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을 20여분만에 연결하는 제2자유로(22.69㎞)가 14일 오후 2시 전면 개통됐다.
이에 따라 파주 교하신도시 입주민과 일산신도시 주민이 자유로로 우회하지 않아도 되는 등 경기 서북부 주민들의 서울 통행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파주 교하신도시는 지난해까지 1만2000여가구가 입주한데 이어 올해 4900여 가구 등 2014년까지 4만1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자유로 교통정체가 예상됐지만 제2자유로 전 구간 개통으로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게 됐다.
교하신도시에서 서울까지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자유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10㎞ 정도 거리가 단축돼 출.퇴근시간을 10~20분 줄일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2자유로 전면 개통으로 연간 111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2자유로는 교하신도시 택지개발과 킨텍스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1조4792억원이 투입돼 건설한 왕복 6차로 자동차전용도로로, 제한 속도는 시속 80㎞다.
1조4792억원 투입…왕복 6차선 도로
교하신도시 주민은 김포~관산 도로를 이용해 제2자유로와 자유로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도로 시점부인 파주 탑골지하차도에서 종점부인 서울 상암 가양대로 구룡교차로까지 제한속도로 달리면 20분이면 도달한다.
파주부터 송산 나들목, 장산 나들목, 법곳 나들목, 한류월드 나들목, 신평 나들목, 능곡 나들목, 강매나들목, 현천 나들목, 덕은사거리 등 9개의 진출입로가 개설돼 일산신도시 등 고양지역 시민도 제2자유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법곳나들목은 진출입로 체계 개선공사로 서울 방향은 이용할 수 있으나 양 방향 이용은 5월께나 가능하며 현천 나들목은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으로 이달 안에 개통된다.
종점부인 구룡교차로에서 좌회전, 500여m를 가면 수색로와 만나고 우회전해 300여m를 가면 자유로를, 가양대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강매IC에서 나와 강매~원흥 도로를 이용, 방화대교를 건너면 인천공항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된다. 자유로와 제2자유로를 연결하는 곳은 도로 시점부와 종점부, 법곳IC, 강매IC 등 모두 4곳이다.
제2자유로는 노선 선정과 보상문제로 1년가량 늦어진 2008년 1월 공사를 시작, 지난해 7월 고양 강매IC~구룡교차로 4.8㎞를 제외한 17.9㎞를 부분 개통했으며 이번에 전 구간을 개통하게 됐다.
LH는 법곳나들목 체계 개선공사, 조경공사와 도수로 등 부대공사를 마치고 5월말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