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성격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방금 중앙일보 끊었습니다.
아.. 왜 아직도 중앙일보 보구 있었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첨에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와서
이삿짐 풀고 있는데 동아일보 아저씨가 찾아오셨더랬죠.
그때 한참 식객 열심히 보던 때라
별 생각없이 식객땜에 (진짜로) 동아일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식객 연재가 끝나고..
가차없이 동아일보를 내치려는데,
정말 기막힌 타이밍에 중앙일보 아저씨가 오시데요..
현금 10만발에 일년 공짜.. (육개월이었나?)
뭐 그럽시다 하고 보기 시작한지가 어언 삼년이 넘은 듯..
그간 중앙일보의 병맛칼럼때문에 아침마다 욱하긴 했지만
뭐 기사 내용이야 다 연합뉴스 베끼는걸거야.. 하면서 참고 봤는데..
드디어 인내심에 한계가 왔습니다.
아주 라지에타가 터져버리는 상황까지..
게다가 요즘은 신문기사를 jTBS 기자가 써 대는 일도 많고
(뭐여, 그럼 방송 보면 되는거야?)
그래서 큰맘먹고 중앙일보 고객센터에 전화..
아아.. 신문 끊는건 왜이리 대기시간이 긴지.. 무려 5분간 대기..
막상 전화 연결되니 일처리는 깔끔하네요.
일할계산하기 힘드니 말일까지만 봐주면 안되냐고 하는 상담원한테...
그냥 깔끔하게 내일부터 넣지 말고,
사람 찾아오게도 하지 말고
신문값 계산해서 지로용지 우편함에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아아.. 보급소 사장님 얼굴 못 볼거 같아요.. 그분도 지역기반의 소상업인인데... ㅠㅠ)
그러고 나니.
내일부터 볼 신문을 구독해야 하는데..
경향신문을 보려고 경향신문 홈페이지 가서
"종이신문 보기" 했는데..
아아........
경향신문은 중앙일보의 반밖에 안되네요..
경향 36면으로 땡
중앙 본판만 36면, 별도섹션 2꼭지..
중앙은 신문지 크기가 작으니까..
그래도 1.5배...
그래도, 그래도 경향신문 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갖는게 나을 듯 해서 지금 신청하러 갑니다..
인터넷으로 구독신청하면 두달치 더 준다는데 ㅎㅎ
신문과 얽힌 잡설 끝..
첫댓글 한겨례 봐주세요~ 꼼수~ - 하니tv 김어준의 뉴욕 타임즈에서 절찬..... 광고중...ㅋㅋ
경향신문 요즘 어렵다네요..그래서 전 경향신문 시사경제부분 주간지 신청~~
님, 착한 결정 하셨네요. 신문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요 볼꺼리를 제공해주는 심심풀이가 아니라 진실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한겨레나 경향신문 추천합니다. 갠적으로 한겨레는 정치사회분야는 훌륭한데 스포츠나 기타 잡다한 영역은 좀 미흡하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