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77권 5편
하늘 앞에서
1975.04.13 (일), 한국 전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5년 4월 13일. 이달을 맞이 하여 두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아침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저희의 마음과 몸이 아버지 앞에 나타나게 될 때에 스스로의 자기 입장이 어떠한 것인가를 살피는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나왔사오니, 긍휼의 마음을 가지시사 저희 모든 것을 지도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이 순간은 역사적인 정상의 새로운 전환을 기하는, 이러한 시기에 처해 있는 것을 저희들은 절감하옵니다. 오늘은 일본에 있어서의 일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숨가쁜 시간도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곳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소서.
나라가 하지 못하는 일을 책임지고 세계무대 위에서 공산당과 선두에서 싸우고 있는 어린 자녀들을 이 시간 기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나라를 배후로 갖지 못한 저희의 초초한 모습을, 아버지, 긍휼히보시옵소서.
책임을 다하여야 할 1974년까지 저희들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하늘 앞에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사옵니다.
인간은 언제나 때를 지내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상례인 것을 생각하게될 때에, 때를 알지 못하는 무리들을 이끌어 나오시는 아버지여. 저희들이 언제나 그 때를 맞추어 드리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언제나 언제나 수난길을 가하여 왔다는 이 엄청나고도, 두려운 사실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아버지! 일본에 있어서의 금번 싸움을 아버지께서 주관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 막중한 최후의 고비를 아버지께서 친히 맡아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또 내일은 서울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 민족 앞에 새로운 기치를 드높이 드는 이러한 날도 되오니, 아버지, 그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소서. 사람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중심삼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마음에 따를 수 있게끔, 아버지, 수습하여 주시옵소서.
언제나 언제나 하늘은 저희 인간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준비하고 저희들이 염려하기 전에 염려하시어서 모든 것을 준비하지마는, 언제나 인간이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수용하고 소화시킬 수 있는 책임을 못다 하는 것이 하늘 앞에 수치인 것을, 부끄러움인 것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사옵니다.
내일 저녁도, 아버지. 친히 같이하여 주옵고, 내일부터 3일간 하는 행사가 이 서울에 있어서 통일의 무리들이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판가리 싸움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30여 년동안 저희들이 걸어온 수난길 앞에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는 한날이 되고, 당신이 지금까지 슬펐던 사연을 풀 수 있는 한날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알지 못하고 반대하는 기성교회를 아버지께서 불쌍히 보시옵소서. 그들을 버릴 수 없는 것을 잘 아는 통일교인들은 말 없이 참아 나왔습니다. 아버님이여, 당신의 사랑이 그들과 같이 하길 바라옵고, 당신의 뜻이 그 앞에 남아지기를 바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들을 아버지께서 용납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몇몇 소수의 무리들이 아버지 뜻 앞에 반기를 듦으로 말미암아 전체를 물들이는 것을 아버지께서 방비하시어서 끝날에 허락하신 뜻을 넓히는데 있어서 도리어 이것으로 인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으로 말미암아 귀결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착안을 하신 것도 당신이었기 때문에 이 일을 성사시키는 것도 당신인 것으로 알고 있사옵니다. 선한 자, 선한 일, 선한 뜻을 따라가는 자만이 당신과 더불어, 당신의 뜻과 더불어 남을 줄 알고 있습니다.
부디 통일교인은 악한 마음을 갖지 말고 선한 마음을 가져 가지고 당신의 뜻 앞에, 당신의 부르심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끝날의 사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최후에 추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금번 기회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또, 미국에서도 금번에 있어서 저희들이 움직이는 모든 것이 미국 전역에 문제된 이런 사실들도 알고 있사옵니다. 월남을 중심삼고 저희 통일의 무리들은 하늘을 대표하여 선두에 서 가지고 공산당과 싸우고 있사오니. 아버지, 이 소수의 무리를 기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도상에 이미 서 있사오니, 생명을 바치기를 다짐하면서 승리를 하늘 앞에 귀결시키기 위한 싸움노정을 저희들이 책임을 지고 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미국이 책임 못 하는 것을, 민주세계가 책임 못 하는 것을, 저희들이 어깨에 걸머지고 소수의 무리인 통일교회가 책임을 감당하여 가고 있사오니, 당신을 믿고 나가는 이들 위에 당신의 가호가 더더욱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후의 전체를 친히 맡아 주관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