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욱 악우님 靈前에 올립니다.
이제 막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돌아와
뜻박의 비보에 애절한 미음 금할 길이 없군요.
그래도 했었는데....
막상 악우님 訃告를 접하니 참담 할 뿐 입니다.
하고 싶은 말 많지만 말문이 막힙니다.
멀리서 나마 간절히 哀悼를 보냅니다.
가는 길 배웅하지 못하는 안타까움 이해와 용서를 빌며,
유명을 달리하신 故 이건욱 악우님 영전에 삼가 弔意를 표합니다.
뉴욕 한미 산악회 회장 김주천 외 등반대 일동.
2009년 1월 24일
2월21일,
고인이 된 ‘이건욱’ 악우님의 묘지를 찾았다.
幽明을 달리한지 벌써 만 한 달이다.
人命은 재천이란 말 한마디로
처자식 두고 떠나는 초행 길
참으로 힘든 발걸음 이었겠지요.
그곳은 時空이 없다는 俗世의 風月처럼
주역의 한 구절이 생각나네요.
天下何思何慮, 天下同歸而殊塗.
무엇을 그렇게 골돌이 사려하는가!
길은 달랐어도 어차피 하나로 돌아가는데.
첫댓글 이건욱동지 아버님(이준행선배님)께서는 자식을 먼저보내고보니 가슴이 메어지는 슬픔을 느끼게되신다며, 먼저간 건욱군을 대신하여 손자들의 부모역할을 해주기위해서도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하시면서, 건욱군의 가는길이 외롭고 쓸쓸하지는 않았을것이라고하시더니, 우정어린 한미산악회동지들의 한마음한마음 고인의명복을 빌고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