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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제 4부: 심판은 어떻게 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심판을 하시는가? 성경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4, 12).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는데, 책을 펴놓고 하신다. 곧 성도들의 모든 행실이 기록된 책을 보고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천사들로 하여금 사람들의 행위와 마음의 동기를 기록하게 하신다. 얼마 전에 미국의 특수부대"네이비 씰"이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할 때에, 그 특수 부대원들이 쓰고 있는 헬멧에는 특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대통령과 각료들이 백악관 한 방에서 그 장면을 다 지켜보았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리는 영으로서 주신 천사들은 우리를 수종 들며 돌보기도 하지만, 또한 특수한 카메라 같은 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모든 행위를 기록한다. 선지자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광경을 보고,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붙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 7:9, 10)
라고 그 장면을 기록하였다. 그것은 사람들의 생애와 품성이 온 세계의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 펼쳐져서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를 따라 보응을 받게 될 그 엄숙하고 큰 날의 광경이었다. 심판을 주재하시는 분은 만물의 근원이시며, 모든 법칙의 근본이 되시는 하나님이시다."천천만만"의 거룩한 천사들이 수종하는 자와 증인들로서 그 큰 법정에 열석하게 된다. 그리고 책들이 펼쳐지고 심판이 진행된다.
1) 심판하는 책들
(1) 생명책
요한은 심판의 광경을 묘사하면서"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2)라고 했다. 심판은 생명책에 기록을 따라 시행된다. 생명책에는 하나님을 변함없이 섬겨온 모든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20)라고 말씀하셨다. 바울은 그의 성실한 동역자들에 대하여"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빌 4:3)라고 했다. 다니엘은"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던"환란의 때를 미리 보면서"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단 12:1)라고 말함으로써,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만이 구원을 얻을 것을 시사하였다. 그리고 요한은 그 이름이"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계 21:27)만이 하나님의 성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2) 기념책
하나님 앞에는 기념될 만한 기록들을 기록하는"기념책"같은 책이 있다. 거기에는"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말 3:16)들의 선한 행실이 기록되어 있다. 믿음에서 나온 그들의 말, 사랑의 행위가 다 하늘에 기록된다. 이에 대하여 느헤미야는"내 하나님이여 이 일을 인하여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나의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느 13:14)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기념책에는 의로운 행위가 빠짐이 없이 기록된다. 거기에는 유혹을 물리친 것, 악을 이긴 것, 부드러운 자비로 표현한 말 등이 모두 자세히 기록된다. 그리고 모든 희생적 행위와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은 고난과 슬픔이 모두 기록된다. 시편 기자는"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 56:8)라고 말한다.
(3) 죄악을 기록하는 책
책 중에는 사람들의 죄악을 기록하는 책이 있다."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4). 주님께서는"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 12:36, 37)고 말씀하셨다. 은밀한 목적과 동기도 실수함이 없는 그 기록에는 빠질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고전 4:5)기 때문이다."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치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너희의 죄악과 너희 열조의 죄악을 함께 하리"(사 65:6, 7)라.
2) 심판을 결정하는 기록들
심판은 기록에 의해 진행된다. 각 사람의 행위는 하나님 앞에 심사되어 성실한 것과 불성실한 것들이 기록된다. 하늘의 책들에는 각 사람의 이름 아래 온갖 악한 말, 모든 이기적 행위, 온갖 의무 태만, 모든 은밀한 죄, 모든 기만 등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다. 하늘의 경고와 견책을 등한히 한 것, 시간을 낭비한 것, 기회를 놓친 것, 선악 간의 감화와 그 결과가 멀리까지 미친 일이 모두 기록하는 천사에 의하여 기록된다. 하나님의 율법은 심판 때에 사람의 품성과 생애를 측정하는 표준이다. 야고보는 그의 형제들에게"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약 2:12)라고 권면한다.
심판에서"합당히 여김을 입은"사람들은 의인의 부활에 참여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눅 20:35, 36)라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또한"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라고 말씀하신다. 곧 죽은 의인들은 심판 때에 생명의 부활에 합당한 자라는 선고를 받고서야 비로소 부활하게 될 것이다. 심판 때에 기록한 책들이 펼쳐지면, 예수님을 믿은 모든 사람의 생애가 하나님 앞에 나타날 것이다. 우리의 대언자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처음 생존한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모든 사람의 사건을 제시하신다.
각 사람의 이름이 불리고, 모든 사건이 세밀히 검토된다. 어떤 이름들은 가납되고, 어떤 이름들은 거절된다. 누구든지 회개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채 기록책에 죄를 남겨두고 있으면, 그들의 이름은 생명책에서 지워지고 그들의 선행의 기록도 하나님의 기념책에서 지워질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
(출 32:33)라고 선언하셨다. 선지자 에스겔은"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면...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겔 18:24)라고 말한다.
죽은 의인들은 심판 때에 생명의 부활에
합당한 자라는 선고를 받고서야
비로소 부활하게 될 것이다.
심판 때에 기록한 책들이 펼쳐지면,
예수님을 믿은 모든 사람의 생애가
하나님 앞에 나타날 것이다.
3) 심판을 위한 엄숙한 준비가 필요함
영원한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날마다 하늘의 책들에 기록의 양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얼마나 엄숙한 일인가! 한 번 입에서 나온 말, 한 번 나타낸 행위는 결단코 돌이킬 수 없다. 천사들은 선악간의 행위를 다 기록하여 둔다. 세상의 누구라도 단 하루의 기록을 취소할 수 없다. 우리의 행위, 우리의 말, 심지어 가장 은밀한 동기까지도 모두 행복과 불행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역할을 한다. 모든 사람의 품성은 하늘의 모든 기록에 충실하게 묘사된다. 만일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구분해 놓은 휘장이 제거되어, 사람들이 심판 날에 다시 목격하게 될 모든 말과 행동을 기록하고 있는 천사를 볼 수 있다면, 많은 사람이 날마다 하는 말을 그치고 많은 행동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영적 대속죄일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 이름이 생명책에서 도말 되기를 원하지 않는 모든 사람은, 은혜의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오늘날 죄를 슬퍼하고 진정으로 회개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심령을 괴롭게 해야 한다. 그들은 심각하고 철저하게 마음을 살펴야 한다. 비록 온 인류가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각 개인의 사건을 조사하시기를, 마치 세상에 그 한 사람밖에는 다른 사람이 없는 것처럼 세밀히 하실 것이다. 모든 사람이 조사를 받되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어야 한다.
의인과 악인은 그들의 생활 상태 그대로 여전히 세상에 살면서, 하늘 성소에서 철회할 수 없는 마지막 결정이 내린 것도 모르고, 밭 갈고 집 짓고 먹고 마시고 할 것이다.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간 후, 7일 동안 배 밖에서 사람들은 그들의 운명이 결정된 것을 모르고 쾌락을 사랑하는 생활을 계속하였다. 그것처럼, 각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고 범죄한 인류에 대한 은혜의 초청이 철회되는 마지막 시간도 밤에 도둑이 오는 것처럼 가만히 눈에 띄지 않게 올 것이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의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막 13:35, 36). 깨어 있기를 소홀히 하고 세상의 매력을 향하여 마음을 돌리는 사람들의 상태는 매우 위험하다. 사업가가 이득에 마음을 빼앗기고, 향락을 즐기는 자가 방종을 구하고, 유행을 따르는 자가 몸을 단장하기에 겨를이 없을 바로 그때, 온 세상의 심판관 되신 예수님께서"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단 5:27) 라고 선고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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