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이는 돌포 질라의 주도이다. 두나이는 돌포 지역의 행정센터이다. 여기 돌포까지 오는 것은 쉽지가 않다. 네팔건즈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만 차량으로 이틀이 걸린다. 여기에서부터 어퍼 돌포까지는 도로가 나있지 않아 며칠이고 걸어가야 한다. 여기는 히말라야 동충하초의 주 생산지이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찾아와 동충하초를 캔다. 동충하초는 업드려서 찾아야 하기에 아이들이 잘 찾는다. 그래서 가족이 5-6명이 되면 수입이 짭잘하다. 이것으로 1년을 살아갈 수가 있다. 이곳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신앙을 지키는 성도들이 많다. 툴빌 형제는 이곳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이런 오지에 교회가 9개가 있다. 히말라야 곳곳에 참예배자로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있다. 미신이나 기복신앙을 넘어서는 생명의 예배자가 필요하다. 이제 우리의 신앙은 영성으로 나아가야 한다. 자기 신앙을 확대하고 전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여 생명의 영성을 만들어가야 한다. 영성이란 무엇인가? 영성은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자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전쟁과 폭력과 배타의 나라가 아니다. 우리만 잘 먹고 잘 살아가는 탐욕의 나라가 아니다. 그런 하나님은 선한 하나님이 아니다. 그런 신앙은 올바른 신앙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신앙의 이름으로 자기를 확장하는 것이다. 영성은 다양성을 가져야 한다. 하나의 하나님이 절대가 아니라 다양성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자기만 올바른 것이 아니라 다 바름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영성은 개방성을 가져야 한다. 영성은 모두에게 열려있어야 한다. 영성은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영성은 신비성과 초월성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영성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