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더 7장 】(하만의 죽음) B.C. 475년경
1. 그리하여 왕과 하만은 에스더와 함께 잔치에 갔습니다.
2. 둘째 날 그들이 포도주를 마시고 있는데 왕이 다시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에스더 왕비, 당신의 소원이 무엇이오? 내가 들어주겠소. 당신이 무얼 부탁하려는 것이오? 내가 이 나라의 반이라도 떼어 주겠소.”
3. 그러자 에스더 왕비가 대답했습니다. “왕이여, 제가 왕의 은총을 입었다면, 저를 좋게 여기신다면, 제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제 소원입니다. 그리고 제 동족을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제 부탁입니다.
4. 저와 제 동족이 팔려서 멸망과 죽음과 학살을 당하게 생겼습니다. 우리가 그저 남녀종들로 팔리게 되었다면 가만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 같은 일로 왕이 괴로워하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5.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 왕비에게 물었습니다. “그가 누구요? 감히 그런 일을 벌이려고 마음먹은 자가 어디 있소?”
6. 에스더가 말했습니다. “그 원수이며 적수는 바로 이 사악한 인간, 하만입니다.” 그러자 하만은 왕과 왕비 앞에서 하얗게 질렸습니다.
7. 왕은 몹시 분노해 일어서서 잔치 자리에서 떠나 왕궁 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하만은 왕이 이미 자기 운명을 결정한 것을 알고 에스더 왕비에게 목숨만 살려 달라고 빌었습니다.
8. 왕이 왕궁 정원에서 잔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하만은 에스더가 기대앉았던 긴 의자 위에 꿇어 엎드려 있었습니다. 왕이 말했습니다. “저자가 내 집에서 나와 함께 있는 왕비를 폭행하는 것 아니냐?” 왕의 입에서 이 말이 나가자마자 사람들이 하만의 얼굴을 가렸습니다.
9. 그러자 왕의 시중을 들던 내시 하르보나가 말했습니다. “하만의 집에 50규빗 되는 나무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가 음모를 폭로해 왕을 도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그것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왕이 말했습니다. “저자를 거기 달라!”
10. 그래서 그들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목매달려고 준비한 그 나무에 하만을 달았습니다. 그제야 왕의 분노가 가라앉았습니다.
『(7장) ‘죄는 반드시 보응을 받는다.’ 이 법칙은 이 세상의 그 누구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법칙임. 극도로 교만해진 마음으로 많은 유대인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하만은 자신의 찬란한 인생에만 눈이 멀어 있었지, 자신을 정확히 보고 계시는 하나님은 보지 못했음. 결국 그는 모르드개를 달고자한 나무에 자신이 매달려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됨. 하만이 매달린 나무는 ‘악은 반드시 패하고, 선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우리들에게 교훈하는 메시지임. 』
(자료 : 아가페출판사 셀프성경 「한글판 개역 성경전서」, 「우리말 성경」 「비전성경사전」,http://kcm.co.kr/bible/old/old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