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몇 분이 워싱턴DC 여행에 대해 글을 올린 것이 있는데,
미리 읽어보면 여행 일정 짜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위에 없는 내용 중 제가 간단히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9월 하순 2박3일, 그리고 이번 12월 하순 2박3일 두 차례 워싱턴에 다녀왔습니다.
The Mall 주변의 많은 박물관은 한나절에 한 곳을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여
다음에 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박물관에 가보면 미국이 선진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제 딸아이 왈)
두 번을 갔어도 모든 박물관에 다 가보지 못했지만
갔던 곳을 다시 가더라도 새로운 내용이 있어서 또 볼 것이 있습니다.
[Washington Monument]
한인 교포를 만났더니 '연필탑'이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곳입니다.
국회의사당에서도 보이고 백악관에서도 잘 보이는 곳...
555피트의 높이 때문인지 주변의 경관을 잘 볼 수 있고
올라가보면 워싱턴 시가의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30분 간격으로 9명까지 예약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서둘러야 하므로 미리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예약이 안 된 경우, 관람하고자 하는 날 오전 8시반부터
Monument에서 The Mall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사무실에서
당일 티켓을 나누어줍니다.(1인당 6장까지)
적당한 시간을 골라 달라고 하면 무료로 표를 나누어주므로 받아 가시면 됩니다.
대략 9시10분경 표가 매진되므로 일찍 서둘러 가서 줄을 서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다리고 탑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시간까지 한 시간 정도 예상하면 되며,
링컨기념관 등의 여러 기념관을 볼 때에 함께 보시면 됩니다.
[시내 주차]
박물관, 백악관, the Mall 주변에는 동전을 넣고 주차하는 곳이 많은데,
주말(토,일)에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토요일, 일요일에 위 지역을 관람하면 좋을 듯합니다.
물론 주차 자리를 잡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의사당 주변에는 자리가 많은 편이고
서둘러서 아침 9시 이전에만 나오면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때문에 워싱턴 시내는 주말에 관람을 시작하도록 하였습니다.
[쇼핑]
outlet mall로 potomac mills mall이 있습니다.
I-95 고속도로 옆에 있으므로 돌아오는 길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Annandale에는 한인식당도 많지만 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또 H-mart(한아름마트)나 Lotte Plaza(롯데프라자)가 워싱턴 근교에 여러 곳 있으니
돌아오시는 길에 잠시 들러 NC와는 다른 한인 대형 마트를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두 곳은 H-mart, LottePlaza로 검색하시면 홈페이지를 찾을 수 있는데,
저는 두 번 모두 돌아올 때 들러 안사람이 좋아하는 장보기를 함께 하였습니다.
막상 처음으로 여기에 글을 올리려고 보니 별 내용이 없는 글이 된 듯합니다.
주된 내용은 다른 곳에 도움을 받으시고 여기의 것은 그저 여행의 팁 정도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나들이님, 유익한 워싱턴 여행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연필탑'(^^) 멀리서 보고 왔는데, 그게 올라갈 수 있는 것이었군요. 다음에는 한번 올라가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모르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알게되어 갔는데, 엘리베이터로 70초만에 끝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더군요...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한국에서도 만들어보겠다는 이야기를 얼마전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정말 그 수준의 박물관이 만들어진다면 정말 좋은 일일 듯합니다. 그 박물관 때문에 저는 6,7월 중 워싱턴에 한 번 더 가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