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기념 무료관람… 첫날 3천여명 몰려
|
◇ 제10회 바다의 날 행사가 열린 지난달 31일 오전 남구 장생포동 해양공원 부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오거돈 해양장관, 박맹우 시장이 동서화합 행사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보내고 있다. |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인 `장생포 고래박물관’이 지난달 31일 개관해 운영에 들어갔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이해찬 국무총리와 박맹우 울산시장, 이채익 남구청장 및 울산출신 국회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비 제막식과 기념식수를 거쳐 첫 문을 열었다. 이날 무료관람을 실시한 장생포 고래박물관에는 인근 해양공원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울산시민 등 3,000여명이 방문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관람객들은 박물관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처음 보는 각종 고래해체도구와 고래유물 등을 감상했으며 특히 박물관 2~3층에 거쳐 설치돼 있는 대형 브라이드 고래뼈와 귀신고래 모형을 보고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민 김모(65·북구 호계동)씨는 “거대한 고래뼈를 보고 오래 전 장생포에서 보았던 고래해체장면이 떠올랐다”며 “다시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됐던 고래를 모형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으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의 고래박물관으로 문을 연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앞으로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관람이 예상돼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남구 장생포의 회생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수상 기자
|
◇ 지난달 31일 오전 열린 장생포 고래박물관 개관식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박맹우 시장, 지역 국회의원 및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05-06-01 10:3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