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향 진입 불가 '반쪽IC'...백군기.정장선, 양방향 진출입 건의
용인시와 평택시가 5월 말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와 관련,
해당 IC의 양방향 진,출입 구조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남사진위IC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 방면)에서 남시진위IC로 빠져나올 순 있으나
IC를 통해 상행선으로 진입할 순 없고, 반대로 IC를 거쳐 하행선(부산 방면) 진입은 가능하지만
하행선에서 IC로 나올 순 없는 구조다.
때문에 양방향 진출입을 위한 구조개선 요구가 이어져왔지만,
도로공사 측이 사업성 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수년 간 논란이 돼 왔다.
백군기 용인시장과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12일 '남사진위IC 서울방향 진입로와 부산방향 진출로
추가 개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사명하고 이달 중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다음달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도로로 남사진위 IC는 화성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하나로 오산IC와
안성휴게소 사이에 설치 중이다.
처인구 남사읍 봉명리와 청택 진위면 동천리 일원에 조성 중인 이 IC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지난 2016년 10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애초부터 사업성이 떨어진자는 이유로 상행선 진출과 하행선 진입만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문제가 됐다.
때문에 용인 남사읍 주민과 평책 진위, 서탄면 주민들은 '반쪽' 기능만 하는 남사진위IC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도로공사 측은 '사업 주체인 LH로부터 요청받은 대로 공사를 진행했고,
진출입 추가 개설 문제는 해당 도로관리청으로부터 타당성 검토서를 제출받은 뒤 협의가 이뤄지는데
그동안 그런 절차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역 주민들은 서울 방향 진입로가 개설될 경우 남사읍에서 오산IC를 경유하지 않고도 서울로 갈 수 있어 거리는 6.5km,
통행 시간은 약 15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와 평택시는 반쪽 기능만 하는 남사진위IC로는 경기남부권 광역교통망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도로공사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 양도시의 입장을 계속 피력하기로 했다.
백 용인시장은 '균형발전을 이루고 경부고속도로의 효능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반드시 남사진위IC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구조로 건설돼야 한다'며 '용인시와 평택시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도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