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또 아비들아 - 1, 2절에서는 '부모'라고 기술한 반면 본절에서는 '아버지'만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아버지가 가정의 대표이며 자녀 교육의 책임이 있음을 시사한다 (Wood, Hendriksen, Foulkes).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 본문은 부모가 자녀를 분노케 하는 태도나 말, 행동을 피해야 함을 시사한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정도 이상의 엄격한 훈련, 비합리적 요구, 권위의 남용 등을 행하지 말아야 하며 자녀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이해하여 자녀의 실제적인 행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 부모는 단순히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는 것으로 책임이 다 끝난것이 아니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 '교양'은 훈련이나 체벌을 동반한 책망을 의미하며, '훈계'는 말로 하는 교훈이나 교정(矯正)을 의미한다. '아버지'는 이런 '교양과 훈계'를 통해 그리스도인다운 행동 양식을 가르쳐서 자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은둔형 외톨이’로 불리는 스스로를 방에 가둔 청년들이 있다. 가족쉬쉬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지난해 기준 약 13만명으로 추정한다..자녀를 가정에서 은둔 (隱遁)하게 씨앗은 가정불화 때문이라 -고교 1학년 때 자퇴하고 은둔을 시작한 김기윤(가명·25)씨에게 ‘왜 은둔하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가정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술을 마시면 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자주 때렸다고 한다. 아버지는 옆집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행패를 부렸다. 기윤씨는 그 모습을 보고 많이 울었지만 달래주는 사람은 없었다.
어렸을 때는 밝은 아이였던 것 같은데 환경 때문에 내성적으로 변한다...”중학교는 농구를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졸업할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에선 적응이 힘들었다. “학교생활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어요. 자퇴하고 나서도 갈 데가 없으니 집에만 있게 됐죠.” 기윤씨는 지난해 3부터 은둔형 외톨이 청년의 회복을 돕는 사회적기업 K2인터내셔널코리아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다......정선우(가명·26·여)씨도 은둔의 시작은 ‘가정환경’으로 꼽았다.
아버지는 술을 마시면 어머니를 폭행했고, 어머니는 악을 쓰며 다퉜다. 아버지는 종종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암시를 했다. 아버지가 방에서 홀로 문을 잠그고 있으면 선우씨는 불안에 휩싸였다. 선우씨 부모는 그가 중1 때 이혼했다. 선우씨는 아버지 집과 어머니 집을 오가며 살았다. “부모님한테 방치된 채 살았다고 생각해 원망과 분노로 살아왔다..지난해 말부터 6개월간 방 안에만 있었던 안일석(가명·19)씨도 은둔의 가장 큰 이유로 어머니를 들었다.
어머니는 가정을 돌보는 것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중시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 자식들에게 잘해주다가도 갑자기 욕설과 험담을 했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도 일방적으로 폭언을 퍼붓는 일이 많았다. 어머니에게서 항상 반응은 욕설과 험담, 한숨이었다. 결국 일석씨는 어머니가 없는 방 안으로 숨는 길을 택했다..2000년생인 문세훈(가명·20)씨는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처음 은둔을 시작했다. 그가 다니던 중학교는 지역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곳이었고, 세훈씨는 학급에서 반장이 되기도 하였으나 같은 반 아이들과 무서운 경쟁에 결국은 세훈씨는 학교에 아예 가지 않고 은둔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