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개발축 동수원에서 서수원으로 이전

권선행정뉴타운, 수인선 복선화사업, 황구지천 개선사업 각종 호재 주목 그 간 동수원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던 수원의 개발축이 이제 서서히 서수원으로 이전되고 있다.서수원을 의왕-발안간 고속화도로,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43번 국도가 합류하는 광역교통의 요지로 예전부터 그 개발가치와 주거지역으로 손꼽혀 오고 있다. 이어 본격화된 권선행정뉴타운과 수인선 복선화사업, 황구지천 개선사업 등 다수의 개발호재가 발표되면서 본격적 서수원개발의 막이 열렸다. 수원시 관계자는“권선 행정타운 건립으로 수원의 서부지역의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행정타운 내에 광장을 조성하고 도로를 정비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권선 행정타운, 수인선 부근 분양 아파트 역시 활기를 찾고 있다. 가장먼저 이달중 남광토건은 최근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토리를 권선 행정타운 인근 오목천동에서 첫 선을 보인다. 2008년 개통 예정인 전철 오목천역 역세권에 위치한 권선 하우스토리는 364가구로 구성되며 오는 6월 분양 예정이다. 이어 인근 입북동에 10월중 벽산건설이 1390가구., GS건설도 11월중 92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별한 개발호재가 없어서 분양에 고전했던 대우건설, 영조주택도 최근 권선 행정뉴타운 계획이 확정 발표된 후 전화문의가 급증하면서 하루 1~2세대씩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선구 행정타운은 도심 기능 분산의 목적은 물론 신흥 개발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향후 입주하게 될 입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권선구 탑동 43번 국도변 한일 전산여자고등학교 인근 4만2000여평 부지에 구청과 경찰서, 보건소 등 주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으로 조성될 행정타운은 수원 서부권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되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수원시는 우선 2005년 말까지 8000평 부지에 권선구 신청사를 건립, 이전을 완료하고 오는 2006년 말까지 수원서부경찰서(4500평)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선구 보건소(2000여평)와 우체국(3000평), 한전 수원 서부지사(1500평), 산업인력관리공단(2000평), 한국노총 노동 복지회관(5000평) 등은 해당 기관들의 청사 건립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08년에 수원~인천간 수인선 복선화 전철로 인해 수원 서부권 생활의 편리함은 물론, 수원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5년 내에 호매실지구와 수원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현 행정타운 조성지는 서수원권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수인선 복선화 인천구간의 경우 단계적으로 연수∼송도 1.6km 구간을 2005년∼2008년, 송도∼경인전철 인천역 5.4km 구간을 2005∼2010년에 각각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2009년까지 3140억원을 들여 수원시 금곡동 왕송저수지 아래부터 화성시 서탄면에 이르는 53㎞ 황구지천변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천을 따라 양쪽에 40∼50ｍ씩 조성될 숲에는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광장. 인라인스케이트 및 자전거길 등 편의시설이 함께 만들어진다. 도는 이 가운데 1단계로 2007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수원 금곡동∼수원비행장 15㎞ 구간에 우선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본예산에 150억원의 사업비를 반영할 방침이다. 1단계 사업 외 나머지 구간에 대한 숲 조성은 사업예정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변경 권한을 갖고 있는 해당 시와 협의를 벌여 연차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단지에는 산업용지 15만6367㎡와 시설용지 1만5302㎡, 공원. 녹지. 주차장. 도로. 폐수처리장 등 공공시설용지 11만8332㎡가 들어선다. 수원시는 2005년 12월까지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김용서 시장은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열린 지난달 29일 기공식에서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수원지역의 경제는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