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C7F93359D18F1C04)
타팀팬들이 평가하는 혹은 느끼는 바이에른 뮌헨의 보드진이란?
제가 락싸(+예전 알싸), 싸줄, 분매, 세매, 레매 등등 여러 축구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것은
타팀팬들은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이 일처리를 빠르게 잘 하고 합리적이라고 말들 하더군요...
일부 뮌헨팬들 중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거 같지만요..
하지만 제가 평가하는 뮌헨의 보드진들은 그저
"시대착오적이고, 자존심만 세고,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센" 그런 사람들입니다.
물론 과거에도 그랬다는 말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타팀팬들이 느끼는 것처럼 훌륭한 보드진들이었죠.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로만의 첼시가 등장하고, 그 이후에 갑부 구단주들이 등장하면서 (맨시티, 파리 등) 축구계는 크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의 보드진들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 메가급 오퍼를 하지 않는 빅클럽은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한 선수에게 큰 돈을 지르지 않는다는 구단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한 번 이적료 랭킹 Top 50을 보도록 하죠.
(기준 단위 : 유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0223359D192253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CEB3359D192250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E5B3359D192250E)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6053359D1922611)
(음바페는 차후에 이적료가 지급되면 반영될거 같습니다)
다시 올라가서 바이에른 뮌헨을 찾아봐주시길 바랍니다.
네.. 없습니다..
뮌헨 최고 이적료 1,2위가 61위 톨리소(41.5m 유로), 75위 하비 마르티네즈(40m 유로) 입니다.
이것도 조만간 순위 크게 밀려나겠죠.
그나마 100위권 안에 들어가는 선수가 비달(37m 유로), 괴체(37m)입니다.
최근에 레반도프스키가 뮌헨이 슈퍼스타를 영입해야 한다는 인터뷰를 하다가 보드진에게 한 소리 들었었죠.
근데 그게 과연 레반도프스키만의 생각일까요?
이 세상 모든 축구 선수들은 대부분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팀의 비젼, 팀의 야망, 팀의 프로젝트" 등은 팀의 스쿼드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물론 요새 같아서는 감독이 누구인가도 매우 중요하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쿼드가 안 되는 팀에게 감독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극단적인 예로 펩, 무리뉴, 지단, 클롭 같은 감독들이 베로나, 크리스탈 팰리스 같은 팀 이끌고 리그 우승 혹은 챔스권 갈 수 있을까요?
아무리 감독의 비중이 커졌어도 기본적으로 스쿼드가 좋아야 하죠.
특히나 리그, 국내컵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를 노리는 팀이라면 스쿼드가 더욱 압도적이어야 가능합니다.
그 압도적인 스쿼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써야 되고, 요새 같은 시대에는 좀 아깝다 싶더라도 질러야 가능하죠.
월드클래스 선수들은 돈도 중요하지만, 팀이 우승할 수 있는가 여부도 매우 중요시 합니다. 특히 챔스를 가장 중요시하죠.
그리고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그 팀의 스쿼드와 영입정책입니다.
월드클래스 영입을 하지 않으면 1차적으로 팀의 현재 전력이 약화되고, 2차적으로 미래에도 월드클래스 영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 저 팀은 비젼이라는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누가 그 팀으로 이적하고 싶겠나요?
그나마 분데스 내에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분데스 내에서의 영입이 잘 되고, 동유럽 등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서 영입이 잘 될 수 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죠...
고작 레알에서 2년 가까이 후보급 로테이션의 지위에 있었던 하메스를 값싸게 영입한걸로 정신 승리하고 있는 뮌헨 보드진들을 보면 너무 화가 납니다.
물론 하메스가 지금 당장 실패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죠.. 하지만 뮌헨은 바로 전 시즌에 폼 좋은 비싼 1선과 2선 선수를 영입한 적이 많이 없습니다.
게다가 돈을 아낀다는 인간들이 그렇게 시장가치가 높지 않는 포지션인 중미 포지션인 선수들에(톨리소, 하비, 비달) 가장 큰 돈을 썼다는 것도 어이가 없구요-_-;;
보통은 1선과 2선 선수들이 시장가치가 높은데 여기에는 정작 지르지를 않고 있죠.
데 브루네 75m 정도 되는데.. 요새 같은 시대에는 정말 적정가 아닌가요?
이 돈 쓰기 싫어서 데 브루네 그냥 놓치고....
산체스가 딱 봐도 리베리 대체자로 좋은 선수인데 이것도 돈 아깝다고 안 쓰고 있고.. 결국 맨시티 가려나요..
그 돈 안 쓰기로 유명한 아스날도 외질/라카제트에 나름 큰 돈 들이고, 유벤투스도 이과인에 90m유로 질렀습니다.
물론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더 큰 돈에 팔긴 했습니다만... 뮌헨이었으면 번 돈 만큼 쓰지도 않을 가능성이 크죠..ㅡ.ㅡ;;;;
기본적으로 1선 2선에서는 정말 큰 돈을 들여야 합니다. 실패를 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질러야 합니다.
아무리 경기력 좋고 다 좋아도 골을 못 넣으면 지는게 축구인데, 그 골을 넣는 주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바로 1선과 2선 선수들입니다.
왜 다른 팀들이 미쳤다고 여기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질러댈까요?
뮌헨 보드지만 모르고 있는거 같습니다. 모르는 척 하고 있거나...
△ 다른 인기 구단들에 비해 돈이 많이 부족한가?
한번 최근 10년 정도의 매출액 순위를 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5DB3359D1961F1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FCF3359D1961F1E)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8983359D1961F17)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DF23359D1961F06)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BEF3359D1962013)
(출처 : 딜로이트 풋볼 머니 리그)
향후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망 같은 팀이 더 치고 올라올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든 뮌헨은 꾸준하게 Top 4에 있었던 구단입니다.
레알, 바르샤 등은 아주 최근의 뮌헨보다 돈이 적은 시절에도 큰 돈 질러가면서 슈퍼 스타를 데려왔었죠.
근데 지금의 뮌헨은 요지부동입니다.
물론 최근 선수들의 이적료나 주급이 과거보다 인플레가 되긴 했다지만, 그걸 고려해도 뮌헨은 너무 돈을 안 쓰고 있죠.
팀의 주급체계를 과감하게 개편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펩이나 무리뉴 같이 자신의 철학이 확고한 감독들은 팀에 가자마자 필요 없는 선수(하지만 기존에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선수)를 과감히 내쳐버립니다.
뮌헨도 감독이 바뀐다면 그렇게 해야 맞습니다. 유명한 감독을 데려왔으면 그 감독에게 안 맞는 선수는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신임 감독의 입맛에 맞는 다른 월드클래스에게 높은 주금을 제공하면 됩니다.
전 다른 뮌헨팬들은 원하지 않겠지만, 안첼로티 체제 하에서는 뮐러를 보내고, 산체스를 영입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이걸 가지고 여기서는 논쟁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감독이 오니깐 뮐러가 또 중용을 받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전 하비도 현재만 놓고 보면 내보내야 할 선수로 보지만, 다른 감독 하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정이 들은 선수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시대가 변한 만큼....
△ 유스 정책/유망주 정책의 낭만성에 빠지지 말아라
뮌헨 보드진은 기본적으로 유스에서 끌어 올린 선수가 잘 되서 팀의 주축이 되길 원합니다.
꼭 유스 출신이 아니더라도 어린 선수를 데려와서 그 선수가 잘 자라서 팀의 주축이 되길 원하고 있죠(지금의 키미히처럼)
하지만 이게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발상인지는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면 간단합니다.
물론 어린 선수가 잘 커서 잘 되면 가장 좋지만, 그걸 기다리고 있다가는 그 사이에 팀의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당장의 한 시즌 한 시즌의 성적에 따라 팀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이미지가 달라지는데...
전 개인적으로 당장 1군팀에 합류하여 주전급 로테이션 정도의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과감히 돈을 질러 해당 포지션에 월드클래스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시대착오적인 정책으로도 잘 버텨왔죠
하인케스 → 펩이라는 명장들이 거치면서 운이 좋았던거죠.
하지만 앞으로는 그 운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죠
아 이렇게 실컷 글 써놓고 갑자기 새로운 감독이 와서 잘 해줄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뮌헨의 보드진의 철학은 크게 변해야 합니다.
저는 아직까진 영입정책에 의구심을 품진 않아요. 유베또한 돈 안지르고 성적 잘만 나오잖아요. 요즘 잡음 많은게 다 성적 때문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거고 다시 경기력 찾으면 역시 뮌헨 소리 나올듯 싶음. 선수기량은 좋은데 안감독한테 너무 실망스럽네요.
물론 갑자기 새로오는 감독이랑 잘 맞아서 잘 될 수도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이제는 레알, 바르샤 뿐만 아니라 맨시티, 파리가 너무 커버렸고.. 또 맨유도 다시 예전의 영광을 찾을려는 기미가 보이죠.. 유베 첼시도 여전히 껄끄러운 상대들이고..
@Bayern Munchen 고레츠가나 브란트 드락슬러 등 쏟아지는 독일 자원들도 있어서 전 좋은 감독만 잘 와주길 바랄뿐입니다.
이번시즌 만약에 도르트문트한테 리그를 내주면 다시 분노의 영입하지 않을까요?
독일이 좀 보수적인 나라인것도 한몫하지않을까 싶네요
분데스리가가 자국 제외하면 별로 인기가 없는 이유죠
전세계 95%의 리그가 자국에서만 인기있는데 독일은 5%와 경쟁하는 리그라 문제인듯
잘봤읍니다
이런내용 너무좋습니다ㅎ
뮌헨 철학이 있는건좋지만 꽉막힌듯한 느낌ㅜ
보수적인거에 공감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지금처럼 해도 크게 경쟁력 뒤쳐지지 않기도 하고, 나름 합리적인 판단을 잘 하기 때문에 일단은 정책을 유지하더라도 그것이 아니다 판단되면 얼마든지 분노의 영입 재탕 등으로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너무 막장으로만 보지 맙시다ㅠㅠ
로베리의 대체자는 정말 시급하다고 생각하네요 그 둘보다 어린 메날두의 소속팀이 이미 훨씬전부터 그들을 공존과 대체자원으로 네이마르 베일 데려왔던 것과 크게 대비가 되는 모양새에요
그리고 대규모 투자로 유스에 힘을 실을려고 하는 것 같은 것 같은데 유망주에 대한 영입도 경쟁자 돌문에 비하면 좀 답답해보이구요
인플레에 대비한 유스투자로 생각해본다면 유망주에 대한 인식도 가져야 되는데 큰 규모의 투자를 하지 않을꺼면 돌문처럼 보다 출전에 대한 메리트를 담아 뎀벨레 퓰리시치같은 재목을 못 데려올 이유가 없다고 보거든요
@노멀 뭔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들어요 헤나투 산체스에 또 그 돈을 쓰는 걸 보면 생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기준과 중심이 잘 잡혀있다는 느낌도 잘 모르겠고 감독의 경질로 문제해결의 전부로 여기는 보드진이 아니길 바래봐요 타팀팬으로써 뮌헨의 이러한 시스템은 부러웠고 퍼거슨도 그러했다고 하고..
괴체나 레반돞, 훔멜스 같은 선수들이 제 발로 들어오니 보드진들이 스스로 너무 안주하는 느낌이 들어요
철저한 정책 유지도 좋지만 그만큼 실도 많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씩 시대에 발 맞춰가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바이언 보드진들이 선수 영입에 더 많이 투자해야된다는건 공감하지만 산체스를 못 데려왔다고 보드진을 뭐라 하고 싶진 않네요. 산체스가 요구한 주급은 정말 터무니없는 주급이었고 만약에 그 주급을 그대로 주고 데려왔다면 팀이 무너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바이언이 주급 체계가 짠 편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탑5에 드는 편이고..
감사합니다.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