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무주 신년 둘레길 여행 후기 1 보경 박재우 3년 전 타 카페에서 참석 후 이번 여행 모임은 우리 카페에서 처음이다. 여행은 떠나기 전 준비 과정에서 설레임 다녀온 후 추억이 남는다. 옛날 시골 국민학교 시절 소풍 날짜를 잡아 놓고 기다리는 심정이었다. 자동차 세차하고 단정하게 이발도 하고 카페 모임 날 새벽에 일어나서 사우나를 마치고 모임 일정 시간에 맞추어 영동 용산마을 엘마트에 미리 도착하였다. 현우 벙주 님의 선두로 황간역으로 이동하여 올갱이 해장국을 먹었다. 처음 보는 분이라 얼굴 철판 깔고 식당에 들어 갔다. 우리 카페에서 선남 선녀 님만 뽑아서 모임에 왔는지 저는 기가 죽어 구석에 앉아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었다. 제가 앉은 자리는 옆에는 초롱님 앞에는 꽃심는여자님 대각선에는 순더기님이다. 벙어리가 아니라는 표현을 했어야 했다. 그래서 "황간역은 옛날 문학인들 중에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한 분들이 기차를 타고 와서 모인 자리다. 그분들은 약속도 없이 완행 열차를 타고 황간역에 내리면 글을 쓰는 분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술을 한잔 하면서 글을 나누는 역사가 있는 황간역" 이라고 말했다. 내가 원래 원숭이 처럼 생겨서 그런지 회원 분들이 내 얼굴에 무엇이 묻었는지 유심히 자꾸 쳐다 본다. 그래도 참아야 했다. 움직이지 않고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무조건 따라 다녀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반야사 절로 행차를 하는데 나는 뒤에서 천천히 따라 갔다. 반야사 절은 국도 따라 들어가면 경사가 없는 평평한 길이 특이하다. 보통 절은 진행하면서 산길 높은 곳을 향하고 한다. 주차장에서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를 하는데 H여성이 "분당 님은 왜 혼자 차를 타고 다니세요."라고 질문 하시는 것이 어느 여성분 한 분 동승 하라는 눈치다. 나는 "어느 여성 분이든 저 차를 타면 집에 보내드리지 않고 어디 멀리 도망 가는 고약한 기질이 있습니다." 하니 모두 까르르 웃으신다.
영동 반야사는 신라의 천년 고찰에 수령 500년이 넘은 배롱나무입니다. 반야는 지혜를 말한다. 배롱나무는 100일 동안 꽃이 핀다고하여 백일홍이라고도합니다.
그런 후 월류봉으로 이동하였다. 월류봉 와인 시식 코너 옆에는 조선시대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의 서당이 있다. 거기서 후학 양성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월류봉은 옛날 선비들이 공부를 하면서 풍류를 즐기던 자리다. 월류봉 둘레길 걷기에 따다 나섰다. 영동군에서 둘레길을 데크로 자연에 따라 잘 조성하였다. 걷기 모임은 처음이다. 요즈음 도시 분들은 건강을 돈을 투자하여 걷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활주로님과 H 여사분과 함께 선두 초롱님의 뒤를 뒤를 따라 걸었다. 활주로님은 대단한 미남 이셨다. 카페 여학생분께 미처 홍보가 되지 않아 싱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후기 2부 편에 활주로님에 대하여 언급하겠습니다.
활주로님께서 저랑 H여사님과 함께 사진 촬영을 권하는 것에 못이긴 척하면서 임했다. H여사님은 저의 팔짱을 끼는 것이다. 은근히 좋아서 엉거주춤 그냥 서 있었다. 여사님의 애교에 그만 그만 스며 들었다. "제가 처녀 분과 사진은 처음입니다." 라고 농담을 건너니 활주로 님과 H여사 님과 함께 웃는 시간이 있었다.
다음편은 현우 벙주님의 귀촌지 자택에서입니다. 여건상 부득이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시고 마음만 참석하신분 그리고 모임에 참석하신분 귀가 잘 하셨지요. 새해는 복많이 받으시고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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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분당님, 유머짱이십니다.
벌써 다음편 기다립니다.
분당님
역시
후기글도
함께한듯이
훤하게
펼쳐집니다
빵
빵
터졌음다
ㅎㅎ
어느 여성분이든
분당님 차에
카플시 집에 보내드리지 않음요?
ㅋㅋㅋㅋ
좋아서
키득키득 일까요?
몬 의미의 웃음인지?
라은이도 싱겁죠?
ㅎㅎ
베롱나무가
백일홍이군요
배웁니다
멋진 회원님들과의
이박삼일
여벙^~^
분당님의
후기 글맛따라
입맛도
달달입니다
우수회원
등업완료이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성담으신
후기글~
2부
3부
기대하겠습니다
대각선에서 식사하고
인사건넨 순더기입니다.
수줍은듯 웃으시던 모습~~
그리고 타고 싶었던 멋진 드림카~~^^
만나서 정말 방가웠습니다~~
고향인 저 보다도
역사에 대해 세세하게
잘 알고 계시네요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처음 뵈었을때 조용하시고 젊잖은 분인줄만 알았는데 위트있는 유머에
끼도 많으시다는 말씀 들었답니다
가정사로 함께 못한시간 많이 아쉬웠구요
또다시 고향쪽 여행벙 있음 얼굴 뵐수있음 좋겠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올해는 원하는 소망 다 이루시고
잼난 후기글 감사합니다~
"당초, 지방에서 설마 참석하시는 분이 계실까?" 했는데 대어?가 오셨습니다^^
반가웠고, 좀 더 함께하지 못하여 아쉬웠으며, 베풀어 주신 호의는 참 감사했습니다.
윗 글올보니 감성도 풍부하시고 정갈한 글 솜씨또한 두드러 지네요
늘 건강하신 모습으로 또 뵙길 고대합니다 올 한 해도 더 건승하시길...
와아
분당님 글 잘 쓰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리 잘 쓰시는 줄은 미처 ...
전 너무 멋진 여행이어서 아직 발이 땅에 닿지 않았는데요
길 열어 주신 벙주님과 진솔하고 아름다운 모습
함께 한 님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또 다른 길에서 만나 뵙길 바래 봅니다
늘 건강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