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상적인 축구를 하는 스페인...높은 볼점유율과 물흐르는 듯한 패스플레이...
어느 순간 튀어나오는 창의적인 스루패스...이런 축구는 모든 축구팬들은 보고 싶어하고
모든 축구 감독들은 하고 싶어할 그런 축구일겁니다...
과거에 이런 패스 축구를 정착 시키려 했던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니폼니시 감독의 부천이
이런 패스 축구를 완성한 팀이었죠...당시의 부천은 수비에 포어리베로를 두는 전술은 아니었습니다
3백 일자수비였습니다... 미드필더에 창의적인 선수를 두는 식으로 패스 축구를 구사했었습니다
윤정환, 윤정춘 선수가 그 때의 선수들이죠...이 선수들은 뛰어난 패스플레이어였지만 대표팀과는
큰 인연이 없었죠...왜 그랬냐 하면 대한민국은 플레이메이커를 두는 패스 축구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는 이런 식의 축구를 하는 팀이 딱히 없었습니다...(어설프게 따라 하려다 망한 안양엘지가 기억에 남는 군요
조영증 감독이었죠)
그럼 현재의 대한민국에 조광래식 스페인 축구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할 것입니다...단 시간이 얼마가 걸릴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조광래식 스페인축구를 하기에 가장 큰 걸림돌은 현재 대한민국의 근간이 케이리그에 스페인식 축구를
하는 팀은 단 한팀도 없다는 것입니다...다시 말하면 조광래식 축구를 할 자원들이 없다는 말입니다...
대표팀 자원이되는 리그 상위 10퍼센트 안에 드는 선수들은 이런 축구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과거 히딩크 감독이 4백을 포기한 원인이 리그에 4백에 익숙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90년대 대한민국은 3백이 주류였고 2002년 월드컵까지도 그랬습니다...
이후에 수원, 성남을 필두로 4백이 정착되어 나가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로 정착된겁니다
포어리베로 포지션도 그렇습니다...이포지션에 뛸만한 선수가 없습니다...대한민국의 레전드 홍명보 이외에
어느누가 리베로 포지션을 능숙하게 플레이한 선수가 있던가요?...제2의 홍명보 소리를 듣던 선수들이 몇있기는
했지만 모두 기대 이하였습니다...장대일, 김정수 그리고 조용형...장대일 선수와 김정수 선수는 리그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모두 은퇴했습니다...조용형 선수도 대학시절 제2의 홍명보 소리를 듣던 선수입니다...아는 사람만 알죠
조용형 선수가 그나마 홍명보 선수의 유형에 가장 가까운 선수입니다...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이죠
그래서 조광래 감독이 포어리베로 적임자로 낙점한 겁니다...하지만 본인도 어려웠다고 했으니 정착되려면 상당한 실전 경험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하지만 소속팀에서의 조용형 선수 포지션은 그냥 센터백이죠...
또 한 선수 황재원 선수가 있습니다...이 선수는 파리아스의 3백 포항에서 5년간 뛰었었죠...파리아스 축구
가 조광래감독이 말하는 포어리베로에 비슷한 축구를 했던 팀입니다...그리고 그 포지션에서 황재원 선수가 뛰기도 했었죠...완벽
포어리베로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그나마 가장 비슷한 포메이션에서 뛴 선수죠...황재원을 염두에 둔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겁니다..
그러나 황재원 선수도 그 포지션에서 완벽하게 뛴 것도 아니고 현재는 수원의 그냥 센터백이죠...
이런 것을 감안하면 조광래식 스페인 축구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시행착오가 엄청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
니다...조광래 감독의 4-1-4-1 전술은 3백의 단점을 커버하고 4백의 장점을 활용하는 이론상으로는 뛰어난 전술입니다...
단 성공을 한다면 말이죠...
첫댓글 결론은 실패하며 듀어든 칼럼처럼 한국은 한국만의 축구를 해서 세계 무대에 도전을 해야 한다는 부분을 2002년에 히딩크가 이미 보여줬고 그래서 월드컵 4강까지 올라간 것이고 허정무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 16강 올라간 노하우를 배워서 지금이라도 조광래 감독은 한국만의 장점을 살려서 한국만의 축구로 가야함
공감합니다.히딩크 감독님이 이미 제시를 해줬는데 굳이 틀을 다 바꿀려는게 이해가 안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