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포항 북부해수욕장 근처에서 동창회를 한다고 해서 내려갔습니다.
오늘 아침 7시가 조금 안되어서 영일대 주변에 나가보았습니다.
먼바다에 시커먼 구름이 있었어 오늘도 망했구나 싶은 생각으로 아쉬운듯 자리를 지키며 쳐다보았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 때문에 얼쩔 수 없이 기다리다가 살펴보니 조금은 구름이 살아나는것 같아서 계속기다렸습니다.
영일대 주변에서 일출사진을 찍다가 큰재갈매기가 뭔가를 물고 들었다 놓았다는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일출을 사진을
찍은 뒤 녀석을 찍으면 되겠다고 생각하며 한번 씩 쳐다보았습니다.
녀석이 행여나 뺏어먹을까 싶어서였는지 자꾸만 물고다니면서 가로등에 올랐다가 다시내려와서 눈치를 봅니다.
잠시후 녀석을 찍으려는데 계속 가지고 다니며 도망을 다녔습니다.
할 수 없이 낮은포복으로 몸을 낮추고 다가가서 숨은 뒤 녀석을 찍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돼지의 내장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 고기덩어리 때문에 도망을 다녔구나 사람들이 나타나서 새우깡을 받아먹으려고 기다리는 너의 신새도
참으로 딱하지 불쌍한 녀석 ... 녀석은 아직도 어린애 티를 완전히 못벗었는데 얼마 못가서 어른이 되겠습니다.
붉은 햇볕이 조금 만 더 강했으면 사진이 훨씬 아름다울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구름과 짙은 미세먼지에 사진을 찍기에는 상당히 좋지를 못한 날씨였습니다.
당분간 황사마스크를 꼭 챙기셔야 하겠습니다.
휴일 건강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고동하나로 아침식사가 될런지 ~~~고동이 아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