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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독서모임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는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강의 중 여러 좋은 말을 해주셨지만,
요점은 "독자가 책을 느끼는 경험을 바꿔줘야 책이 사는 시대"라는 것 같았습니다.
구텐베르크 혁명 이후, 윤전기의 도입으로
대량 인쇄가 가능해지고 책의 보급 또한 원활해 졌습니다.
그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19세기 초반이 되었을 때,
대문호 발자크의 소설이 유럽의 대중들에게
폭발적으로 읽히기 시작합니다.
아마 이 시기가 근대의 독서 문화가 시작된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때부터 많은 계층의 사람들이 개인 서재라는 것을 가지기 시작했고,
혼자 서재에 앉아 책을 읽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배운 적이 있네요.
독서 = 혼자 여가 생활하기 = 혼자 공부하기와 같은 공식이 생겼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벌써 20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책을 경험하는 방식 혹은 책을 읽는 행위가 주는 이미지는
저 200여 년 전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차 산업 혁명도 끝나고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되려는 오늘날이 되어서야
한국은 2차 산업 혁명이 만든 독서 행위에 대해 의문을 던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이유로 인하여 기존의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길 시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토마스 쿤의 이론에 따르면 이제
과거 패러다임에 위기가 오고 혁명이 오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착하겠죠.
지금은 아마 독서 위기와 독서 혁명 사이의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자책과 같은 책의 물성 변화는 개인적으로 혁명은 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트레바리처럼 책을 읽고, 보고, 관리하는 행위의 근본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는 혁명이 될지 궁금합니다.
결국, 트레바리 대표님 같은
독서 문화 혁명가 분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야 한다는 것이겠죠.^^
2017년엔 트레바리 대표님처럼
새로운 독서 문화를 위해
곳곳에서 작은 혁명을 일으키는 분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인사회 정기 교육에 많은 관심 주세요.^^
이상으로 '기승전 + 인사회 정기 교육 강연 홍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