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300~5400m의 산악지대 눈 속 동굴에서 얇은 옷만 걸치거나 아니면 완전히 알몸으로 겨울을 보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다" 그런데 티베트의 많은 은자들은 매년 이러한 시련을 아무 탈 없이 견더내고 있다. 그녀는 14년간의 티베트 생활을 기록한 책에서 "눈 속에서 불 없이 체온하는 유지하는 기술"을 이처럼 밝히고 있다. 티베트 승려들이 눈 속에서 겨울을 나는 것은 투모를 일으키는 힘 때문이라고 그녀는 설명하고 있다. 그녀의 얘기를 더 들어보자
"투모(tumo)"라는 말은 "열", "따뜻함"을 뜻한다. 그러나 티베트에서는 보통의 열이나 따뜻함을 의미하는 말은 아니며 신비의 세계에서 쓰는 기술적인 용어이다...
"투모"를 가르치는 라마승들은 그 비결을 절대로 공개하지 않는다. 책에서 읽거나 소문으로 들은 것만 가지고는 절대 효과가 없다고 그들은 말한다. 전문가에게서 직접 가르침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투모" 수련생들은 훈련이 완성되었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졸업시험을 치기도 했다. 몸시 추운 겨울밤 혹한을 견더 낼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호수나 강가로 데리고 간다. 강물은 물론 얼어있다. 빙판에 구멍을 뚫는다. 보통 달이 밝고 유난히 강풍이 부는 날을 택한다...
수련생은 알몸에 책상다리를 하고 땅에 앉는다. 그리고 시트를 얼음같이 차가운 강물에 적신 다음 이를 몸에 뒤집어쓰고 물기를 체온으로 말린다. 이것을 새벽에 동이 틀 때까지 계속해서 한다...
어떤 수련생은 하루밤에 40장의 시트를 체온으로 말렸다고 한다. 이런 얘기에는 다소 과장이 있음을 참작해야 한다. 여기에 사용된 시트의 경우 그 크기가 아주 작은 것일지도 모른다.
"투모" 훈련으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체온으로 혹한을 견더낸 얘기들 가운데 일부는 사실이다. 티베트 은자들은 벗은 채로 아니면 얇은 옷 하나만 걸치고 고산지대에서 기나긴 겨울을 나는 게 사실이다. 그들의 그런 모습을 목격한 것은 나 뿐만이 아니다. 에베레스트 등반대들도 이따금 산 속에서 옷을 벗고 사는 이들을 봤다고 한다.
- Magic and Mystery in Tibet, Alexandra David-Neel 뚬모를 연구하기위해 우리는 북인도로 갔습니다. 우리가 연구한 첫번째 스님은 다람살라 위 산등성이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의 대기 온도는 섭씨 16도정도였는데 추운 지역에서는 쌀쌀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옷을 벗는다면 몸이 상당히 차가워질 것입니다. 뚬모가 진행됨에 따라 추운 환경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스님의 손가락과 발가락의 온도는 뚜렷하게 올라갔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두번째 스님을 연구했고 같은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차갑다고 느껴지는 섭씨 20도의 환경이었는데, 이 스님이 뚬모를 수행하자 손가락과 발가락의 온도가 뚜렷하게 올라갔습니다. 뚬모를 멈추자 손가락 온도가 떨어졌습니다. 섭씨 16도의 환경에서 연구한 세번째 스님의 피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 또한 관찰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결과와 정확히 반대입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차가워지고 온도가 낮아져야만 하는데, 실제로 뚬모를 수련하는 동안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온도가 높아졌습니다.
우리는 마나리(Manali)로 촬영팀을 보냈습니다. 거기에서 뚬모를 일년 내내 수행하는 스님들을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해의 가장 춥다고 여겨지는 시기의 첫 번째 보름날 밤에, 실내온도가 얼음이 어는 온도보다 약간 높은 영상4도인 곳에서 이들 스님들은 약 90 x 180cm 너비의 옷을 얼음물에 담그고, 얼음물이 뚝뚝 떨어지는 옷을 거의 벌거벗은 몸에 걸치고 말렸습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통제가 안될 정도로 몸을 떨고 아마도 이 때문에 심지어는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3분 내지 5분이 지나자 그 옷에서 증기가 생기고 45분이 지나자 옷이 완전히 말라버렸습니다. 스님들은 해가 뜨기 전에 두 번 더 이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티베트 연구를 포함한 마음과 몸의 상호작용'
하버드 의대 교수 허버트 벤슨 (Herbert Benson, MD)
참고로 미리앞서 이야기 하지만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은 불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나 판타지를 불러일으키기 위함이 아니다.
이를 거듭 강조한다.
여기서 말하는 투모수행은 우리나라말로는 뜸모수행이라고 부르는데 하단전에 불일지펴 그열기로 모든 번뇌를 태워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열기를 통해 완전히 번뇌가 사라진 상태를 흔히 법열 상태라고 부른다.쉽게 말해 불교에서 불법을 담을 그릇을
이 뜸모수행으로 완성시키는 것이다. 뜸모수행은 흔히들 까규파의 나로육법중 첫번째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티베트 불교에서는 종파를 불문하고 뜸모수행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그 법열상태를 알아보는 일종의 한 기준점이 신체 발열상태라고 볼수 있다. 물론 단전호흡이든 여타 기공 요가 수련도 일종의 인체 발열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영화 40도의 히말라야산맥에서 옷을 벗고 지낼수 있을 정도로 인체의 열을 발산시키는 수련법은 거의 없다.
종파를 불문하고 존경받는 성자 밀라레빠의 탱화는 항상 이렇게 옷을 반쯤 걸치고 있는데
밀라레빠 역시 뜸모수행의 대가였다. 밀라레빠에게 감뽀빠가 찾아왔을때 감뽀빠는 몇일동안이나
선정상태를 유지할수 있었다고 말했는데 밀라레빠는 뜸모없는 선정상태는 완전한 것이 아니다로 말한다.
또한 뜸모명상을 통한 인체발열반응은 몸과 마음이 따로 분리된것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버드의대 교수인 허버트벤슨이 달라이라마에게 요청해 과학적 실험을 통해 뜸모수행을 통해 사람의 인체표면온도가 8도까지 상승하는 것을 증명한바 있다.
참고로 여기서 더 재밌는 사실은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스님들이 고급수행지도자급 린포체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현재도 영화40도의 히말라야 산맥에서 뜸모실수행을 몸소 증명하고 계신 세이린포체나 이런분들이 참여했더라면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지도 궁금하다.
중요한것은 인체가 발열 반응을 일으키고, 무아상태에 빠진 다는것은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고 임파구가 늘어나고 NK세포증가등 인체의 면역력 활성과 상당한 연관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런 발열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은 중의학,한의학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전신경락타통, 인체 전반의 주요 경락들이 모두 열려있는 아픈곳이 없는 상태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요가쪽 개념으로는 차크라가 열려있다는 이야기고
일찍히 본인은 티베트 스님들이 암이나 파킨슨같은 병에 걸리는 경우가 거의 없음에 굉장히 주목해왔다.
(항상 얘기하는 바이지만 종교나 수행단체의 경우 문주가 병에 걸린다면 특히 심인성질환으로 사망하거나 한다면 그것은 수행방법 커리큘럽 자체가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각종 기공단체들을 보면 문주들이 몹쓸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가 제법 많이 들리는데 이것은 수행법에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하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혹자는 수도승같은 절제된 생활이 이를 가능케 하지 않겠냐고 할수 있겠지만 단순히 이런 논리만으로는 다른 종교지도자들이 암이나 파킨슨으로 돌아가시는것에 비해 티베스님들의 경우 거의 그러한 경우가 없다는 점을 쉽게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인은 티베트 불교의 뜸모수행법등으로 대변되는 이런 기공수련법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티베트 불교의 뜸모 수행같은것은 일반인들이 배울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밀법으로 구전등을 통해 전수되기 때문에 일정한 수행과 근기가 되지 않으면 스승으로 부터 배울수 있는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꽁수를 써서 배운다 하더라도 본인의 기공수련 수준이 어느정도 완성되어 중맥이 개통된 상태가 아니라면 가르켜 준다고 해도 따라할수 조차 없다.
하지만 실망할것은 없다. 기본적인 대외적으로 알려진 기초수행법만 하더라도 충분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뉴욕 암센타인 게이노 암센타의 닥터 게이노는 여러 암환자들에게 티베트 싱잉볼과 만트라 염송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킨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기초적인 수행만 열심히 하더라도 일정수준 이상의 이완반응,발열반응을 통해 혈액순환 향상과 면역력을 증진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본인의 경우 10년 넘게 본인을 괴롭혀왔던 불안장애와 정신적인 문제를 티베트 불교수련을 통해 극복할수 있었고, 상당한 수준의 체열반응을 경험하면서 몸도 굉장히 건강해졌다.
그리고 면역력 각종 스트레스 문제 그리고 치매같은 뇌질환에 티베트불교 수련을 지도한 경우 이들의 삶의 질이 향상됨은 물론이고 자연치유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를 본인은 일찍히부터 수없이 봐았다.
본인이 티베트불교를 수련해보라고 권하면 인상부터 찌푸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본인은 그분들에게 엄밀한 의미에서종교를 권하는 것이 아니다. 1000년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름 과학적인 건강 수련법을 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