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신년벽두
신년벽두.
첫번째 책은 작년부터 읽었던 세계역사 이야기 마지막인 다섯번째 책이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 읽기 너무 편했고,
재미 또한 있어서 참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 인류 역사가 온통 전쟁뿐이라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역사는 온통 싸우는 것 뿐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질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인간은 싸우려고 존재하는가?
남을 이기려고 하는 본능의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도 남을 이기려는 욕심때문에
지구는 엉망이 되고 있다.
1. 세계 대전이 끝나고..
아일랜드인의 대부분은 카톨릭이었고, 영국은 프로텐스턴트였기 때문에 갈등이 잦았다.
아일랜드는 영국으로부터 자유국으로 선언하였다.
하지만, 아일랜드 내에서도 북부의 얼스터 지역은
프로테스탄스가 많아서 대영 제국에 포함되고 싶었다.
그래서 그 지역은 아일랜드에 편입되지 않고, 북아일랜드로 영국령이 포함하기로 하였다.
...
인도의 독립투쟁이 국민회의당 간디가 이끌면서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암리차르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었는데,
영국군의 무차별 사격으로 300명 이상이 죽고 말았다.
하지만, 간디는 폭력으로 맞서지 않았다.
사티아그라하라고 하는 비폭력불복종 운동을 전개하였고, 영국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실시하였다.
이에 영국도 지배 방법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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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 대전이 끝난 강대국들은 베르사유에 모여서 조약을 만들었다.
나라마다 무기 줄이기, 각 민족의 독립을 보장하기,
국제 연맹을 만들어 국가 간 갈등을 해결하여 전쟁을 막아보자고 하였다.
국제 연맹은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주도하고,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영국 총리, 조르주 클레망소 프랑스 총리가 함께 동참하였다.
하지만, 정작 미국 여론은 이 연맹에 반대하여, 미국은 국제 연맹에 가입을 안하였다.
이를 주도한 미국의 윌슨 대통령만 무안한 처지가 되었다.
그리고 1차 세계 대전의 주범인 독일에게 막대한 금액을 배상하라고 판결내렸다.
독일은 배상금을 얻기 위해 여러 나라에 빚을 지고, 백성들은 가난에 허덕이는 미래가 보장되었다.
그리고 미국, 영국, 프랑스는 자기들 편한대로 국경을 그어 나라를 만들기도 하였다.
원수 같은 다른 민족끼리 묶어 한 나라로 만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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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레닌이 죽고 난 후 스탈린이 집권하였다.
그는 공산주의 국가의 이념을 실천하지 않고, 강대국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강대국을 위해 백성들에게는 무자비한 희생을 요구하였다.
시베리아 강제 노동 수용소를 만들었고,
백성들에게 신경을 안쓰다보니 천만명의 농부가 굶어 죽는 일도 생겼다.
차르보다 더 독한 독재자를 소리를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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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세계대전이 끝나고, 승리에 대한 혜택이 있을까 하고 베르사유 조약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그 혜택이 거의 없었음에 불만을 표시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탈리아 국내는 격변의 시대를 맞이한다.
입헌군주제가 공화제로 넘어가는 혼란기를 겪는다.
이 혼란기에 무솔리니가 파시스트당을 만들어 인기를 누리고 권력을 잡게 된다.
그는 새로운 제국을 꿈꾸는 군사 독재자의 길을 간다.
....
중국은 위안스카이가 어부지리로 대총통에 오른다.
그도 또한 독재자의 길을 걷는다.
국민당을 강제 해산하고, 쑨원은 광저로 도망을 가게 된다.
쑨원을 군벌을 몰아내고 중국을 통일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국민당 혁명군을 창설한다.
장제스가 총사령관이 되고,
1925년 쑨원이 죽고 나서, 장제스가 국민당의 일인자가 되어
베이징을 장악한다.
장제스는 총통이 되고, 국민당 정부가 들어선다.
이렇게 중국이 혼란을 겪는 동안,
일본은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를 허수아비 황제로 세우고,
만주땅에 만주국을 세워 중국 침략을 엿보게 된다.
중국에는 국민당 이외에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당 세력이 커지는데,
결국 국민당과 공산당의 전쟁으로 치닫고 만다.
일본군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국공합작이라고 하여 국민당과 공산당과 힘을 합치기도 하지만,
국민당은 끝내 외세의 적보다 내세의 적에 치중하여 공산당에 총부리를 겨눈다.
이때 마오쩌둥이 이끈 대장정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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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 대전의 최고 수혜자인 미국
미국의 경제발전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다.
그에 따라 주식으로 돈버는 사람이 늘어나자 너도나도 주식을 사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한순간 폭락해버린 주식으로 너도나도 알거지가 되어버렸다.
이것으로 인해 미국 경제는 마비되었고,
미국이 원조해주던 유럽의 경제도 마비되었다.
순식간에 전세계의 경제가 공황 상태가 되버렸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으로 서서히 회복하게 되지만,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굶주림으로 허덕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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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차 세계대전
독일은 1차 세계대전의 막대한 배상금으로 인해 경제 위기에 나라꼴이 엉망이었고,
백성들도 가난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국내의 어려움이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나?
그런 것을 이용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출신의 히틀러가 출현하게 된다.
그는 독일 쇠퇴의 원인을 유대인으로 돌린다.
유대인을 탄압하고, 게르만 민족의 위대성을 강조하였고, 나치스를 창당하였다.
그리고 그는 베스사유 조약을 불이행하겠다고 선언하여 가난한 백성들의 지지를 받았다.
독일 내에 이런 움직임이 있었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모른 척 하였다.
독일이 좀 강해져서 소련의 공산주의 팽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히틀러는 오스트리아를 합병하면 세력을 넗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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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국왕 알폰소13세의 독재가 이어졌다.
이에 스페인 내에서도 다른 주변국처럼 공화국을 세우려는 세력이 있었다. 그들을 붉은 스페인이라 불렀다.
그리고 귀족들 중심으로 왕정을 유지하자는 세력이 있었다. 그들을 검은 스페인이라 불렀다.
그 둘은 갈등이 계속되다가 알폰소 13세가 물러났다.
이후, 스페인은 여러 정치 세력으로 대립과 암살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스페인 군대를 이끌던 프랑코가 구데타를 일으켰다.
그렇게 내전이 시작되었다.
프랑코의 반대 세력을 소련이 지원한다고 하여,
매국, 독일, 이탈리아 등이 프랑코를 지원하였다.
그렇게 권력을 잡은 프랑코는 이후 30년간이나 무소불위의 독재권력을 누렸다. 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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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을 점점 불린 히틀러는 급기야 폴란드를 무단 점령해버렸다.
그렇게 되자 영국과 프랑스는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다시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에 돌입하였다.
영국과 프랑스가 힘을 합한 연합국이 독일에 대항하였다.
그러자 독일은 이탈리아와 손을 잡았다.
그리고 저멀리 일본도 스스로 독일의 손을 잡았다.
일본이 독일과 같은 편에 선 이유는
아시아의 영국과 프랑스가 지배하고 있는 나라를 침입하기 위함이었다.
일본은 미국이 개입할까 걱정되어 기습적인 진주만 공격을 감행하였다.
날벼락을 맞은 미국은 이 전쟁에 간여하여 길고 긴 세계 대전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 전쟁은 프랑스 해안인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성공하면서 연합국으로 전세가 기울어졌다.
그 힘으로 연합국은 승리를 거둬 유럽에서는 전쟁이 종료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항복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 길고 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었다.
비밀리에 만들어온 핵폭탄을 트루먼 대통령의 승인에 따라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하였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일본은 항복을 선언하고 2차 세계대전은 끝이 났다.
하지만, 이 전쟁으로 인해 죽은 수많은 사람들은 누가 보상해주나.
그런 전쟁이 불과 100년도 안된 과거에 일어났음을 오늘을 하는 이들은 상기해야 한다.
아직도 지구상에는 크고 작은 많은 전쟁들이 일어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모르겠다.
3. 이념의 시대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세계 여러 나라들이 독립을 맞게 된다.
인도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였다.
하지만, 인도내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 사이의 심한 갈등을 겪게 된다.
결국 나라가 나뉘어져서 이슬람교도들은 북쪽에 파키스탄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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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끝쪽에서는 쫌 황당한 일이 얼어났다.
유대인들이 구약성서의 내용을 주장하며,
예루살렘 근처의 땅을 옛 이스라엘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곳에는 이미 천 년 넘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당연히 팔레스타인 사람들 땅이라고 생각했지만,
서양 강대국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대인들이라서 그런지,
UN은 그 땅을 둘러 나누라고 판결내렸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라가 오늘날의 이스라엘이고..
이 이스라엘의 건국은 중동땅의 끊임없는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팔레스타인 이웃 나라들은 이스라엘 건국을 반대하며 전쟁에 돌입하였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이기고 말았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중동 한쪽 끝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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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전세계의 경제는 다시 얼음이 되었다.
이때 미국무장관 조지 마셜이 유럽 중흥책으로 120억 달러를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마셜 플랜이라는 용어로 퀴즈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정책이다.
마셜 플랜에 대한 홍보 영화도 찍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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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에 대한 처리 방안을 놓고,
소련과 미국이 협상을 하다 의견 갈등을 보이고,
독일이 둘로 갈라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어느날 아침 일어나보니, 베를린 시내에 장벽이 세워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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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공산주의가 점점 확산되고,
주변국이 공산화되면서, 미국과 소련의 갈등이 전쟁의 위협으로 번지게 되었다.
냉전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 냉전시대의 첫번째 희생량이 되었다.
하나의 민족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시 둘로 나뉘고,
얼마 못가 비극적인 전쟁을 치루기도 하였다.
엄청난 수의 백성들이 죽은 이 전쟁은,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한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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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공산당과 국민당의 내전에서
마오쩌둥이 이끈 공산당이 승리하여 중국 큰 대륙에 공산주의의 깃발이 날리게 되었다.
국민당의 장제스는 대만으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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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쟁이 끝나고 베트남은 아직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
프랑스와 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서야 독립이 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이 간섭하였다.
베트남은 다시 미국과 기나긴 싸움을 벌여야 했고,
결국 이 긴 싸움에서도 베트남이 승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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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도 비리와 불법만 저지르는 대통령이 있었는데,
그를 끌어내린 사람이 있으니 후안 도밍고 페론이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아내 에비타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페론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편에 섰다가 2차 세계 대전 패배로 감옥에 가게 되었다.
이때 애인이었던 에비타가 강력하게 석방 요구를 하였고,
백성들도 호응하여 페론은 바로 석방되었고, 후에 대통령도 되었다.
34살 에비타가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뒤
페론도 이런저런 이유로 인기가 추락하여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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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도 하나둘 독립을 하지만,
권력을 잡은 이들이 독재와 부패를 일삼아 백성들의 삶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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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소련의 냉전은 쿠바 사태로 극에 달하게 된다.
쿠바는 카스트로가 미국의 손에 의해 움직이던 왕을 무너뜨렸다.
이에 미국은 카스트로를 처치하기 위해 군사를 보냈고,
쿠바는 소련에 군사 지원을 요청하였고,
쿠바는 미국과 싸움에서 승리하였다.
소련은 나아가 쿠바에 핵무기를 배치하였다.
이는 미국으로 언제든지 핵무기를 날릴 수 있다는 소리였다.
미국과 소련의 우두머리들이 만나 간신히 대화로 이 난국을 풀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냉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냉전은 90년 공산주의가 무너진 다음에야 문을 닫았다.
냉전은 끝났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4. 완벽한 세계
인류가 처음 지구에 출현하면서,
오늘날까지 걸어온 인류의 발자취는 무엇인가.
인류의 역사를 한 사람의 여행이라고 하면,
인류는 어디로 향해 가는 있는 것일까.
무엇을 위해 가는 것일까.
방향은 제대로 잡고 가는 것일까.
전쟁이 다였던 시대가 있었다.
오늘은 무엇이 인류 역사의 가치일까.
인류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은 언제쯤 끝이 날까.
이상한 것은 인류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앞을 가고 있는데,
길을 망치면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를 급하게 가는지 길을 다 엉망으로 해놓고 가고 있다.
멀리 가려면 같이 천천히 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인류는 무조건 빨리 가려는 느낌을 받는다.
금방 지칠텐데...
완벽한 세계는 없다.
인류의 미래에는 완벽한 세계가 찾아올까.
그런데, 사실 무엇이 완벽한 세상인지도 모르겠다.
제목 :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5 - 현대편 (하)
지은이 : 수잔 와이즈 바우어
펴낸곳 : 꼬마이실
페이지 : 462 page
펴낸날 : 2005년 8월 16일
정가 : 18,000 원
읽은날 : 2011.01.01 - 2010.01.05
글쓴날 : 2011.11.11,12,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