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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pan Alps (나고야현 마츠모토시 카미코지 – 야리가다케)
*일자: 2014년 5월 1일~6일 (6일간)
*누구: 지리99 진주팀 9인
1조-객꾼,한꿈,진주,캔디,유랑자(불참)/ 2조-산거북이,지필,덕불고,적석,싱아
*어디로:
(1일차) 진주-인천공항-(OZ)-나고야공항-(지하철)-나고야역-(JR특급)-마츠모토역-(택시3)-카미코지-고나시다이라 텐트장
(2일차) 묘진연못-도쿠사와산장-요코오산장-야리사와롯지(탠트접수)-산장부근 탠트
(3일차) 바바다이라 텐트장- 살생산장-야리가다케산장
(4일차) 오오바미다케-야리가다케-(하산)-도쿠사와산장 텐트장
(5일차) 카미코지-마츠모토역
(6일차) 마츠모토성 관광-나고야역-나고야 중부국제공항-인천공항-서울강남고속터미널-진주
*비용: 공식비용 80만원(항공,교통비,야영장비용,가스,물값)
+개인경비 5만엔 (야리가다케 산장 숙박비 6천엔, 팀경비 1만엔, 기타 개인경비)
비박배낭을 메어본 지가 언제든가? 또 당일 배낭도 메어본 적이 있었던가?
아마도 2012년7월 진주아재님 회갑기념산행이후로 근 2년만에 배낭이란 넘을 메어본다.
거기다가 묵직한 카메라가방도 목에 걸어 보고… 겁도 없이^^;;
작년 연말에 북알 원정 일정 확정 후 이런저런 이유로 진주팀 정기산행과 원정팀 훈련산행도 남의 일이었다.
하지만 나에게도 조금은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바로 자전거투어와 핼스장에서 단련한 나의 튼실한? 다리근육인 것이다. ^^
지리99진주팀 2014 Japan Alps_ 1,2일차
1일차 (인천-나고야-마쓰모토-가미코치)
최고의 시즌을 맞은 인천인터내셔널에어포트에는 인이 산과 해를 이루어 물반 고기반의 돗데기?시장!
바리 그것이었다.
복잡한 상황이었지만 진주골에서 올라온 울~촌놈 일당들은 차부니 배낭의 무게를 줄이고 무사히 수속을 마치고 검문도 무사통과, 면세점을 기웃거린다.
일당 가운데 일부는 우동으로 아침을 또 먹고 기내식도 또 묵고..맥주도 묵고 틈만 나면 묵는데
비즈니석으로 착각한 불고선수는 기내서비스로 맥주 6캔을 조지기고는 일본국 나고야중부인터내셔날에어포트(아~~길다^^;;)에 도착허는데
“승천하는 용! 한 마리가 떡 하니 버티고는 불고헌테 맥주값 내고 가라하네~~ㅎㅎ
^아직 니코틴의 힘이 남아 있는 한꿈님과 캔디님_ 나고야중부국제공항에서
^나고야역에서 JR패스 티케팅을 마치고 기차칸에서 먹을 벤또를 하나씩 들고~^^
나고야 공항에서 나고야역까지는 지하철로 약50분 거리이지만 870엔 (약 9000원)으로
억시로 비싸게 보인당.(세울시티는 1200~1400원)
아니 실제로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을 곧 알게 된당.
(2시간 거리의 나고야에서 마쓰모토(松本)간 JR패스의 자유석이 인당 편도 7만원 정도.)
우리 진주골 촌놈들은 길 모르는 오리새끼가 되어 이번 여행의 가이드& 산행대장인 객꾼행님의 궁디만 보면서 걷는당.. “오리! 퀙퀙!~~”
무난히 지하철과 JR패스를 티케팅 하여 마쓰모토(松本)역에 도착하니
객행님이 미리 섭외한 택시 3대가 우리를 반긴다.
오래된 택시지만 조용허고 승차감도 굿하여 만족스럽다.
일본국 10경중의 1경이라는 (누구한테 들었음..확인불가^^) 가미코치(上高池, 구글지도 기준)까지는
택시로 한 시간 가량 소요되는데
오래된 산악도로로 터널도 많고 폭이 좁고 험해서 반대편 차량과의 교차도 아슬아슬하니 구불구불 고도를 높여간다.
근데 오토바이 캠족들이 자주 보이는 게 요사이 모토캠핑에 관심 만땅인 나를 충동질헌당~~^^
일본국에서 가장 길다는 아즈사강 (객행님의 말쌈인데 확실치는 않은 듯^^) 을 따라 양수발전소도 보이고 사태지역, 온천의 수증기도 보이며 고도를 높여 가는데 쉽게 북알의 속살은 보여주지 않는다.
어두운 터널을 몇 개 지나서야 大正池 너머의 설산이 보이고 오늘의 숙박지인 가미코치(上高池)에 도착한다.
아리가도~하다.
^인쟈 모자쓰고 배낭메고 휘파람 불며 갑니다이.._가미코지 관광안내센터에서
(간만의 사용으로 화이트발란스가 이상해지고^^)
날은 저물고 부슬부슬 비는 내리고 처량한 나거네 오리일당들! 쉴 곳을 찾으며
유명한 갓파바시(河童橋)를 지나서 관광안내소 부근 처마 밑에 자리를 잡고는
국내에서 공수한 삼겹살을 굽고 진로소주와 맨세양주로 맛난 만찬의 시간을 가지며 즐긴다.
이런 우리의 모습은 익히 일본국에서는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뭇사람의 시선을 끌고 잠시후에는
관리인이 등장하여 “여기서~~어찌어찌~~나이데스! 오케이데스카?” 하길래
우리 일당은 “에나로? 와까리마시다~~”로 응수한당.^^
비도 안 맞고 뽀송한 건물의 데크에서 잘까 하다가 아무래도 국제적인 망신거리일듯하고
비도 거쳤기에 부근의 텐트장에 자리를 잡는데 식탁도 있고 설산과 아스사강이 옆에 있는 아주 휼륭한 명당자리였당.
허지만 난제 알고 보니 텐트 설치비용이 인당개념으로 거금이 지출되었다. (팔구천원/인/박)
우리 촌놈오리일당은 로마법대로 일찌거니 잠자리에 들고~~
^가밧다리에서
^1조는 삼겹살을 굽는데..난제 오리괴기까지 육류가 주식인듯^^
2일차 (가미코치-묘진연못-도쿠사와산장-요코오산장-야리사와롯지-탠트장)
#오전 5시 00분, 일본국에서 첫 새벽을 맞이하고
3~4시부터 주변이 시끌시끌허니 일본국 산정의 아침은 억시로 빨리 시작되어 나또한 부지런한 캉꼬꾸징 오리가 되어 썬한 새벽공기로 허파를.. 설산의 풍광으로 눈을 놀라게 한다.
눈 녹은 아스사강의 빙수와 새하얀 설산에 비치는 노란 햇살도 메모리카드에 담아보고,
한참을 가미코치(上高池)의 여유를 즐겨본다.
싱아님의 푸짐하고 맛난 반찬으로 아침시간이 즐겁다. 배도 채우고 단체샤싱도 찍고
모든 오리용사들! 파이팅을 외친다. “코ㅔㄱ코ㅔㄱ~~”
허지만 이날 모든 오리용사들은 객행님 오리의 둥디만 보고 따르다 보니 첫걸음부터 산죽밭에서 일보전진 십보후퇴를 거듭하며 심을 빼야만 했당.
잠시 후 숲으로 접어들자 거만해 보이는 일본 원시들이 나타나 신기한 듯 우리 <캉꼬꾸징 오리일당>을 귀경해대는데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라 살짜기 거시기해지는 기분이당^^;;
아마도 의령 원시인 불고는 일본 원시들이 씨부리는 소리를 알아 들었으리라~
^가격만큼이나 뛰어난 성능을 보인 첫 숙박지..
이른 새벽 4시에 기상하여 가미코지의 상큼한 새벽을 즐기다..
^정상부근에 찾아든 햇님^^
^오리일당들^^
^불고와 같은 종족! 일본원시~~^^
##오전 7시33분, 묘진산장 도착
묘진(明神)산장까지는 제설작업이 되어 있는 평지길이라 오리들의 전지에는 거침이 없고
묘우진다케가 보이고 묘진연못이 있는 묘진산장에 도착한 오리일당은 허리 함 펴고~~ 숨 함 돌리고~~맥주 마시고~~다시 고고~~
^하산길의 비내리는 묘진연못~가미코지 구간은 너무 판타스틱해서 가족과 같이 가고픈 그런 곳이었당.
^이제 3Km 왔슴니당^^
^아직 씩씩한 오리군단들....
##오전 8시 31분, 도쿠사와산장 도착
한 시간 정도를 2열 종대로 행군한 우리의 오리군단은
초록의 잔디마당을 가진 도쿠사와산장에 도착 한당.
알록달록한 탠트들이 너무 이뻐 셔터를 자동발사 모드로 갈기고
싱아님이 맹근 말린 사과와 자판기 맥주로 입을 즐거이 하며 여유를 가져본다.
본격적인 산행 첫날, 무거운 군장에 나의 어깨와 장딴지는 적응과정을 거치며 힘겨이 한발 한발 골짝으로 들어간다.
연이어지는 멋진 풍광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고 오리모델을 향한 셔터 총알도 수시로 발사한당.
요코오산장 도착 전, 객대장님의 지시로 비상식량(쌀,소주)을 비축하는데 시원찮은 종군기자는 카메라를 핑계로 노땅들을 제치고 묵직한 본인의 쌀을 눈 속에 파 묻지만
결국은 그대로 한국행 비행기에 실리게 된다.^^;;
^끝까지 잘 마무리 하신 진주누야~~할메^^
^멋지죠? 하산길에 여기서 탠트 침니다..^^
^산장만 나오면 아시히를 마십니다. 2조의 규칙입니다^^
^산하고 친한 거부기 오빠~~~
^땀나는 지피리~~;;
불고! 좀 잘 찌거야~~^^
##오전 10시02분, 요코오산장 도착 (해발 1615m)
제법 많은 일본국 등산객들로 붐비는 요코오산장은
요오코대교를 통한 가라사와 산장과 북알 최고봉 오쿠호다카다케로 오르는 길과
진행방향의 야리가다케로 오르는 길이 갈리는 천안삼거리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이당.
우측 뒤로는 덕불고가 베루고 있는 조넨다케로 오르는 등로도 있고..
가미코지에서 야리가다케까지의 거리상의 딱 절반 가운데이다. 전후 11K..
여기서도 당연 불고오리의 최고 관심사이자 낙인 아사이 캔맥주를 거금을 들여 마시덴다~~
11시10분, 눈 녹은 물에 발도 담그고 라면도 끓여 먹고
이제 이제 서서히 고도를 올리는데 더뎌 비포장도로인 눈길을 걷게 된다.
^요즘 산에는 거부기뿜만 아니라 물괴기도 있습니다^^
^순진한 오리들을 꼬시는 교주오리입니다....^^
^사진을 참 팬하게 찍습니다....ㅎ
^니코틴 부족으로 체력고갈 의욕상실~~;;
^10초이상 버티기 어려운 눈 녹은 냉수가 지천에~~
^더뎌 북알의 차마고도? 눈길이 나오고.....
##오전 12시 40분, 이치노마타? 라는 두 계곡이 만나는 지점에서 휴식을 갖는데 멋진 계곡을 따라 새하얀 눈길이 열려 있다.
^2조의 모데루~떡불고^^
^개인적으로 개한은 사진이라 생각혀요...괴한쵸?^^
##오후 1시30분, 아리사와롯지 도착 (해발 1820m)
제법 오르막을 오르며 저단 기어로 도착한 산장에는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니홍고들과 먼가를 열씨미 적고 있는 일본아가씨,
가까운 탠트촌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아자씨 & 아가씨?들로 약간은 복닥하다.
우리 불고오리파는 당근 아사히 캔맥으로 기운을 돋우는데
니코틴 부족으로 영 힘이 엄는 한꿈행님은 여전히 비실비실하다^^;;
여기서 이번 <지리99진주팀 2014 북알원정팀 2조>에 대하야 소개 드리면
서부갱남 사투리의 오리지날 합천 촌놈출신의 2조 조장인 산거북이 행님과
학생지도 보다는 산 카톡을 억시로 즐기고 산장지기나 농사꾼으로 어울려 보이는 객석행님,
그리고 2조의 마스코트이자 포터이며 아사히 맥주회사 지분을 억수로 가꼬 있는 필유린 덕불고,
맛난 반찬으로 우리 2조의 영양을 채금지며, 곧 한식전문 전국 체인망을 가지게 될 싱아님,
2년만에 배낭 메고 어찌어찌 따라 뎅긴 사이비 종국기자 지피리 인것이다.
여러모로 짜임새 있는 환상적인 팀웍을 과시하며
유랑자행님이 빠지면서 조금 삐리해진 1조의 부러움을 계속 받게 된다.^^
인쟈부터는 계곡이 얼어서 식수가 없다며 수통을 가득 채우라는 객대장님의 지시를 받은
오리일당은 비장한 각오로 수낭 수통을 채우고는 신발 끈을 조인다.
산장에서 30분 거리의 바바다이라 텐트장이 오늘의 숙박예정지인데..근데
산장과 1분 거리의 공터에는 이미 많은 니혼징의 탠트들이 자리하고 있어 순간 객대장님은
여기가 바바다이라로 착각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지피리 종국기자에게 거리상의 오보를 지적하는데.. (얼마후 여기가 거가 아님을 알게 되고^^)
아사히로 조금 풀린 오리일당들도 가까운 탠트장의 등장을 반기며 오늘의 진군을 마감한다.
반듯한 자리는 이미 분양이 끝난 상황이라 우리 캉꼬꾸징 오리일당은 눈덥인 경사면을 평탄작업을 하는데
여기서 이때껏 불고의 배낭 뒤에서 황금빛을 발하며 매달려 있던 수건포가 위력을 발휘하는데
4동의 오리집과 만찬장 토목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지피리는 산장에서 왔다리 갔다리할 때 안면을 텃던 일본 아가씨일행에게.
“하이! 모시모시. .스미마셍.. 수건포 랜탈 구다사이 되스까?”의
유창한 일본어로 수건포 두 개를 빌려 와서 토목공사를 신속히 완료한당.^^
##오후 3시반경, 오리집 공사가 마무리 되고 여유로운 만찬의 장을 가진다….
이날 맥주 자판기도 따뜻한 화장실도 지척인 오리집은 우리 맥주파 오리일당에겐 최고의 레스토랑 호텔이었당.
##오후5시, 북알의 해님은 퇴근을 준비하고..오리일당도 헤롱해 지며..
^신난 오리 일당들^^
^괴한은 사진임이 분맹함!!^^
이렇게 멋진 하루가 마무리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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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간만에 산행기 쓰볼라항게 심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