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0일 주일~16일, 토요일까지
이번 주 청지기로 섬겨주시는 한지혜 목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한지혜 목사님은 양산영광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경남기독문인회 시인이며,
양산영광교회 담임이신 김종명목사님의 사모님 입니다.
12월 11일 월요일 시제
캐롤송, 주인공
12월 12일 화요일 시제
주전자, 찬송가
12월 13일 수요일 시제
고구마, 영양제
12월 14일 목요일 시제
소나무, 정류장
12월 15일 금요일 시제
마리아, 스카프
12월 16일 토요일 시제
성탄선물 ,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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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시제
주전자
김일연목사
전기도
냉장고도 없던 1970년
연아!
날 부르시는 어머니
돌샘에 가서
찬물 한 주전자
떠오너라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고무신 툭닥 툭닥
우물길 달려간다
전깃불 켜지고
수돗물 콸콸
우물은 뜯기고
어머니도 떠났다
숨죽인
빈 주전자
찬장 구석에
웅크리고 숨어있다
/
화요일 시제 2
찬송가
김일연목사
냉방에서 들려오는
어머니 기도 소리
밤을 흔들어 깨우고
주는 저 산 밑에 백합
빛나는 새벽 별
이 땅 위에 비길 것이 없도다
캄캄한 밤
새벽을 깨우는
어머니 찬송 소리
울음소리
내 영혼 귓전을 울리는
생명의 메시지
천상의 메시지
/
찬송가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어머니의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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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시제
고구마
김일연목사
유년 시절
큰방 시렁에 올려놓은
삶은 고구마
손에 쩍쩍 달라붙는
꿀맛 고구마
추억의 맛
부모님 땀과 눈물
고향의 맛
친환경 고구마
순수 고구마
영산 함박산 고구마
고맙구마!
맛있게 잘 먹었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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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김홍식목사님, 사모님께서 섬겨주신
염소고기 특별식사와 함께 고구마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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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시제
정류장
김일연목사
찬바람 쌩쌩
삼천리 버스는
안 오고
점방 연탄불 냄비
어묵 팔팔 끓고
배는 꼬르륵 꼬르륵
해는 지고 깜깜한데
황수탕행 버스는
안 오고
점방 집 아들
꿀빵 꿀꺽꿀꺽
나는 침만 꼴깍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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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수업 마치면
완행버스 타고 청정에 내려서 10Km, 25리길 걸어서
귀가 했습니다.
수업을 늦게 마치면
3시간 이상 기다리다 밤 9시 막차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1976년, 중학 시절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추억을 배경으로 시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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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목사님 한 주간 수고하셨습니다.
뜻깊은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또한 새 청지기 최경선 권사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