고 한다.
그외에 동정총각왕 세바스티앙 1세(포르투갈의 왕인데 미혼으로 죽어서 붙은 별명인듯)이나
미친왕 파벨 1세(러시아황제인데 어머니때문에 아버지가 죽어서 어머니와 연관있는 건 모두 거부하고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어서 상식 밖의 행동을 많이 했다고 한다),
사제혐오자 에이리크 2세(노르웨이의 왕),
인간꼬챙이 블라드 3세(드라큘라 백작의 시초랄까. 사람들을 미늘창이라 막대 같은 거로 찔러서 처형했다고 붙은 별명) 등이 있다.
(+)
영국 요크공작부인인 사라 퍼거슨은 비만과의 전쟁으로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들로부터 '돼지고기 공작부인(Duchess of Pork)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공작부인과 함께 다이어트를' 같은 건강안내서까지 냈다고 한다.
문제있으면 알려주세요. 등업 후 처음 쓰는 유쾌방 글임 ㅎㄷㄷㄷㄷ
출처- 위키백과 및 나님
첫댓글 무위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걍 보고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ㅋㅋㅋㅋㅋㅋㅋㅋ한게 아무것도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굴욕이당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 긴 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에서 아이디 앞에붙는 타이틀같군............
유복자왕은 자기가 왕인지도 모르고 죽었을듯 ㅠㅠ
우리나라에도 무위왕있뜸 바로 지금
무위왕은아니구 걍 무위ㅋ
무위는 아니예요! 얼마나 많은 일을 벌였는데요! 조상님들이 깜짝 놀랄 업적들을 쌓고 있어요!
유시혁님22222무뇌왕임ㅋ
루이14세 초상화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레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작부인과 함께 다이어트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태어나자마자 왕위에 올랐데.................산날이 5일 ㅜㅜㅜㅜㅜ
블러드메리는없네.
피의메리라고 위쪽에 써있는뎅...
필리프 4세는 얼굴이 완전 정보석인데?
땅딸보 피핀은 없나연? ㅋㅋㅋㅋㅋ 카롤링거 왕조를 연 피핀은 키가 너무 작아서 땅딸보라는 별병이 붙었다고 강의에서 들었어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작부인과 함께 다이어트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와 신기하다
우리나라 지증왕은....ㅋ.................-_-*
공정왕 필리프 4세 얼핏보면 베어그릴스같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