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다임러그룹이 유럽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300만대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벤츠 차량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한다. 벤츠는 ‘리콜’이라는 표현 대신 ‘자발적 서비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현행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으며 향후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올해초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난 크리스토프 세들마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기술·환경 홍보 담당도 “디젤 엔진에 벤츠의 미래가 있다”며 “문제가 된 엔진(OM642, OM651)들은 당시 독일 당국의 적법한 법적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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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토프 세들마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기술·환경 홍보 담당./변지희 기자
◆ 문제의 OM642, OM651 엔진...“리콜이 아니라 자발적 서비스 조치일 뿐”
독일 검찰은 다임러그룹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독일 언론 등에 따르면 다임러는 인증 실험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작동하게 하고 실제 주행 때는 작동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차량은 OM642, OM651 등 2종의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다.
다임러그룹은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는 벤츠 디젤 차량 300만대에 대해 ‘자발적인 서비스’ 조치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주기로 했다. 질소산화물과 같은 유해가스 배출 절감을 위해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해주는 것이다.
벤츠는 “독일 정부의 강제적 리콜이 아니라 자발적인 조치이며, 검찰 수사가 있기 전부터 A클래스 등 소형차 중심으로 서비스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환경부도 국내에서 판매된 관련 벤츠 차량 11만여대에 대해 다음달부터 조사에 착수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OM642 엔진 적용 차량은 13개 차종 2만3232대, OM651 엔진 적용 차량은 34개 차종 8만7117대로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한 차량은 총 47개 차종 11만349대다. 환경부는 벤츠의 임의 설정 적용 여부와 배출 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만약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대규모 리콜 또는 인증 취소, 판매 정지와 같은 강도 높은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 또 지난해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과징금 상한액이 차종당 500억원으로 올라 올해 12월 28일 이후 벤츠의 위법 사실이 입증된다면 거액의 과징금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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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클래스./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제공
◆ “벤츠, 디젤 엔진 미래 밝다”
벤츠 본사는 이와 관련해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세들마이어 기술 환경 홍보 담당은 “디젤 엔진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계속하겠다”며 “최근 더 뉴 S클래스에 새로 개발한 엔진을 탑재했는데 개발 비용으로 30억유로(약 4조원)를 투자했다. 우리 엔진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근거”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진행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도 “리콜이 아닌 자발적 서비스”라며 “유럽에서 디젤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에 출시된 디젤 차량들이 새로운 규제를 충족하도록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더 뉴 E 클래스와 더 뉴 S클래스에 장착된 OM654, OM656 엔진은 향후 시행될 세계 최고 수준 규제인 유럽의 ‘국제표준시험방법(WLTP)’을 완전히 충족하는 미래 지향적 디젤 엔진”이라고 말했다. WLTP는 현재 유럽 연비측정방식(NEDC) 보다 까다로운 조건에서 배출가스를 측정하는 강화된 규제로 오는 9월 발효된다.
그는 "디젤이 가솔린보다 먼 거리를 갈 수 있고 출력이 좋다“며 ”전기차의 경우 무거운 화물을 싣고 장거리를 달려야 하는 대형 트럭은 배터리 무게, 화물 적재시 주행거리, 충전 시간 때문에 디젤 엔진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벤츠는 디젤 엔진의 효율성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빌 게이츠 누르고 '세계 부자 1위' 오른 이 남자
베조스, 창업 23년 만에 '세계 부자 1위'
주가 올라 한때 자산 101조원으로… 오후엔 다시 빌 게이츠가 역전해
고(故) 스티브 잡스 이후 최고의 혁신가로 꼽히는 아마존(Amazon)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53·사진) 최고경영자(CEO)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누르고 한때 '세계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은 27일(현지 시각) "이날 오전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가 2%대
오른 것에 힘입어 제프 베조스 CEO의 자산 가치가 한때 906억달러(약 101조4000억원)를 찍으며
빌 게이츠(자산 가치 900억달러)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주가가 하락하는 바람에 베조스 자산은
893억달러로 줄어 세계 최고 부자 지위를 다시 빌 게이츠에게 내줬다.
올해 들어 아마존 주가가 40% 이상 오르면서 베조스는 지난 3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제친 데 이어 1위 빌 게이츠를 넘보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베조스는 아마존 주식 17%를 보유하고 있다.
월가(街)가 베조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거침없는 확장 경영 때문이다
1994년 온라인서점 아마존을 창업한 이래 전자상거래, 드론 무인 택배, 인공지능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아마존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
300달러(약 33만원)로 출발한 아마존은 23년 만에 시가 총액 4999억달러(약 560조원)의
세계 5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아마존은 지난달 미국 식료품 체인 홀푸드를
137억달러(약 15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으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 초 민간 우주로켓 경쟁이 달아오르자 10억달러어치의 개인 주식을 매각해
자신이 소유한 민간 우주개발 회사 블루 오리진에 쏟아부었다.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 전자책 단말 기 킨들 등도 베조스의
아이디어와 불도저 같은 추진력에서 나왔다.
언론에서는 베조스가 다시 부자 순위에서 빌 게이츠를 제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위기다.
미국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베조스가 왕좌를
다시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국 CNBC방송도 "빌 게이츠는 은퇴했지만
베조스는 여전히 현역으로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청송(靑松) 카페에 가입하셔서
같이 즐겨 주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7월29일(토)
캐나다 몬트리올 에서
쳥송(靑松)카페지기
베드로 문(Peter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