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품이 가장 많다고도 할 수 있는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가품이 진품의 수량보다 오히려 더 많다고 할 정도이다.
양질의 소가죽을 사용하는 진품은 핸드메이드로 봉제 하나 하나에 정성이 들어갔다. 반면 합성피혁을 사용하는 모조품은 원단상태 자체가 차이가 나고, 기계제단 봉제를 하기 때문에 봉제라인을 봐도 확연히
구분이 간다. 내부를 보았을 때에도 봉제상태가 엉성하며 본드로 그냥
접착한 것이 많다.
루이비통의 모조품 중에서도 가장 많은 모노그램 캔버스
(Monogram Canvas)제품은 루이비통의 이니셜인 L과 V가 겹쳐진 로고를
자세히 봤을 때 V대신 X를 V처럼 보이게 하거나 또는. 꽃잎의 모양이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눈으로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케이스이지만
문제는 좀 더 정교한 제품이다. 꼼꼼히 살펴보면 무늬는 정확하게
들어갔어도 광택의 차이가 난다. 즉 모조품은 너무 번질거린다.
그리고 모노그램 무늬를 자세히 보면 무늬의 바탕색에 가는 선이
촘촘히 보일 듯 말 듯이 그어져 있으며는 반면 모조품은 가는
선이 아예 없거나 멀리서도 줄이 눈에 확 띄게 그어져있다.
그렇지만 뭐니 뭐니해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모조품의 식별은
가방커버와 본체가 맞닫는 부분의 모노그램 무늬가, 진품은 한 장의
가죽처럼 이어져있는 통가죽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가품은 무늬의
연결이 전혀 이어지지 않는 차이로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진품은 항상 무늬의 한쪽 끝부분과 다른 한쪽의 끝부분의
무늬가 똑같이 보여진다. 즉, 한쪽이 별무늬의 끝부분만 살짝 보여지게 끝났다면 다른 한쪽도 별무늬의 끝부분만 살짝 보여진다.
오래될수록 아름다운 모노그램 캔버스는 흰색에 가까운 아이보리
빛의 손잡이나 어깨끈 같은 부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차차 루이비통
고유의 빛깔(조금 더 진한 브라운계열의 색상으로)로 변색이 되는데
모조품의 경우 색상이 변하지 않거나 전혀 다른 색상으로 탈색된다.
그밖에도 안감의 색상과 질감, 자물쇠의 디자인 라인이나 자물쇠에
새겨진 로고 지퍼 부분 같은 작은 부분 부분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에삐(Epi-Leathr)제품은 색상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천연식물의 추출물로 처리한 총천연색의 진품은 화학물감의 모조품과 비교해 훨씬 선명하고 아름답다.
참고 많이 되셨나요? 그럼 우리 한번 실전에 옮겨보면 어떨까요?
뜨거운 여름 어떻게 지내세요, 시장조사겸 쇼핑겸, 휴가차 중국에 오실
생각은 없는가요? 통역은 걱정마시고요, 제가 한 몫 하니까요......
저는 중국에 있는 귀족 출신 명품이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