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3-9-1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철야 시위 준비 중인 캄보디아 야당 : "5만명 가두행진" 예정
Protest to include marches: Rain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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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Cambodia Herald)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삼 랑시 총재가 화요일(9.10) 프놈펜 시내의 '오로쎄이 시장'을 방문하여 환영 인파에 둘러싸여 있다. |
기사작성 : Meas Sokchea, Shane Worrell, Vong Sokheng
캄보디아의 야당 지도자 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는 어제(9.10 화) 일요일(9.15)부터 시작할 며칠 간의 시위가 프놈펜(Phnom Penh) 시내를 행진하는 것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 랑시 총재는 어제 프놈펜의 쁘람삐 마까라(Prampi Makara) 구에 위치한 '오로쎄이 시장'(O’Russey Market)을 방문해 행한 대중 연설을 통해, 수천 명의 상인들 및 군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프놈펜을 행진할 것입니다. (중략) 우리는 '프리덤 파크'(Freedom Park: 자유공원)에서 밤낮으로 머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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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RP) '오로쎄이 시장'에서 연설하는 삼 랑시 총재와 군중들의 모습. |
삼 랑시 총재의 이 같은 발표는, 정부 대변인이 지난 6월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래 경찰 및 헌병 6만명이 선거시국의 질서유지에 동원됐다는 발언을 한 직후에 나왔다.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가 최종 선거결과를 공식 발표를 한 직후인] 일요일(9.8)의 발표를 통해, '프리덤 파크'에서 3일간 체류하는 평화시위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야당은 지난 토요일(9.7)에도 "투표 사기"에 항의하며 '프리덤 파크'에서 2만명이 참여한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가 일요일에 공식 발표한 최종 선거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28일 실시된 총선에서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은 68석을 획득하여 55석을 획득한 야당 CNRP를 누르고 승리했다.
삼 랑시 총재는 어제 연설에서, 선거부정에 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9월23일(월)로 예정된 국회의 개원식 에 등원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그는 가두행진에 나설 경우 어느 시점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행진할지에 관해선 밝히지 않았다.
'프놈펜 광역시청'의 쿠옹 스렝(Khuong Sreng) 부시장은 만일 야당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되어 있는 집회허가를 어기고 행진에 나설 경우 당국이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리고 아마도 그들(=야당)에게는 ['프리덤 파크'에서] 잠을 자는 일조차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
'관방부'(=국무회의 사무처) 대변인인 파이 시판(Phay Siphan) 차관은 어제 발언에서, 얼마마한 규모의 병력 및 경찰이 배치됐는지에 관해선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병력 규모는 시위 참가자들의 수에 "비례할 것"이라면서, "이미 임무를 부여받은 인적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파이 시판 차관은 시위에 동원될 인적 자원은 경찰과 헌병을 포함하여 약 6만명 정도의 관련업무 공무원들 가운데 차출될 것이라면서, 그들이 사켕(Sar Kheng) 장관이 이끄는 내무부의 지휘를 받아 선거관련 치안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 시판 차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관련 위원회가 선거과정에서의 법규 준수를 감독해왔다. 그러한 일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 일에 비용이 많이 든다." |
한편, 야당 원내총무인 손 차이(Son Chhay) 의원은 발언을 통해, 야당은 '프리덤 파크' 집회에 5만명 정도가 참가해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혼잡을 피하기 위해 '프리덤 파크' 인근에 위치한 '왓 프놈'(Wat Phnom) 사찰 같은 장소로 군중을 분산시킬 수 있기를 희망했다. 손 차이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2박3일간 철야로 머물게 될 것이다. 야당의 고위 당직자들도 그곳에 머물면서 상황을 관리할 것이다." |
손 차이 의원은 당 차원에서 간이화장실, 쓰레기 수거반, 천막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식량과 우비를 준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CNRP가 의료팀을 운영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준비가 계획되어 있다. 천막도 설치할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충분한 그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CNRP는 어제(9.10) 빠 소찌엇웡(Pa Socheatvong) 프놈펜 시장에게 공문을 보내, 연좌 농성에 관해 통보했다. 하지만 이 공문에는 가두행진은 언급되어 있지 않았다. 손 차이 원내총무는 가두행진 계획에 관해서는 모르겠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토요일(9.7)의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가두행진이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짜증을 냈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다. 만일 그들이 어디론가 이동하려고 한다면, 우리 당에서 그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를 강구하게 될 것이다." |
'왕립 헌병' 대변인 켕 띠또(Kheng Tito) 준장은 선거과정에서 배치된 병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에 관해 정확히 확인해주지 않았다. 선거가 끝난 후 프놈펜 일원에는 무장병력 및 기갑차량들이 배치된 바 있다. 켕 띠또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천 명의 군 병력이 프놈펜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 |
한편, 노동계 지도자들은 어제 많은 수의 노조원들이 야당의 시위를 지지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10만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캄보디아 노조 연맹'(Cambodian Confederation of Unions: CCU)의 롱 춘(Rong Chhun) 의장은 산하 봉제노동자들 및 교사들에게 야당의 대규모 시위에 참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캄보디아 최초의 봉제업 자유노조인] '캄보디아 자유노조'(Free Trade Union: FTU)의 찌어 모니(Chea Mony) 의장은 봉제공장들이 다음주에 휴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립 경찰' 및 '내무부' 대변인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취재 보완: Mom Kunt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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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당의 세가 너무 세서..
의외로 훈센 정권이 빨리 무너질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캄보디아가 가진 군사력 규모를 고려하면..
5만명 정도의 시위대가 장기 농성으로 들어가면..
치안유지의 통제권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가령 1만명만 시내로 나와 돌아다니게 되면...
집회장에 안 오고 집에 있던 사람들까지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10만명 정도로 불어나게 되죠..
아마도 캄보디아의 공권력으로는 그것을 제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워낙에 공권력의 병력 수와 시위대의 수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나서..
아마도 총을 쏘게 되면, 그 순간 군대가 총을 빼앗기면서 궤멸당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일단 가두시위가 벌어지게 되면...
하루 이내에 경찰력은 와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후 남는 것은 최대 2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경호부대, 헌병특수여단, 70여단 등의 특수부대들인데요..
2만명 갖고 프놈펜 시내에 다 깔아놔봤자..
시가지 전체가 시위대로 변하는 판국에선..
아마도 군인들이 자기 몸 지키기에도 급할 겁니다..
태국의 레드셔츠 시위대가 최대 10만명 정도였는데..
그나마도 방콕의 중산층 거주민들로부터는 고립된 시위대였죠.
그런데도
당시 아피싯 정권이 태국의 최정예 특수부대를 4만명이나 동원하고도..
두달 동안 진압을 못했었습니다.
아마도 캄보디아 군대는
쉽게 통제력을 상실할 겁니다
또한 프놈펜 말고도
딴 동네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특수부대 2만명을 모두 프놈펜으로 데려올 수도 없죠..
가령 프놈펜에서 양민 학살 소식이 퍼져나갈 경우..
밧덤벙이나 시엠립 같은 데서
무기고가 털려 시민군이 무장을 안 한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이런 저런 점을 고려하면...
야당이 가두행진에 나서는 시점부터는..
훈센이 언제 내려와야 할지만 기다리는 판국이 될 듯합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훈센이 100명도 넘는 손주손녀 일가친척들 다 같이 죽을 생각 안하고서야..
발포명령을 함부로 못내린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