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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 베이커가 수사대 †
 
 
 
카페 게시글
   ‡추리 컨텐츠 스크랩   책- 추리소설로서의 猥敬을 넘어 새지평을 제시!
idtptkd 추천 0 조회 19 08.01.21 10: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은이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출간일
2007.7.15
장르
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화가이자 시인, 오디오 전문가인 이갑재 장편소설. 작가가 환자로서 직접 경험하고 연구한 정신의학을 바탕에 깔고, 조각과 오디오, 그림, 음악 등의 예술작품과 성서의 묵시록을 주요 제재로 하여 풀어나간다. 망상형 정신 분열증...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이 책은..
13년만의 재출간, 42세에 작고한 잊혀진 평범치 않은 작가의 작품, 간질로 대발작을 겪었던 순탄치 않은 병력을 지닌 작가, 그리고 추리소설....
책 표지에는 ‘아트사이코팩션’이란 설명이 붙어있다.‘팩션’! , 추리소설이 팩션이란다.작가의 경험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작품. 작품을 대하는 내내 이 이야기가 작가와 무관치 않다는 기억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많지 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작가. 나철(등장인물)의 삶과 작가와의 삶이 왜곡되어 오버랩된다. 지나친 망상일지언정 호기심으로 침을 꿀덕 넘긴다.

난무하는 오디오시스템에 대한 해박한 지식, 클래식과 재즈를 오가는 그 탁월한 미학적 식견은? 간질과 정신의학 세계에 대한 그 섬세한 전문가적 주석은? 인골과 인체 해부학에 대한 편집적인 설명은?

플롯의 정교함과 이야기의 재미, 화려하게 수놓아지는 삶의 다양한 소재들, 음악과 조각과 오디오를 들려주는 예술에 대한 조예, 정신의학과 경찰의 수사기법등 완벽하리만치 조직화된 정말 걸작품이다.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도 못하고 일부 매니아만 인지하고 뒤안길에 묻혀 질 뻔한 우리의 출판(독서)시장이 무섭다. 우리나라에서 이 만한 추리소설을 찾기가 어디 쉬운가 말이다.

작품의 배경이 모처럼 서울이 아닌 부산이다. 신선하다. 이윽고 등장하는 소재들. 메뚜기(?), 황충(?), 요한계시록, ABBADON(?), 리코더와 전자올갠의 음울한 선율의 Jazz, 인골, 조각, 정신과의사, 수사반장, 여교수, 드러머, CD..., 한조각 한조각 맞추어 보다 보니 이게 아니야? 책의 절반이 넘어 윤곽이 잡혔다? 그런데 상황과 증거의 모순, 그럼 그 사이코 녀석이 범인이 아니란 말이야? 미궁에 빠진 듯, 아닌 듯, 내 눈은 뇌의 지시에 따라 허겁지겁 책장 위를 다시 지쳐 달린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로서의 그 경지에 대한 외경(畏敬)을 넘어 우리나라 소설작품으로 새로운 지평을 제시해 주리라 믿는다. 입이 바짝 타들어간다. 작품 속으로 속으로 속으로, 그 미궁 속으로....., 아~ 마지막 장면은 지워버릴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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