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종이는 크게 두가지 사이즈로 분류합니다.
국판(보통 A계열- A4, A3 등), 사륙판(보통 B계열 - B5, B4 등)
그리고 종이 사이즈에 따라 인쇄기계도 분류합니다.
국전 인쇄기 - 국판 종이의 전지를 인쇄할 수 있는 인쇄기
사륙2절 인쇄기 - 사륙판 2절 종이 크기로 인쇄할 수 있는 인쇄기
따라서 종이가 너무 크면 인쇄기도 커져야 하는데,
큰 인쇄기기는
국전 사이즈 인쇄기, 사륙2절 사이즈 인쇄기가 대부분입니다.
아래 그림은 전지를 어떻게 나누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A4, B5가 되는지 알려주는 그림입니다.

다만, 위의 사이즈는 전지를 자른 사이즈이므로,
실제 인쇄할 때에는 사방으로 각종 정보, 재단선 등이 들어가므로
크기가 줄어듭니다.
따라서 실제로 사용하는 종이는 위의 사이즈 보다 훨씬 줄어든
아래 사이즈로 사용합니다.
국판(A계열)
A4 297 X 210 mm 국8절 흔히 잡지, 주간지 등에 사용합니다.
A5 210 X 148 mm 국16절 복지요결, 춘의복지관 소식지
사륙판(B계열)
B4 364 X 257 mm 사륙8절 흔히 주간신문에 많이 사용합니다.
B5 257 X 182 mm 사륙16절 서대문장애인복지관, 방아골복지관 소식지
소식지를 기획할 때에는 위의 절수를 계산하면
종이를 낭비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인쇄하실 수 있습니다.
예시) 춘의복지관 감사편지
인쇄는 전지를 기준으로 500장을 기본단위로 합니다.
국전인쇄기로 인쇄하면 국전크기로 500장이 나오고,
국반절인쇄기로 인쇄하면 국반절크기로 1000장이 나옵니다.
국8절 인쇄기로 인쇄하면 국8절 크기로 4000장이 나옵니다.
이런 이유에서 보통 A4 전단지를 주문하시면 4000장이 나옵니다.
춘의복지관 감사편지는 A4 (국8절) 크기입니다.
다만, 춘의복지관은 감사편지 8개월치를 한꺼번에 인쇄합니다.
즉, 국전 크기에 A4 8장을 한꺼번에 배열하여 500장을 찍고,
나중에 각각 잘라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결국 각 감사편지마다 500장씩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면 A4 전단지를 8개 인쇄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감사편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아래와 같이 국전지에 A4 8장을 한꺼번에 배열하여
한번에 인쇄하면 각각 다른 내용의 감사편지를
500장씩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응용하면,
A4 4개를 모아놓은 크기(1,2,5,6월을 합해놓은 크기 / 3,4,7,8월) 포스터를 2개 한꺼번에 인쇄할 수 도 있습니다.
2개 포스터 중 한가지는 포스터로 사용하고, 한가지는 접지하여 큰 안내리플렛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소식지 내지(표지를 제외한 부분)의 경우
위의 그림은 전지의 한면에만 인쇄한 것이므로
국전으로 인쇄할 경우
A4 사이즈 총 8개 X 2면 = 16페이지가 나옵니다.
표지를 제외한 내지를 16페이지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 12페이지 해달라고 하는 것보다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작업과정 모두)
좀 복잡하지만, 소식지 기획자는 이 내용을 알아두시면
다양하게 소식지 및 홍보물을 기획할 수 있을테니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07년 4월 22일 오후 9시 37분에 어법이 어색한 글을 수정하였습니다.
첫댓글 그렇구나... 고맙습니다 양원석 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이번 소식지 만드는 동안 디자이너와 종이 사이즈를 핑계삼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소식지 디자인 회의를 했어요~ 종이에 대해 다 알지 못해도 디자이너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거리가 생겨서 좋았던거 같아요 ^^
고맙습니다. 계속 참조하면서 바로 바로 적용하겠습니다. 항상 해깔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