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
예를 들어보자 . 외계인이 있을까? 과학적인 대답은, "존재할 확률이 높다"일 뿐이다. "외계인이 반드시 있다"는 과학이 아니다.
내세와 신이 존재할까? 과학적인 대답은, "우리는 모른다"이다. 실험적인 데이타가 없다면, 그걸 모른다고 하는 것이 과학이다. "신은 없다"는 과학이 아니다. 또 하나의 신앙일 뿐이다.진지하게 과학을 대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제의 정답은 이것이다'라고 함부로 말을 할 수 없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퀴리 부부는 일평생 우라늄을 절구에 찧으면서 방사선을 연구했다. 인류 역사상 누구보다도 존경받을 최고의 과학자들이었다. 그러나 이들도 라듐에서 나오는 신비스러운 빛이 인체에 치명적인 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부부 모두 방사선 피폭에 의한 림프종과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약 70년 전. 미국에서 원자탄을 만드는 맨해튼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과학자들. 오펜하이머, 페르미, 보어, 등등. 이들은 하나같이 인류가 배출한 최고의 물리학자들이었다.이러한 석학들 중 누구도 원자탄 폭파 실험을 지켜본 사람들에게서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할 꺼라고 예측하지 못했다.
우리는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의사에게 많은 것을 질문한다.이 약을 먹으면 내 생리통이 없어질까요? 코로나 백신에 부작용이 있다던데 나한테도 나타날까요? 나는 수술을 받고 나서 얼마 있다가 회복이 될까요? 등등. 이런 질문들은, 과학이 언제나 정확한 '정답'을 갖고 있다고 사람들이 믿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의사들도 이런 시시콜콜한 질문에 똑부러진 대답을 해 주지 않는다.
의사들이 말해 줄 수 있는 답은, 지금까지의 여러 임상적인 결과들을 모아서 통계적인 숫자를 제시하는 것뿐이다.
의과대학 1학년때, 생리학 교수가 혈액학을 강의하면서 했던 말을 기억한다. "우리가 인간의 혈액에 대해 아는 것은 채 1만분의 1도 못된다." 학생들은 경악했지만, 그게 과학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과학의 자세이다.
모든 정답을 이미 알고 있다고 뻐기는 사람이 있다면, 허풍쟁이일 뿐이다. 특히나 사람의 건강에 대해선 더더군다나 우리는 단 하나의 결론도 쉽게 내리지 못한다. 인체를 대상으로는 함부로 위험물질 노출 실험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저 수많은 데이타들을 바탕으로 우리의 경험을 통계로 정리할 뿐이다.
트리튬, 방사성 탄소, 세슘 등에 노출, 오염된 물이 해양으로 흘러들어갔을 때, 그것이 지하수로 들어갔을 때, 그게 해양 플랑크톤과 어패류에 영향을 끼쳤을 때, 그걸 인간이 섭취했을 때, 장기간이 지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거기에 대해 "완벽히 안전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그런 수산물을 장기간 섭취해서 인체에 쌓인다 해도 우리 건강에는 어떤 문제도 없다, 라고 말하는 것도 과학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로 볼 때는 그 정도 방사능 양으로는 심각한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더 연구가 필요하다" 라는 것 정도이다. 그 이상의 것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인체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실험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대답과 정치적인 대답은 다르다. 그러니 정치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말하면서, 그게 마치 과학이 제기한 '정답'에 근거한 것인 양 허풍을 쳐서는 안 된다. 그것이야 말로 선전선동이다.
이미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는 것을 우리가 막을 방법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에 가장 가까운 땅에 살고 있다. 그리고 일본산 수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다. 그런 우리 한국이 일본에 대해 해양 방류에 관한 데이타를 충분히, 투명하게 공개하고 감시를 받으라 요구하는 것이 어째서 '비과학적'인 선전선동이란 말인가?
내가 보기에는, "오염수 해양 투기는 100% 안전하니, 한국은 일본정부에 대해 어떤 문제제기도 해서는 안된다"라는 언동이야 말로 특정 정치세력의 이념공세이며 선전선동으로 보인다. 여기에 과학은 1%도 들어 있지 않다. 과학이라는 단어를 자꾸 오염시키지 말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555497
조선일보가 분석한 소금 값 폭등 이유
욕부터 나오네요..
시원하네요.
소수정당은 이래야 제맛이죠.
첫댓글 문재인정부때 우리가 일본에서 받아낸건 무엇인가요!
뭐 받아내야만 하는건가요. 자존심을 팔지도 않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냈고 소,부,장도 국산화 해냈고 대일무역도 지금보다 나았죠.
윤석열이 대한민국 국민 자존심 팔아가며 머리 조아리고 한마디 말도 못하고 대법원 판결조차 무시하면서 받아낸건 뭔가요?
정치를 조금이라도 중립적으로 보시려면 "윤석열"과 "문재인" 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바꿔보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중 손바닥에 왕자를 그리고 선거운동을 했다면, 사이비 무속인이 말하는대로 행동했다면, 대통령 당선후 13개월 연속 적자를 보았다면,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데 오히려 찬성을 하고있다면 전 제가 뽑은 대통령이라도 욕하고 지지하지않을것 같습니다
나라의 격이 바닥을 뚫고 수직으로 곤두박질 치는 걸 목도하는 요즘,
국짐 지지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다 괴담이라네요. 모두 다 괴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