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곳에서
위급한 상황을 만났을 때
휴가철 피서지나 외딴곳에서 위급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구조요청을 하려 해도 현재 위치를 몰라 당황스러운 적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주변에 있는 전주를 찾는다. 전주는 보통 50m 간격으로 전국에 110만 개 이상 설치가 되어 있다. 이 전주에는 '번호찰'이라는 고유번호가 붙어있다.
이 번호는 경도·위도를 포함한 지리정보 데이터와 선로 명칭, 그리고 그 선로에서 몇 번째 위치한 전주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번호를 112 또는 119에 알려주면 본인의 현재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알려준 번호를 112신고 통합시스템과 119상황실 지리정보시스템에 입력하면 바로 위치검색이 되니 빠르고 정확하다.
112 또는 119로 구조 요청 시 전주번호를 알릴 때에는 전체 번호를 알리는 게 아니라 사진에서처럼 위도94, 경도97, 세부위치B821로 붙어있는 위쪽 8자리만 '9497B821'이라고 알려주면 된다. 유용한 정보인데도 모르는 이들에게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할 것이다.
전주에 붙은 번호찰로 위치확인을 하는 것이 휴대폰의 GPS 위치추적보다 더 정확하고 몇 배나 빠르다. 아이들에게 알려주어 교육해두면 아이가 길을 잃어도 미아방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갑자기 길을 잃거나 조난, 위험이 닥쳤을 때에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전주의 번호찰을 활용하여 위치를 112 또는 119에 정확히 알려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