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는 “7개 구단으로는 운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킨다. 그래서 국군체육부대 상무가 1군 경기에 합류한다.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상무 김정택 감독은 “내년엔 이대호가 입단한다”며 돌풍을 예고한다.
■7개 구단 경기일정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짜는 게 복잡하다. 그래서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 감독이 일흔두 살의 나이로 일선에 복귀한다.
■두산은 다니엘 리오스를 결국 놓친다. 하지만 누군가가 또 나타난다.
■SK의 ‘스포테인먼트 시즌 2’가 이어진다. 이번엔 김성근 감독이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돈다.
■SK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이번에도 1,2차전에서 진다.
■마침내 대구시가 야구장 문제를 해결한다. 대구월드컵경기장을 프로축구 대구 FC와 공동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LA 다저스가 1958년부터 1961년까지 LA 콜리시움을 사용한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종합경기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단,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1년에는 사용금지다.
■3할1푼3리로 시즌을 마친 SK 이진영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전격적으로 입단한다. 라쿠텐 노무라 가쓰야 감독은 “오 사다하루 감독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는 무조건 이진영이 선발 우익수”라고 공언한다.
■시즌 뒤 KIA의 이대진이 은퇴한다. 성적은 5승8패 방어율 3.68. 이대진은 “부상 없는 한 해였다는 데 만족한다”는 은퇴 소감을 밝힌다. 은퇴 뒤 코치 연수 대신 트레이닝스쿨 입학을 택한다.
■LG가 드디어 외국인선수 농사에 성공한다. 새 외국인선수는 홈런 34개를 날리며 종전 팀 외국인 타자 최다홈런기록(17개)을 두 배로 늘린다. 그의 이름은 클리프 브룸바다.
■한화 류현진은 3년 연속 200이닝을 넘어선다. 그리고 시즌 뒤 트레이너 연수 중인 이대진과 깊은 대화를 나눈다.
■김진우가 KIA에 돌아와 마음을 잡는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은 좀체 잡지 못한다.
■삼성 신명철은 마침내 사이클링히트에 안타 하나만을 남겨둔 채 9회초 마지막 타석에 선다.
■지난해까지 KIA 김상훈의 투수 리드는 투 스트라이크 뒤에는 무조건 변화구였다. 2008년에는 가끔 직구도 요구한다.
■롯데는 구단 사무실에 자체 도서실을 만든다. 대출 순위 1위는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다.
■LG 신인 이형종은 데뷔전에서 역전 홈런을 맞는다. 그러나 울지 않는다.
■LG 김재박 감독은 4,5위가 결정되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타자의 타구가 2루수 쪽으로 떠오르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그라운드로 뛰어나간다.
■KIA 이현곤이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주자다.
■삼성 양준혁이 시즌 도중 전격적으로 결혼발표를 한다. 단, 결혼식은 3,000안타를 친 뒤에.
■FA계약 뒤 부진에 빠진 LG 조인성이 야수로는 처음으로 5일 로테이션을 지킨다.
■삼성 전병호가 메이저리그 강속구 투수의 팔꿈치 인대를 이식 받아 시속 150km의 직구를 던진다. 한 달 뒤 인대의 원래 임자가 릭 앤키엘로 밝혀진다.
■한화 김태균은 이번엔 뒤로 넘어진다.
■두산 최준석은 다시 체중 감량에 도전한다. 2008년에는 벨트가 보이지 않게 되는 때가 6월로 늦춰진다. 지난해는 5월이었다.
첫댓글 ㅋㅋ 조인성 fa먹튀??ㅋ 내년에 어떤 성적낼지 정말 궁금 하네요...
재밋다 ㅋㅋ
이번주껀가요?;ㅣ;ㅋ
아니요 작년 11월 기사던데요 한해 결산마무리하면서 나온 기사 같아요
신명철은 스포츠 2.0에서 밀어주고 있어요. 작년 예언에는 싸이클링히트를 친다고 나왔었죠. 다 괜찮은데 조인성의 5일 로테이션은 좀..
보면서 배아파 디지는줄 알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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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달 넘은건데 ㅋㅋ 저는 편의점에서 보다가 정신나간 사람 취급 받음 ㅡㅡ
LG 김재박 감독은 4,5위가 결정되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타자의 타구가 2루수 쪽으로 떠오르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그라운드로 뛰어나간다.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종이가 역전 홈런 내주면 안됫~~~~~~~~~~~~~김재박 감독님의 슬라이딩 캐치?
작년 스크와의 다잡은 경기를 김우석선수가 낙구해서 뒤집어진 경기를 말하는겁니다.
이대호가 상무에 입단한다면, 우리나라 올림픽 금메달 물건너갔다는 얘긴데...그 예언 참 드럽네..아무리 재미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