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143편은 시편에 나오는 7개의 회개시 가운데 마지막 시편입니다. 이 시인은 자기 죄로 인해 이런 어려움이 오고 있음을 알고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인이 겪고 있는 상황은 3절에 보면 원수가 그 생명을 땅에 엎어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 힘든 상황입니다. 죽이겠다고 달려드니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이런 상황을 겪는 이 시인의 마음은 4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속이 상하고 마음이 참담하여 무엇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그에게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인은 그렇다고 거기에서 주저앉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1절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주의 진실과 의로 응답해 달라고 합니다. 지금 대적들이 시인을 향해 대적하는 그 일에는 너무도 거짓된 것이 많았습니다. 의인을 죽이려고 그들은 거짓과 포악을 행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만은 내게 진실함으로 의로 역사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주님을 사모합니다. 5~6절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시인에게는 과거에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습니다. 목동 시절에 사자와 곰을 마주쳐야 하는 현장에서, 또한 골리앗과 맞섰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힘이 되어 주신 것을 기억했습니다. 정말 지난 날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셨던 아름다운 일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는 시간에도 그런 하나님의 역사에 대하여 간절함으로 부르짖는 것입니다. 얼마나 간절합니까?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마른 땅이 비를 간절히 사모하듯이 자신의 인생에 부어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간절함으로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간절함이 8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이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했습니다. 인생에서 위기가 올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듭니다. 말씀이 있으면 결코 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말씀대로 우리를 살리십니다. 특히 이 시인은 그 말씀을 붙들고 그가 어디로 가야 할지 인도함 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10절에서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이 곤고함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 시인에게는 주의 뜻을 행하여 주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도 먼저 주의 뜻을 행하는 자로 새로워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