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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울산 박정관 편집장 국민일보 문서선교사 언론인홀리클럽 회원 중구뉴스 기자 도서출판 굿뉴스 대표 |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7월 28일 오전 울산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을 방문하고 있다.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7월 28일 오후 울산광역시 대왕암공원을 방문,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커피 한잔 속에 믹스커피 알갱이와 설탕과 프림이 들어가듯 아침 모닝커피 한잔에는 “오늘도 평안과 은혜를” 희구하는 기도의 언어가 함께 들어간다. 새벽인력시장 일당직 근로자들의 커피 한잔은 졸음을 쫒아내기 위한 들이킴이요 사무실 아침 커피 한잔은 “또 하루를 씩씩하게”의 염원이 담겨진 제물(祭物) 같은 소중함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마시는 모닝커피 한 잔은 ‘행복의 전주곡’처럼 환희로운 감격이다.
아침, 강아지들을 옥상에 산책시키자니 구름이 잔뜩 껴있는 하늘의 표정이다. 이제 완연한 가을색이 점령군처럼 모습을 드리우며 세상을 지배한다. 곧 단풍진 세상으로 변하면 사람들은 산과 들을 찾아 계절의 순환을 즐기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가을사진을 담을 것이다. 오늘 모닝커피 한잔을 마시며 조간신문을 찾아 읽는데 신문지면마다 ‘김정은 핵무기 10배 강해졌다’ , ‘김정은의 핵폭주’ 같은 제목을 달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기사가 게재됐다.
전직대통령이 햇볕정책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몰래 북한에 희사하고도 감옥에 가지 않고 그의 졸장부만 구속됐다 풀려났다. 그 덕택에 그 대통령은 노벨평화상까지 받았지만 그 햇볕정책의 대가가 결국 핵무기 개발로 돌아왔다.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안다. 북한은 가르치지 않아도 우리의 주적임을. 그 적에게 강경하게 대치하면 안보팔이라 비난하고 유화정책을 쓰면 박수를 보내면서 민주적이라고 하니 어이가 없음이다.
강도가 칼을 들고 남의 집 담장을 넘어 들어왔다면 사람들 해하는 것은 순식간이요 물건을 강탈할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 아닌가. 세 살배기 어린아이도 알 수 있는 이일에 참 똑똑한 지성인들이 어불성설의 논리로 북한을 안아야 한다니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전라공화국과 경상공화국이 하나가 될 것인가. 화합과 치유의 논리라면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나 배타와 경멸의 태도로 무시한다면 하나 되기는 아주 요원하다.
한 나라 안에 있지만 이렇게 다른 지역정서임에도 속내를 애써 숨기고 살아갈 텐데 북한에는 주적임에도 그렇게 유화정책을 쓰지 못해 안달 나는 것을 보면 나는 참 이해하지 못한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으로 북한의 기독교는 전멸했다. 소수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제외하고는. 성경 속의 큰 틀을 차용했고 교묘히 그 사상체계를 카피해 만든 주체사상의 견고함은 김일성주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넘어갔고, 지금은 김정은에게로 바턴 터치됐다.
해외유학파라 다를 것이라는 관망은 애초에 빗나갔다. 김정은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이복형 김정남을 극악한 방법으로 처단했다. 중국의 비호아래 국가의 비상사태 때 자기자리를 찬탈당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고모부의 세력에 위험을 느낀 나머지 전광석화의 빠른 방법으로 고모부를 즉결심판에 넘겨 박멸해버렸다. 이런 김정은을 전쟁광으로 간단히 치부하며 넘겨버릴 일이 아니다. 북한주민들은 지금 살림살이가 진즉에 거덜 났다.
김정일 정권 때 대홍수가 나고 기근과 아사자가 속출해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다. 남한 같으면 당장에 내란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래도 김정일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김정은을 후계자로 낙점하며 핵무기를 만들어야 살아남고 남한을 적화통일 할 수 있다는 유훈을 남겼다. 그런 김정은이 유훈대로 꾸준히 핵무기를 개발해왔던바 이제 북미협상을 통해 남한에서 주한미군을 완전 철수시키고, 남한을 한방에 꿀꺽 삼키겠다는 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북한은 3대 세습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일분일초도 주체사상과 적화통일을 내려놓은 적이 없었다. 교묘하게 평화전술로 위장했을 뿐이다. 남한의 5년 단임제의 대통령의 신분을 무소불위의 북한 권력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 북한보다 심각한 것은 한국내의 상황이다. 특히 북한의 주체사상에 견주어 이길 남한의 안보사상이 남아있기나 할까. 건국대통령 이승만과 산업화의 기초를 닦은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존경받고 있는가.
비리와 쿠데타의 장본인이라고 졸렬한 언어로 얼마나 무시해버리는가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꼭 그렇게 끌어내리듯 팽개친 것이 박수를 보낼 일인가. 그의 대북강경책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이 정부에서 도대체 구경할 수가 없다. 집에 든 강도를 단번에 제압해야지 “큰 칼을 들었네. 작은 칼을 들었네. 설마 찌르기나 할까”라’는 참 어처구니 없음을 목도하는 지루한 시간만 흐르고 있다.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비리가 없던 정권이 없었고, 또 오점투성이 뿐 잘한 게 하나도 없는 정권도 없었다. 일장일단(一長一短)이라는 말처럼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었다. 그런데 백주대낮에 또 한밤에 촛불을 켜서 대통령을 구속시킬 만큼 당신들은 티 없이 맑고 정결한가. 광우병 사태로 온 나라를 횃불로 뒤덥은 사람들은 광우병 사태로 국내에서 한 사람도 죽은 사람이 없자 슬그머니 차량에 붙여 두었던 그 스티커를 떼어버렸지 않은가. 정당함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만 내 뜻을 위해 남을 짓밟는다면 그렇게 경멸하고 멸시하는 군사정권과 무엇이 다른가.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사상으로는 북한을 이기기엔 턱도 없다. 또 대한민국의 권위에 대한 불신은 결국 김정은의 핵무기처럼 우리 머리 위에 부메랑처럼 재앙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작년 정국이 어수선할 때 나는 글을 썼다. 지도자의 부족함조차도 안고가야 하지 않겠는가고. 박근혜 대통령은 천문학적인 숫자의 비자금을 조성해 북한지원에 쓴 일이 없다. 그의 통치가 무조건 잘못됐다고 모든 게 국정농단이라고 쏴붙일 일만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는 1974년 8.15광복절 기념하는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은 재일교포 문세광의 총격에 희생됐다. 문세광의 총구는 박정희 대통령을 노렸지만 그것이 빗나간 것이다. 북한은 김신조 일당을 고도의 군사교육훈련을 시켜 청와대침투사건을 전개해 대통령을 시해하려고 남한에 넘어왔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보수세력들이 북풍으로 안보장사를 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북한에 대한 잘못된 사상과 철학을 갖고서는 ‘한 방에 훅간다’는 사실이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대한민국은 우리의 조국이다. 우리끼리 희생하고 양보해서 협력하지 못하면서 남북통일 운운하면 어불성설이다. 내부분열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았다. 항상 외부의 침략으로 먹히고 말았다. 북한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섣부른 대화만으로 결코 남북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강경책만 능사도 아니지만 지금은 우리의 부국강병과 든든한 안보정신이 먼저 준비될 시간이다.
아침, 모닝커피가 다 식어버렸다. 새로 한 잔 마시고 또 하루의 행보를 시작할 일이다. 가만히 지켜보던 강아지들이 기지개를 켜고 옥상에 쉬하러 가자는 얼굴이다. “그래 알았다. 나서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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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끝까지 바른 정신과 건강을 지키시길 기도합니다 우리 대통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