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 여행1 - 바리에서 밤배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에 가다!
우리 부부는 5월 19일 장화처럼 생긴 이탈리아 남부에 발다닥에 위치한
도시 타란토 를 떠나 레체를 거쳐 갈리폴리 에서 1박한다.
다음날 기차로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항구도시 브린디시 를 보고는 다시 레체를
거쳐 바리 Bari 에 도착해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구시가지를 구경한다.
인터넷에서 알게되어 함께 여행하기로 하고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만나 밤기차로
시칠리아로 와서 트라파니와 예리체등을 함께 여행하고는....
팔레르모에서 헤어진 두 여인을 5월 21일 새벽에 바리역에서 만나서는 사철 기차를 타고
동굴집 사시로 유명한 마테라 와 돌집 트룰리가 신비한 알베로벨로 를 본다.
다시 기차를 타고 1시간 반 만에 바리역 으로 되돌아와서는......
유인 레프트 라기지에 맡겨둔 배낭을 찾아 택시를 타고
크로아티아 의 두브로브니크 Dubrovnik 로 가기 위해 부두로 향한다.
일행은 인터넷에서 만나 함께 여행하는 정숙씨와 동미씨에다가 울 마눌까지
합쳐 4명인데 부두에 도착하니 택시비는 9유로가 나온다.
그런데 항구 porto 뽀르또 에 페리를 운영하는 선사들이 입주한 건물은 몇년전에
그리스 파트라스 갈 때 들런 그 멋진 건물이 아니고 부두에 새로 세운 가건물이네?
Bigllitteria ( Tickets Office ) 에서 크로아티아 국적선사 야드롤리나야 Jadrolinija
창구에 줄서서 우리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바우처를 보이고 배표를 받는다.
그러고는 전용 버스를 타고는 Terminal Traghetti ( Ferries Terminal ) 에 도착해
출국장 으로 들어가 여권에 EU 출국 도장을 받고는 다시 봉고 버스를 타고 부두로 간다.
부두에는 예전처럼 배 앞 주둥이 가 들어 올려져 있고 트럭이며 자동차들이
승선하는데 사람들도 눈치껏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 앞에 선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하지 않는 데....
예전의 기억이 있어 계단 으로 해서 위로 올라가
4층인가 리셉션 에 들어 배표를 보이고 방 Cavin 열쇠를 받는다.
밤배인 페리의 좌석은 Cabin ( 침실 ) - Air Sheet - Bar( 쇼파 )
그리고 갑판 데크 Deck ( 마루바닥 ) 으로 나뉘는데 캐빈도 여러 종류가 있다.
크로아티아 야드롤리니야 라인 www.jadrolinija.hr/default.aspx?lang=2
페리는 바리에서 22시에 출발하면.....
다음날 07시에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Dubrovnik 에 도착한다.
7월 20일부터 8월 중순 까지는 매일 출발하나 5월에는 주 3회만 운행하는 데,
두브로브니크 행은 화, 목, 토요일 밤에 바리 Bari 에서 출발한다.
성수기 ( 6월 21일 ~ 8월 31 ) 는 요금이 비싸며.....
주말 ( 금,토, 일, 갈 때는 7월 26일 ~ 8월 18일, 올 때는 8월 2일 ~ 8월 31일 )
에는 성수기 보다도 더 비싸니 할증 요금이 있다.
갈 때 우리 부부가 탄 방 Cavin 은 싼게 없어서 Cabin 2-berth inside sh/wc(2AB) 680
HRKab + 항구세 114 HRK = 1인당 794 HRK × 190 원 = 약 150,000 원을 주었다.
비싸니 방에 화장실까지 있으며 가장 싼 것으로는 여름철 데크 Deck 는 48 유로 +
항구세 12유로 = 60유로 ( 비수기 40유로, 여름철 금, 토일 은 55유로 ) 정도 한다.
왕복으로 끊으면 올 때의 요금이 20% 할인 되는데다가 화장실 없는 방으로
한 등급 낮추었더니 1인당 492 HRK 로 93,000 원이었다.
이번 여행에 환율은 1 유로 = 1,440원, 1유로 = 7.5 KN 쿠나, 1쿠나 = 약 190 원으로
배를 타고 가는 도중에 인터넷에서 만나 함께 여행하는 정숙씨와 외국계
은행 지점장 동미씨 그리고 울 마눌은 함께 레스토랑 으로 들어가 저녁 식사를 시킨다.
크로아티아 음식은 간편하기로는 숍스카 살라타 Sopska Salata 라고 해서
토마토, 오이, 양파를 잘게 썰어 흰치즈를 올린게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고기와 감자등을 치즈로 볶아 오븐에 구운
무사카 Musaka 외에 프레스카비차 등이 있다고 들었기로.....
대충 몇가지를 시켜 내가 낼테니 마음껏 먹으라 이르고는 웃으며 즐거운 식사를 마쳤는데
이런저런 얘기 끝에 아이들의 "대학 진학문제" 가 화제에 오른다!
문득 손효림씨가 쓴 칼럼 “한국 여성의 계급”이 떠오르는 것이니.....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빙하기가 닥친후 살아남은 사람들이 탄 기차는 빈부 격차가 큰 철저한 계급사회라!
한국 여성도 계급이 있으니 가장 아래가 “공부 잘하는 여성” 이요....
그러니까 여성이 사회에 진출해 성공해도
온전히 인정해 주지 않는 현실을 냉소적으로 표현하는 것일러나?
서울의 외국계 은행 지점장을 제치고 백수인 내가 어줍잖게 그래도 “남자”랍시고
매번 저녁을 사니... 여자라고 무시(?) 하는 것이라 그런 셈인가?
공부 잘하는 여성 그 바로 위는 “얼굴 예쁜 여성“ 이요....
다시 그 위는 ”시집 잘간 여성“ 이 자리 한다나?
그리고 여자들의 최고 계급은 ”공부 잘하는 자녀를 둔 여성“ 이라....
서승환 장관의 부인은 딸을 대원외고 - 서울대 법대에 진학시켜
다른 학부모로부터 상담 요청이 쇄도해 아예 그 비결을 적은 책까지 냈다는데....
“대치동 엄마들의 입시전략” 이라는 이 책은
장관 인사 검증에서 사교육 을 조장한다는 호된 비판을 받았던가?
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8년간 철학수업을 듣게 했다거나 서울대를 겨냥해
고교 2학년부터 경시대회를 준비했다는 등의 얘기는 엄마들을 환호하게 했으니....
우리나라 여자들이 자녀 교육에 유달리 극성인 것은....
자신의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지 못하고
“자녀의 성공 = 나의 성공” 이라는 틀에 갇혀 대리만족 을 구하는 때문이리라?
그러고는 식당을 나와 라운지 카페로 가서는 맥주 한잔을 들며 크로아티아 말을 공부한다.
인사말은 아침 도브로 유트로, 저녁 도브로 베체르, 감사말은 흐발라 Hvala! 이고,
값이 얼마냐? 뽀슈토 예 오보?, 실례합니다 오프로스티테, 예는 다, 아니오는 네 이네!
화장실은 자호디, 출발은 오들라자크, 도착은 돌라자크, 숫자 둘은 드바,
버스는 아우토부스니 콜로드보르 인 데.... 현지에서 몇마디나 써 먹을수 있을런지???
맥주를 몇잔 마시니 취하기로 카페를 나와 아래층의 우리 캐빈 으로 내려가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6시부터 아침을 준다는 레스토랑으로 올라간다.
공짜인 뷔페식 아침 을 간단히 들고는 선실로 내려가 짐을 챙겨 올라오니
페리는 7시도 되기전에 크로아티아 의 최남단의 도시 두브로브니크 항구에 도착한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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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아~, 또 다시 가고픈 크로아티아.....!!!
다음 이야기도 기대합니다~!! ^^
저도 크로아티아는 3번을 갔고
그중에 두브로브니크는 이번이 2번째인데....
언제 다시한번 가게될 날이 있을른지 모르겠네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크로아티아는 도시와 거리가 참 깨끗하고
풍광이 예쁘며 로마 유적들이 널려있고
물가도 싼데다가 치안도 좋고 사람들은 찬절하지요!
멋지네요.. 부러워요~
아름다운 도시이지요?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는 언제
어느곳을 가더라도 멋지네요
그렇지요? 언제가도 예쁘다는.....
부부가 멋진여행하시네요 ~ 부럽습니다^^
크로아티아는 꽃보다 누나보면서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이쁘네요~
여행잘하시구요 ^^ 멋진 사진 기대할게용^^
한번은 볼만한 도시이지요?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를 가보고싶습니다 유럽여행을 파트별로 나눠서 가면 진짜 재미있지요
나라마다 다 특색이 있지만....
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풍광에
로마 역사유적
그리고 싼 물가에다가
거리가 깨끗하고 치안이 좋으며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친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