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정보의 80% 이상이 영어인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 혹은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영어는 언젠가 넘어야 할 큰 산이 되었다. 또한 중고등 학생들에게 있어 문,이과 모두에 있어 큰 배점을 차지하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기분 좋은 과목이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하나의 큰 도전일 수밖에 없다. 필자가 수년간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쳐 오면서 영어로 인해 고통받는 학생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 영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유심히 살펴보면 영어공부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을 자주 본다. 모든 것에 순서가 있듯이 지식을 배워나가는 데에도 순서가 있는 것인데 그 과정을 무시하고 성과만을 바란다. 그래서 찾게 되는 것이 < X 일 완성 영문법> 등의 자극적인 제목을 단 교재나 학원가를 찾아다닌다. 물론 내신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에서 초조한 마음이야 십분 이해가 가지만, 돌아가는 길이 꼬인 실을 푸는데 더 빠른 길일 수 있고, 정도를 가는 길이 차후 튼튼한 실력을 기반으로 최상위권 성적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영어공부를 네 단계로 분류한고 학생들에게 이해시킨다. 영어공부의 네 단계는 어휘 -> 문법 -> 독해 -> Listening이다. 이 네 단계는 마치 피라미드 구조로 설명할 수 있을텐데 가장 베이스에는 어휘가 있고 최상위레벨에 Listening이 있는 것이다. 바꿔 이야기하면 고등학교 영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어휘력이 기반이 되어야 하고 그것을 재료로 문장을 만드는 뼈대 역할을 하는 문법을 익숙하게 한 뒤 독해에서 문법을 적용시키고 그것들이 모두 가능할 경우 Listening을 들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문법을 몰라도 어휘력이 뒷받침되어 학교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는 것을 많이 봐왔고, 반면에 미국의 거지가 아니라면 Listening이 되는데 독해가 안 되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 또한 단어를 모르는데 Listening이 될리가 만무하다. 지금 언급한 네 가지 요소가 모두 연관성 있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학생들이 영어공부의 순서를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둘째로 많은 학생들이 문법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해석만 하면되지 문법을 왜 공부하나’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러한 학생들의 경우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단어의 의미를 상상력으로 짜 맞추어 의미를 만들어 낸다고 보는 편이 더 낫을 것이다. 한 학생이 ‘My father made me help my mom.’ 이 문장을 ‘아빠가 엄마를 도와서 나를 만드셨다.’ 라고 번역해서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난다. 영어의 3대 요소는 어휘와 문법과 Listening과 관련된 소리인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문법적인 감각이며 이 감각은 특히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영어를 배울 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다. 한때 한국의 영어교육에 있어 문법이 냉대를 받던 적이 있었다. 이유인즉 근본을 간과한 실용적인 영어중심으로 영어교육을 하자는 취지였는데 이러한 방법에 대한 한계가 얼마 후 드러나 버리고 말았다. 수능에서 문법이 비중이 다시 높아졌다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환경에 있어서 영어의 지식이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학습에 의하여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사람이나 이 사실을 너무 간과해 버린다. 나는 항상 학생들에게 영어의 뼈대와 기본이 되는 것에 충실하라고 항상 상기시켜준다. 근본적인 것에 학생이 배워야할 영어의 핵심이 들어있고 그것은 마치 나무의 뿌리를 잘 키워주면 나무의 나머지부분은 스스로 잘 자랄 수 있는 것과 같다.
마지막으로 영어는 다른 과목보다도 인내가 필요한 과목이다. 그것도 그럴것이 영어공부는 이해하는데 20%의 노력이면 족하고 나머지 80%는 이해한 후 숙달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채득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이 없으면 결국에 머리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어요?’ 라고 많은 학생들이 물어보지만 진리는 단순한 곳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처음에 한번 이해하고 그 다음부터는 지속적인 연습이다. 심지어 어떤 선생님은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무조건 외우라고 한다. 외우다보면 이해가 된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너무나 암기하는 것을 힘들어해서 한 말일 것이다.
삼년 전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다른 과목은 모두 1,2등급인데 유독 영어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상담을 요청한 학생이 있었다. 필자의 충고를 듣고 문제점을 분석한 후 영어의 원리를 잡아주고서 집중적인 훈련덕분에 석달만에 30점을 끌어올려 자신이 가고 싶어하던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이 있었다. 강사생활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물론 그 학생의 성실함과 노력이 동반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하지만 그 길을 가는데 있어 밀어주고 끌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길을 더 수월하게 그리고 힘차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A-One김민규 영어교실에서 꿈이 있는 학생들과 그 길에서 동고동락하며 나의 젊음을 바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기쁨이자 앞으로의 바람이다.
내일신문 6월 7일자
A-One 김민규 영어교실
문의 016-705-5381
지역 : 일산
시간 : 주 2회 2시간씩, 시간 조정
수강료 : 40만 / 1달, 1:1 개인과외
기타: 교제제공, 필수어휘 보충프린트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