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조합에서 출자금을 모아 신규매장을 개설했고, 본사(아이쿱/자연드림)가 지원(출자/차용)하기도 했다.
2007년 노동자 최저임금은 3,480원이었다. 각 지역생협에서 매장을 오픈하면 지역생협 이사장과 주로 조합원이나 조합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매장에서(활동가/노동자) 일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지역생협에서는 지역사정상 시급2,500원을 주겠다고 하는 것이었다.반올림해서 3,500원을 지급하거나, 선도적으로 4,000원을 지급해야지 윤리적 생산, 윤리적 소비, 윤리적 경영을 지향하는 아이쿱에 맞다고 지적했다.
이후, 최저임금보다 낮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생협은 우리사회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과정이고, 그 실험은 조합원들의 열정적인 신뢰와 출자에 힘입어, 오늘의 공룡(?)이 탄생했다고 본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몇 가지는 직원들에겐 중소기업임금의 70% 이상을, 최고경영자에겐 신입사원의 초봉의 6배 이내를 임금기준으로 책정했던 것이다.
이후, 최고경영자가 그 기준을 지켰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여러 가지 다른 명목으로 더 가져간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회자되었다.
건설노동자였던 내가 월평균 수입보다 낮은 임금책정(월 200만원)에도 흔쾌히 입사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생협이라는 일자리의 가치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밤에는 졸면서 이동을 하고, 낮에는 현장을 둘러보는 출장길이 즐겁고, 재미있고 가치있다고 판단해, 일이 즐겁다고 자위하며 나의여행 이라고 스스로 승화시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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