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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분봉-악휘봉의 모시하늘
. 산행일 양력 2008. 9. 4.(음력 8. 5.) . 구간 주요산 마분봉, 악휘봉
. 마분봉 . 충북 괴산군에는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 희양산, 군자산, 대야산, 도명산, 백악산, 칠보산, 보개산, 막장봉, 신선봉, 악희봉 등 즐비하다. . 마분이란 말의 똥이라는 뜻이다. 말똥처럼 생긴 바위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실제로 그런 모양의 바위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 마분봉 봉우리의 유난히 뾰족한 봉우리가 말똥을 연상케도 하지만 실제로 정상 가까이 가보면 화강암 덩어리들이 말똥처럼 보인다. . 악휘봉 .악휘봉은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845m의 산으로 백두대간의 본 줄기에서 한발짝 벗어난 절경의 산으로 제1봉부터 제5봉까지 5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으며, 제4봉이 주봉(主峰)이다. 전체적으로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노송군락이 많아 경관이 뛰어나며 각 봉우리의 아름다움도 빼어나다. 특히 정상 부근은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제3봉과 제4봉 사이의 벼랑 위에는 4m 높이의 입석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 정상을 2-3분 남겨놓은 지점에는 악휘봉의 최고 걸작품인 선바위 앞에 닿는다. 벼랑위에 4미터 정도의 높이로선 입석(立石)은 밑부분이 파석형태여서 보는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연출하고 있으며 여기서 정상은 2-3분 거리에 있다.
. 가는 길 - 자가용 . 중부고속도로-증평IC-괴산-연풍-은티마을 - 대중교통 . 동서울-충주 직행버스(1일 20회, 1시간 50분 소요)
. 산행 코스별 소요시간 . 09:00 은티마을 출발(5분후 축사 앞에서 우측의 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로 진입, 직진은 은티재) . 11:00 마분봉(마분봉 오르기 전후 은티마을과 은티재를 연결하는 등산로로 탈출하는 두번의 하산로가 있음) . 11:20 은티재(악휘봉으로 오르는 직진 등산로와 은티마을과 입석마을로 내려가는 사거리임) . 11:40 대간 갈림길(821봉 직전에 대간 갈림길로 곧바로 향하는 지름길 있음) . 11:50 악휘봉 . 12:00 악휘봉에서 출발 . 13:10 구봉정고개(직진은 주치봉.구왕봉가는 대간길, 우측은 봉암사 가는길) . 13:30 임도(임도에서 우측으로 100m 정도 진행하다가 좌측의 밭 가장자리로 내려오면 농로있음.) . 13:50 은티마을
시간이 주어지지 않으면 만들어서라도 간다
장대같은 가을비가 전국에 내리더니 요 며칠동안은 하늘이 참으로 맑습니다 하늘이 맑으니 아침노을도 좋고 저녘노을도 참으로 보기가 좋습니다
산정에서 맞이하는 일출을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구름바다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 사이로 불끈 솟아 오르는 태양이야말로 산꾼들이 꿈꾸는 가장 멋진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그러한 장관을 아무에게나 보여주지 않죠 삼대에 걸친 덕을 쌓아야하고 시간과 장소가 허락을 해야합니다
일출 산행은 일년에 몇차례 맘 먹고 날 잡은날 산정에 올랐을 때에나 기대해 보고 평소에는 여기저기 방방곡곡 발길 닿는데로 유랑삼아 떠납니다 방안에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산도리의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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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사진
1. 은티마을 주차장에서 바라본 하늘 마치 파란 하늘이 하얀 모시를 걸친 것처럼...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보담 훨씬 보기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모시옷을 입은 파란하늘입니다.
2. 마을입구의 유래비 앞을 지나고
3. 마을로 들어서는 다리를 건넌 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약 3분정도 진행하면 은티재로 향하는 넓은 농로에서 우측의 산으로 진입하는 등산로로 접어듭니다.
4. 약 30분 정도 된비알을 오르고, 다시 30분 정도를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이어지는 마분봉의 진면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바위와 소나무와 모시하늘이 어우러진 풍광이 참 좋습니다.
5. 이런 밧줄 구간도 몇차례 지나고
6. 숲에 가려진 바위지대가 세미클라이밍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7. 사방의 조망은 더 할나위가 없고
8. 낑낑대며 밧줄을 잡고 올라 봉우리에 서면
9. UFO 바위가 보이는 마분봉 최고의 비경지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10. 멀지않은곳에 악휘봉의 모습도 조망됩니다.
11. UFO 바위입니다. 산도리가 보기에는 바분봉이라는 산명은 저 바위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에서 이티가 타고 온 비행체와 흡사하기는 합니다.
12. UFO바위와 주변경치를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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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UFO 비위를 지나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뒤 돌아보면 멀리 구왕봉과 희양산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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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가야 할 방향으로는 악휘봉이 점점 가까워지더니
17. 드디어 마분봉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악휘봉 가는길은 좌측의 전망좋은 바위에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이어집니다.
18. 은티재 정상에서 약20분 정도 진행하면 나오죠
19. 은티재에서 악휘봉 오르는 중간 바위봉에서 뒤 돌아본 마분봉과
20. 그 우측편으로는 구왕봉과 희양간 이만봉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입니다.
21. 산꾼들이 올려놓은 돌 하나하나가 참으로 정성스럽게 느껴지는 돌탑을 지나고
22. 뒤 한번 돌아보니 조금전 지나온 마분봉 너머로 우측의 조령산에서 좌측으로 신선암봉.마패봉.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고, 그 너머로는 주흘산 영봉이 살짜기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23. 대간 삼거리입니다.
24. 삼거리에서 악휘봉까지는 10분 거리 악휘봉 아래마을인 입석리라는 마을의 지명이 있게한 선바위가 악휘봉 직전 등산로 우측에 서 있습니다.
25. 악휘봉 정상 산꾼들이 한가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26. 정상에서의 조망 1 (구왕봉과 희양산. 이만봉 방향)
27. 정상에서의 조망 2 (하얀 바위가 듬성듬성한 칠보산 뒤쪽으로는 좌측의 작은군자산에서 우측의 군자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조망됩니다.)
28. 정상에서의 조망 3 (마분봉 뒤쪽으로 조령산에서 신선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뒤쪽의 주흘산)
29. 정상에서의 조망 4 (28번 사진 좌측의 신선암봉에서 좌측으로 마패봉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하늘금)
30. 악휘봉에서 대간 삼거리까지 되돌아 나온 후 오봉정고개까지 짧은 구간이지만 추억의 대간길을 걸으면서 뒤 돌아 본 악휘봉 방향의 820봉(좌)과 우측의 마분봉
31. 앞쪽으로는 주치봉. 구왕봉. 희양산까지의 봉우리가 사이좋게 이어집니다.
32. 구봉정고개 예전에 봉암사 스님들이 막아놓은 나무 울타리의 흔적이 남아있는곳입니다. 대간길은 나무울타리를 넘어서 이어지고, 산도리는 좌측의 은티마을로 내려갑니다.
33. 은티마을의 사과 과수원 사과가 참으로 탐스럽게 열려있는데 색깔좋고 맛도있고 사과풍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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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다시 은티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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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모시를 걸치고 있는 하늘색이 참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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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경 잘했습니다 산도리님^^ 희양산은 온통 통제중이라 묘미를 못느꼈는데..이곳도 좋네요.
먼저 이자리를 빌어 늦게나마 사부님의 승진을 감축드립니다. 그리고 어쩜 사부님은 산들을 이렇게 훤히 꿰차고 계세요. 제기억으로는 힘들게 희양산은 함 갔다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밧줄타고 올라가느라 넘 힘들어 그 주변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었는데 사부님 덕분에 호사했습니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희양산은 산꾼들이 떠더는 소리때문에 산아래 봉정암에서 수도하는 스님들이 수도에 방해 된다며 통제하여 늘 시비가 이어지는 곳인데 은티마을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마분봉은 산도리님 사진으로 즐겨보네요~~애써 올리신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지명도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어느 명산 못지않게 기암과 육산이 어우러진 수려하고 독특한 형상을 자랑하는 명산인것 같습니다 바위명을 지칭해서 명명된 마분봉과 악휘봉의 어감도 독특하게 들리고 선바위 하며 우주선바위의 형상이 참으로 독특합니다 충북 괴산쪽으로는 이렇게 수려한 산들이 많다고 듣기는 했는데 다녀온적이 없어서 처음 접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빨간 사과가 탐스럽게 열린 초가을 괴산의 아름다운 명산을 한껏 즐겼습니다
악휘봉 선바위 눈에 익숙한 풍경들입니다...은티마을 입구 장승앞에서 폼잡고찍은 사진 참멋있게 나와서 희양산 구간하면 은티마을이 생각납니다...아직도 대간길 막아논모습은 여전하네요..저길로 한참 올라가면 스릴넘치는 암릉구간이 있는데 흰무명치마를 두른듯한 하얀바위가 둘러쳐진 희양산 잊지못할 구간입니다...벌써 사과가 저렇게나 빨갛게 익었네요...산도리님 후기로 마분봉은 못가봤는데 잘보고 갑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승진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래서 시간내기가 예전만 못하시다고 하셨군요 그래도 승진이 훨 낳죠 ㅎㅎ 마분봉과 악휘봉은 저 또한 미답지이나 그동안 산행기론 많이 접해본 산정입니다 한번쯤 가고 싶은 곳인데 산도리님이 아주 강력한 뽐뿌를 넣으시네요 모시하늘..요즘 하늘에 딱 어울리는 수사입니다 높은 구름이 바람에 쓸려진 모습을 어찌 표현할까 고민했는데 멋진 표현이네요 더욱이 암능미 넘치는 마분봉과 찰떡 궁합의 하늘입니다 올해 과일 농사가 대풍이라죠 산행 초입마다 빨강 사과가 마음까지 풍요롭게 해줍니다 언젠가 대광경의 일출을 맞이할때가 있으실 겁니다 ㅎㅎ
모시하늘 ~ 파아한 하늘위에 깨끗한 모시 기가 막히게 이쁩니다...악휘봉도 보고싶고...선바위도 그립고...은티마을 막걸리집은 잘 있는지 궁금하네요~~ㅎㅎ
발갛게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높고 푸른 하늘....새삼 가을을 느낍니다...언제나 쨍한 사진 보기가 좋습니다. 제가 산도리님 사진 유심히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니콘을 제가 찜해두었거든요...산도리님...렌즈는 어떤 걸 사용하십니까...?
시그마 17-70입니다.
그렇군요...
마분봉 악휘봉 다녀오긴 했는데 산을 잘 모를때 다녀온지라 별로 기억이 남는게 없는데 이렇게 다시금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내리막길에 다래를 엄청 많이 따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이쁜그림 잘봤습니다,, 늘 아름다운 우리 산 많이 오르시고 안산,즐산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